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지나고 후기 쓰려니까 당시 재밌던 대화 많았는데 생각이 잘 안 나네. 대화보다는 내용하고 사진 위주로 공유해봄. 사진은 다 허락받은 거)


   4월 26일 화요일 맑음


   오후 늦게 초등학생 친구1(=파란색 티)로부터 연락이 왔다. 랜드로스를 잡으러 가자는 연락이었다. 마침 공원을 지나가던 길이었는데 방향을 바꿔서 그 친구 집 근처로 갔다.

   도착하니 다른 초등학생 친구2(=태권도바지)로부터 연락이 왔다. 난 1의 집 근처에 있다고 하니까 2번 친구도 마침 근처라며 온댄다. 2가 도착하고 1이 집 밖으로 나와서 곧바로 3인팟이 결성되었다. 


   우리의 목표는 산 입구에 있는 체육관에서 10분 후에 출현할 랜드로스를 잡는 것이다.


   초등학생1: 형, 저희 세 명이서 잡을 수 있을까요?

   나: 다른 사람 더 초대하면 돼. 안되면 포케지니로 초대하고. 그리고 아줌마도 부르면 되지

   초등학생2: 형! 나 흑자몽 쓸거야


   가다가 도중에 또 다른 초등학생 친구3(=검정색 티)을 마주쳤다. 제일 개구진 마이웨이 친구이다. 에코백 가방 같은거 흔들면서 오는 거 보니 방과 후 수업 끝난 모양이다. 그리하여 인원은 4명으로 증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산 입구 체육관에 도착하니 초등학생 3이 벌써 포케지니를 켜고 대기중이다. 주변 사람들까지 초대하니 벌써 인원이 1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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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간을 이용해서 니드킹 두고 한 컷)


   초등학생 친구들이 모여서 레이드 성공하고 나면 바로 잡는게 아니라, 같이 폰 화면을 가리고 한 명씩 공개한다. 이로치인지 확인하고, cp 누가 제일 높은지 시합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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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맨 마지막에 열었는데, 운 좋게 이로치가 나왔다. 아이들은 대환호!

 

     초등학생1,2,3: (동시에) 오! 이로치이~~~!!!!!

     나: 너네들하고 같이 가니까 운 좋네. 덕분에 형 이로치도 잡고ㅎㅎ



첫번째 랜드로스를 잡고 초등학생 3이 또 랜드로스 잡으러 가자고 한다. 이번에는 조금 거리가 있는 공원이었다. 다른 두명은 낯선 곳인듯 했다. 오르막 길을 따라 아파트 옆 오솔길로 걸어가니 정말로 모험하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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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옆 가로수 오솔길 걷는 도중 니드킹과 한 컷)



   초등학생1: 형, XX공원이 어디에요?

   나: ##초등학교 옆인데 좀 걸으면 될거야. 

   초등학생1: 형, 저 신기한 거 보여줄까요?

   나: 오, 대박~

   초등학생3: 야, 그거 나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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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여준 것은 빵점짜리 랄토스였다. 그러자 옆에 있던 초등학생 3도 찌리리공으로 자랑을 하였다. 신기하다며 찍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사진 찰칵!



    중간에 아이들이 문구점에 들렀다 가자고 해서 문구점에 들렀다. 포켓몬카드 새로 들어왔나 확인해 본단다. 애들 말로는, 한 문구점에 포켓몬 카드 들어오면 다른 문구점에도 들어온다고 한다.

   마치 전설의 포켓몬 잡으러 가기 전에 포켓몬센터나 숍 들르는 거 같은 묘묘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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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켓몬 카드는 들어오지 않았다. 유희왕이랑 어몽어스 카드만 잔뜩...)


   초등학생3이 유희왕카드팩을 사서 보며 시무룩하는 사이, 나는 초등학생1에게 89짜리 짜랑꼬를 주고 아보를 받았다. 


    초등학생1: 형 이거 짜랑꼬 가능? 어, 89라 안되겠네요...

    나: 뭐, 87짜리 교환으로 얻어둔 것도 있는데 그냥 줄게.

    초등학생1: 오, 진짜요?!


   짜랑꼬 주니까 신기하게도 89에서 91로 소폭 올랐다. 덕분에 1은 싱글벙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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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초등학생 1이 나눠준 하리보 젤리도 얻어먹고... 아이들은 중간에 편의점 보이는 곳마다 들러서 포켓몬 빵 있는지 확인도 했다.

    편의점 혼자 들어갔다 나온 초등학생1이 손을 뒤로 하고 뻥을 친다.

  

   초등학생1: (왼팔 허리 뒤로 한채 오른손 막 흔들며)야, 빵 세 개 세개!!!

   초등학생2: 에이, 뒤에 없는 거 다 봤어~

   초등학생3: 어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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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착해서 방 잡고 레이드를 준비하는 3명의 초딩 정예들)


   포케지니+ 외국인 친구 초대+ 중간에 들어온 동네유저 합하니 14명이었다. 그룹코드가 3 이상해씨여서 아이들이 신기했는지 다들 스샷 한장씩 찍었다.


    랜드로스를 30초도 안되서? 반 죽여놓은 후 이번에도 한 명씩 화면 손으로 가린 채 개봉타임을 보냈다. 이번엔 내가 첫타다.


   초등학생3: 이로치 한 명씩 확인! 우선 제일 기대 안되는 사람부터~

   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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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치는 아니었지만 93이라서 기분이 좋았다. 다른 친구들도 이로치가 없었고, CP가 제일 높았으니 나의 승리~ ^^V




    두번째 레이드가 끝나자 아이들 태권도 갈 시간이 되었다. 난 횡단보도까지 아이들을 바래다 주었고, 아이들은 나에게 내일 보자며 다음을 기약했다. 아이들 버프인지 좋은 거 잡아서 행복했고, 파티짜서 모험하는 기분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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