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본지 4년이 넘어서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내가 기억하고 있는, 내가 생각하고 있는 순시 면접 끄적여봄
일단 나는 키 170초반, 떡대 좋음, 외모 ㅍㅌㅊ, 말주변 ㅍㅎㅌㅊ
아마 필기가 0.5~0.6배수, 체력까지 해서 0.6~0.7배수였을 거임
일단 1차 단체 면접, 2차 개인 면접을 봤던 거로 기억하고
1차 단체 면접에서 기억나는 질문은 자치경찰제 찬성, 반대였던 것 같음
그때 한참 그 주제가 예상 질문이어서 준비는 했던 것 같은데, 막상 면접들어가니 기억이 잘 안나서 자치제 찬성쪽으로 의견내고 두서없이 막 씨부렸던 것 같음
갠적으로 단체 면접 질문에 대한 것은 나를 포함한 조원 모두 대답이 별로였고, 면접관들도 표정이 영 좋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함..
근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단체 면접에서 면접관들이 주로 보는 것은, 면접원들이 태도? 이런 것들을 보는 것 같음. 물론 자신이 주장하는 의견을 논리적으로 잘 얘기하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냥 얘가 정상적인가? 이런 것을 보는 것 같았음. 남의 말에 경청하고 자신의 의견과 같지 않더라도 공감하고.. 자신의 생각을 어느정도 피력할 수 있냐.. 얘가 정상적이냐, 아니냐 이런 것을 보는 느낌? 대답을 완전 논리적으로 전문가마냥 전문적으로 답변하는 것을 보는 것은 아닌 것 같음.
그리고 개인 면접에서 기억나는 것은, 일단 자기소개 시켰고.. 그리고 고향이 다른 곳인데 왜 여기 청을 지원했냐로 기억함.
자기소개는 뭐 로보트 마냥 외운 거 그대로 말했고, 후자 질문에는 그냥 솔직하게 답변한 것 같음. 큰 도시에서 생활하고 싶었고 솔직히 인원을 많이 뽑아서 꼭 경찰이 되고 싶어서 지원했다? 크게 꾸밈 없이 솔직하게 얘기한 것 같음.
그리고 아직도 기억나는 것은 내 별명을 물어봤었음.
여기서 보통 사람들은 준비한대로 예를 들어 저는 거북이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저는 느리지만 결국 토끼를 이겼듯이 우직하게 한 길을 걸어 결국 결승점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뭐 이런식으로 딱 봐도 꾸며서 대답하는데
나는 솔직하게 마빡이 입니다. 라고 대답해서 면접관들이 웃으면서 왜 그게 별명이죠?라고 하길래
내가 그때 이마를 다 까고 면접보러 갔었는데, 보시다싶이 이마가 넓어서 주변 사람들이 개그콘서트 마빡이 같다고 마빡이라고 했습니다.
라고 솔직하게 답변하니까 다 웃으면서 분위기 좋아지고, 그중 면접관 한 명이 제가 보기엔 인상도 좋고 좋은데요? 하길래 감사합니다. 어른들은 보통 이마가 넓다고 마음이 넓을 것 같다고 칭찬해주시긴 했습니다. 라면서 그냥 있는 그대로의 답변을 했음.
그랬더니 면접관 4명이었던 것 같은데 다들 웃고 흐뭇하게 쳐다봤던 기억이.. 나머지 질문은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전문적인 질문은 안 했던 것 같고 그냥 개인적인, 나한테 궁금한 점을 물어봐서 솔직, 담백하게 대답했더니 어려운 점은 없었던 것 같음.
결국 느낀 점은 순시 면접에서 순시생들한테 크게 바라는 게 아니다.. 전문적이고 술술 말하는 것을 바라는 게 아니라고 느꼈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랑 대화하다보면 얘 좀 이상한데? 얘 좀 사차원인데? 이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꼭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걸러내는 느낌?
그냥 성적 평타에 일반적인 사람이면 통과하는 것 같음.
뭐 고환산인데 떨어졌다 이런 애들은 뭔가 학생기록부나 전과나 뭔가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면 완전히 어버버하면서 긴장해서 조졌거나...
여튼 지나고 보면 면접이 제일 쉬웠다는 느낌이 듦.
그냥 나는 이 조직에 잘 어울릴 수 있는 일반적인 사람이고 열심이 일할 수 있다 이런 거를 어필하면 되는 것 같음
다들 할 수 있다 화이팅
결국 배수안인게 중요한거같노
조언고맙다 마빡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