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백목련화계(百目蓮華髻)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온갖 도량의 대중들을 두루 살펴보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갖가지 마니에서 음성을 내어

삼세 부처 이름 칭찬하나니

저 부처님 한량없는 신통한 일을

이 도량 가운데서 보게 되도다.


온갖 꽃이 활짝 피어 영락 늘인듯

빛난 구름 흘러 나와 시방에 가득

보리수 신 받들고 부처님 향해

일심으로 우러르며 공양하더라.


마니주의 빛난 불꽃 당기가 되고

당기 속에 부산하게 향기를 내며

그 향기가 모든 대중 두루 풍기니

그 고장이 엄숙하고 조촐해지고


연꽃에서 금빛 광명 퍼져 나오고

부처님의 음성 구름 거기서 나와

시방의 모든 세계 널리 덮으니

중생의 번뇌열이 길이 쉬도다.


보리수 나무 왕의 자재한 신통

항상 놓는 광명이 깨끗하온데

시방의 그지없는 모인 대중들

이 도량에 나타나지 않는 이 없네.


보배 가지 빛난 광명 밝은 등 같고

그 광명이 소리 내어 서원을 펴서

부처님이 지난 옛적 모든 세간에

닦으시던 여러 행을 모두 말하며


나무 밑에 여러 신이 세계 티끌 수

모두가 이 도량을 의지했는데

부처님의 보리수 앞에 있어서

생각마다 해탈문을 펴서 말하고


세존께서 지난 옛적 행을 닦으며

한량없는 여래께 공양하더니

본래부터 닦은 행과 그런 소문이

마니보배 가운데 나타나도다.


도량에서 아름다운 음성을 내니

그 음성이 크고 넓어 사방에 가득

중생 중에 좋은 법문 들을 사람을

모두 다 조복하여 청정케 하며


여래께서 지난 적에 널리 닦으신

여러 가지 장엄들이 한량이 없고

시방세계 간 데마다 있는 보리수

나무마다 한량없이 장엄하도다.



대방광불화엄경 제5권


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1. 세주묘엄품 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