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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앞에 어떤 할배가 낮술 처먹고
차도에 쓰러져 있길래 112에 접수했음.
근데 얼마 안 지나서 순찰차 한대가 나타나더니
도로에 신호대기를 하고 멈춰서 있는 거임.

난 그게 출동신고 받고 온 경찰들인줄 알고
이쪽으로 오라고 손짓 하니까
창문도 안 내리고 안에서 빤히 보고만 있는 거 아님?

그래서 “사람 쓰러졌다고요! 여기라고요!” 소리지르니까
또 빤히 보고만 있더라고.

그래서 내가 꼭지가 돌아거 쫓아가서 내가 신고자라고 창문 쾅쾅 치면서 나오라고 막 했는데
그냥 쌩까고 신호 바뀌니까 가려고 하는 거야.
사람이 쓰러져 있는데.

그래서 내가 그냥 나도 모르게 화나서
차문 손잡이를 붙잡았어.
내가 살짝 끌려가니까 그제야 멈추더니 안에서 나오더라고  

‘왜 근무하는데 위험하게 방해를 하냐’고
나보고 오히려 따지길래


솔직히 나도 꼭지 좀 돌아서
‘지금 위급한 시민이 있는데 그냥 가는 게 말이 되냐?
내가 신고자인데 빤히 보고만 있고 경찰이 이래도 되냐’ 라고
따지면서

소속이랑 계급 대라고 했거든? 그랬더니

그 순경이 얼굴이 시뻘개져서 노려보면서
“아니, 저희는 다른 신고 때매 출동 가고 있다고요!!”

정확히 이렇게 길에서 빽 소리지르고 차 타고 가버리는 거임.
옆에는 순경 사수인지 나이든 경찰관 있었는데
그 사람도 한숨 푹푹 내쉬고 아무말도 안하고 차 타버림.

알고보니까 뒤에 내가 신고해서 출동한 순찰차가 천천히 스윽 오고 있었음.

근데 솔직히 시민이 착각해서 그럴수도 있는 건데
길에서 그렇게 소리 빽빽 지르고
꼽주는 건 아니지 않냐?

불친절로 민원넣을까 하는데
내가 그렇게 잘못한 거냐?
그 순경 이름도 봐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