뮤. 환상의 포켓몬이다. 환상의 포켓몬답게 이로치 포획이 힘들다는 것이 특징이다.
정식적인 루트로 획득 가능한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포켓몬 고 장기리서치, 두 번째는 3세대의 이벤트 배포맵 머나먼 고도에서 포획하는 방법이다.
이번엔 3세대 gba 에메랄드, 머나먼 고도에서 뮤를 잡아보기로 했다. 방 한구석에 어린 시절 사둔 정품 칩이 있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머나먼 고도는, 4세대의 신월섬처럼 배포 아이템인 낡은 해도가 없으면 집입조차 불가능한 곳이다.
당연하게도 지금 시점에선 입수 불가능하다. 개조 롬으로 얻을 수야 있겠지만, 정품 칩만을 이용하는 낭만을 버리면 "500"하는 것과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그렇다면 20년이나 지난 이 배포 아이템을 어떻게 입수할 것인가.
다행히 게임 내 버그를 이용해 머나먼 고도로 워프하는 방법이 존재한다. 4세대로 치면 파도타기나 비틀기 버그로 쉐이미, 알세 등을 잡는 방법으로 볼 수 있겠다. 자세한 방법은
https://youtu.be/cCDAlDPVEfM?si=tGMbp0am61BFi4s5
영상에 자세히 나와있다. 직접 뮤를 만들 수도 있는데 그건 본말전도니 해도를 만들어서 실제 필드에 돌아다니는 뮤를 잡도록 하자. 워프 버그라 이로치작도 가능하다. 물론 같은 방법으로 테오키스도 가능.
그렇게 약 2주간의 이로치작으로 얻은 이로치 뮤. 눈물이 다 나온다. 테오키스도 이로치작 해줄 생각에 더욱 눈물이 앞을 가린다.
(영롱한 빛깔의 뮤)
하지만 이대로 9세대로 보내기엔 아쉽다. 이대로라면 포고산하고 아무런 차별점을 두지 못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리본작이다.
포켓몬 역사에는 수많은 리본들이 있었지만, 리메이크를 거치고 세대를 거듭하면서 플레이어는 대부분의 리본을 입수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희귀한 리본은 있다. 역사에 묻힌 구세대 게임기에서만 얻을 수 있는 리본이 몇 가지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레전드리본. 오직 하트골드에서 레드를 이겼을 때만 주어지는 리본이다. 하지만 이건 너무 쉽고 칭호가 별로라 테오키스한테 달아주는 걸로 했다.
그렇게 난이도가 있고 칭호도 멋진 증표를 찾다가 발견한 리본이 있다.
콘테스트 메모리 리본. 리메이크가 모두 존재하는 3, 4세대인 만큼, 구작들의 리본을 하나의 리본으로 압축시켜놓은 리본이다.
구작 3~4세대의 콘테스트리본은 총 40개가 있다. 그 리본 중 하나라도 지닌 채 6세대로 옮겨지면 위의 푸른 리본이
40개를 전부 모으고 옮기면 이 황금빛 리본이 만들어진다. 물론 우리가 노리는 것은 이 황금빛 리본이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콘테스트 스타의 길을 걷도록 하자.
에메랄드가 우리나라에 정발되지 않았던 만큼 콘테스트에 관련된 정보를 모두 레딧에서 찾을 수 밖에 없었고,
설상가상 3세대에선 고급열매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오랭열매 같은 버러지 열매로 포핀을 만들어야했다.
덕분에 저런 처참한 능력치로 모든 콘테스트를 석권해야 했다. (짤은 당시에 못 찍어서 추후에 다른 곳에서 가져왔다. 실제는 저것보단 살짝 높다.)
수많은 리트 끝에 리본작 완료. 21개인 이유는 미술관 전시 리본 때문이다. 3세대에선 각 부문의 마스터 콘테스트에서 우승할 때마다 해안시티 미술관에 포켓몬의 그림이 걸린다. 21번째 리본은 그 이벤트에 대한 리본이다.
대충 이런 느낌이다. 화질이 존나게 구리게 찍혀서 사진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그냥 봐라.
자 이렇게 3세대에서 볼일은 끝났다.
이제 빛나가 열심히 잡아주고 4세대에서 모은 고오급 열매로 다시 포핀작을 해주면 콘테스트는 따놓은 당상이다 ㅋㅋㅋㅋ
세대간 이동에 콘테스트 스탯까지 유지되는 갓겜이었구연 ㅋ
결국 저 ㅈ만한 스탯으로 열심히 리셋하면서 콘테스트 돌렸다 ㅎ
자 이제 정말 다 모았다. 이대로 6세대 이후의 소프트로 넘기면 리본은 완성이다. 한번 이동하면 다신 못 돌아오니 정말 다 모은 게 맞는지 거듭 확인하자.
옮기기 전에 테오키스한테 레전드리본도 달아줄겸 하골소실에서 한컷. 귀엽다.
자 옮겨주자. 포켓무버, 뱅크 있는 기기 구하려고 한 20정도 썼다. 볼일 다 봤으니 좀 싸게 해서 다시 팔아야지. 그래도 덕분에 중고딩 시절 포기했던 3ds도 해보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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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문득, 3ds로 옮기면서 든 생각이 있다. 정~말 나중에 오루알사, 브다샤펄 리본도 기존 리본과 합쳐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루티아랑 떡 한번 치고 야무지게 석권해버렸다.
이제 스위치로 옮길 시간이다. 정말 오랜 여정이었다. 남은 건 브다샤펄 뿐이다. 브다샤펄은 오루알사와 리본을 공유하기 때문에 트윙클스타 리본 하나만 따주면 된다. 트윙클스타는 8세대에 추가된 리본이다. 모든 마스터 콘테스트에서 승리한 플레이어가 도전하는 최후의 브릴리언트 콘테스트에서 얻을 수 있다.
뚱 ㅋㅋㅋ
콘테스트 리본을 모두 모았다!
이제 스칼렛 바이올렛으로 가서 칭호를 확인하자.
gba에서 닌텐도 스위치까지 2달에 걸쳐 넘어온 뮤짱. 전투 한번 없이 자란 콘테스트 스타다.
이로치작을 포함해 약 두달간, 리셋하고 새로 시작한 에메랄드, dp, 하트골드, 화이트, 알파사파이어, 브다샤펄을 거쳐 스칼렛에 도달한,
정말 반짝이는 추억을 가진 뮤다.
이번 타임루프는 정말 어린시절의 추억을 끝매듭 지은 것 같다는 후련함이 있다. 이 일련의 과정은 11월부터 호연지방의 모티브가 되는 일본의 규슈를 3주간 실제로 여행하면서 진행되었는데, 정말 말 그로 반짝이던 추억을 따라 걸었던 여정이었다. 어쩌면 나는 뮤를 옮긴 것이 아니라 10여년 전의 추억을 현재로 옮긴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기까지 뮤를 옮기는 방법이었다.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들 행복한 하루 보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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