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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하게 앞만보고 걸어왔었다
그저 흐르는 물에 탄 뗏목처럼 흘렀고
그러다 나이를 한 두살씩 먹고 나를 돌아보니
앞만 보기보단 좌우로 보는 시야도 넓어진것같다

연말에 친구들좀 만나봤는데 저마다 제 각각의 색깔이 있고 삶을 살더라
어느 친구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취직해서 결혼 후 딸아이와 가정을 꾸리며 살고
다른 친구는 자기만의 가게 ,회사원, 수험생, 사회복지사,공무원,
어느 친구는 이브날 오래만난 여자친구에게 청혼 받았다며 기뻐하길래 부럽기도 하고 기쁜일이라 축하해줬다
다들 저마다의 삶을 살며 사회의 톱니바퀴를 이루고 있더라



조금 아쉬웠던건 얼마전 중학교 친구들을 만났었는데 한명은 오랜 취준으로 폐인이 되어 연락도 끊기고
다른 친구도 거듭된 실패로 반 폐인 상태더라
그나마 다행인건 얘는 은둔형까진 안가서 우릴 만나러 나온거였다.
어린 시절의 추억을  공유했고 이등병 교육생때 면회까지 와준 소중한 친구들이었다
그날밤 맛난것도 먹고 드라이브도 하며 23년을 보내주고 다가오는 24년을 맞이하며 다짐하고 각자의 길로 흩어졌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도 다르고 신념,재력,성격 모두 다르기에.
물론 어느정도 성공으로 가는 틀이 있지만 그 틀에 자신을 억지로 맞출 필요없다 생각한다

조금 늦을수도 빠를수도 있다
타인에게 피해주지않고 내가 당당하고 행복하다면 된거다
인생 30-40살까지만 살고 떠날것도 아닌데 좀 멀게 봐도 된다

갑자기 감성 젖어서 끄적인 똥글이지만
몇몇에겐 위로가 되길 바라며 남겨봤다

새해가 밝았다 친척들이나 친구들,부모님께 전화가 부담되면 카톡으로라도 인사 한번 해주고
순붕이들 복 많이받거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