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존나 이해된다.. 


그때는 길이 공무원만 있는 것도 아니고 


계속 붙잡지 말고 딴 거라도 하면 되지 


죽긴 왜 죽어? 했는데 


아니더라.. 


지금은 왜 죽는지 알 거 같다 


부모님한테 죄송해서 죽고 싶다 


집에서 먹고 자고 잘 지내는 것도 


죄 짓는거 같다 


부모님 볼 때마다 죄책감이 든다 


내가 죽으면 얼마나 슬퍼할지 알기에 


죽지 못하지만 홧김에 안 좋은 생각이 들면 


충분히 죽을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이 길 말곤 할 수 있는게 없다.. 


공시 준비 하면서 고졸 무스펙 긴 공백기에 


친구도 점점 사라지고 


성격은 점점 소심해지고 자존감 낮아지고 


다른 걸 할 엄두가 안 난다 


어쩌다 내 인생이 이렇게 됐을까 


어려을때부터 걱정 안 해도 인간관계 중간 이상은 갔고 


공부 안해도 열심히 하는 친구보다 


잘 나올 때가 많아서 


내심 성인이 돼서도 


딱히 못해도 중간은 갈 줄 알았었나 보다 


노력 없이는 얻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다들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걸 몰랐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밖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존경스러워졌다 


나도 그렇게 보통 사람들처럼 살아가고 싶다 


근데 너무 멀리 와버렸다 


이제 어떻게 돌아가야 될지 모르겠다 


진짜 뭘 해야 될지 모르겠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