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중경생활 1달 다 돼가는데 아직도 실감 안남
필기 본 날 너무 못 본 거 같아서 아버지한테 미안하다 하고 울었음
집 앞에서 줄담배 피면서 채점하는데..시발.. 생전 처음 맞아본 점수에 정신이 혼미해짐
주위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힘들어서 혼자 술 ㅈㄴ 쳐먹고 잠듦
다음날에 해장으로 라면 먹으면서 경단기 입력해봤는데
? 합격확실권이었나 유력권이었음
뭐지 시발 잘못입력했나 싶어서 점수 보니까 내 점수 맞고 내 청 맞음
어안이 벙벙했지만 셀프 싸대기 때리고 정신차려서 체학 등록하고 열심히 다님
체력 봄. 40점 나옴.
또 어안이 벙벙했음..뭐지?
그래도 격전지 배수라 열심히 해야했음
친구한테 추천받아서 면학 등록함.
자료조사도 열심히 하고 매일매일 집에서도 발성 연습함..
면접 봄. 뭔가 불안함
분명히 대답은 다 했는데.. 뭔가 실수했을까봐 머리가 하얘짐
모르겠고 집 와서 또 혼술하고
발표날까지 혹시 떨어지면 쪽팔릴까봐 주위 사람들도 잘 안 만남
어른들은 이미 경찰된줄 앎..부모님은 자랑하고 다님
이때가 제일 쫄렸음 떨어질까봐
아마 떨어졌으면 큰결심 했을수도 있음
아무튼 발표날이 됨.
필기 본 날 채점하던 집 앞 정자에서 또 줄담배 피면서 5시까지 기다림.
채점할 땐 참 더웠는데
12월은 참 추웠음.
기대 반 불안 반으로 합격자 발표 카운트 기다림
5시 되자마자 파일 열어서 내 수험번호 확인함
벌벌벌 떨면서 확인했는데
내 수험번호 있음.
다리에 힘 풀리면서 그대로 주저앉음
1년동안 고생했던 기억이 스쳐지나감
돈 없어서 친구들도 못 만나고
새벽에 스카 앞에서 하늘 보면서 담배 피고
명절에 어른들한테 개무시 당하고
1차 떨어졌을 때 날 보던 부모님의 눈빛
모든 기억이 스쳐지나가면서 아파트 정자에서 주저앉아서 울었음.
필기 채점하던 그 자리였음.
그리고 복귀하기 전에
그 자리에서 지금 담배피면서 이 글 쓰는중
아직도 어안이 벙벙함..나 진짜 붙은 거 맞나..?
생활실 사람들도 너무 좋고 학급 분위기도 좋음
수업은 아직까지 온택트라 졸리긴 한데 신기하고 나도 빨리 실습 나가서 다 해보고싶음.
쨌든간에
나같은 새끼도 붙는데
우리 순붕이들도 간절한 만큼 다 붙었으면 좋겠음
앞으로 2달 정도 남았을텐데
지금이 제일 중요하니까.. 쓸데없는 주제로 디씨에서 싸우지 말고
다들 열심히 해서 붙길 바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