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걱정하는게 지금도 남자들 힘든데 여경 늘어나면 개노답일거 같아서 그렇잖아?

의외로 여성 비율 늘어나면 그렇게 되지 않음


보통 남초 집단에 소수 여성이면 여성들이 특권계층화 되는 경향이 있음

이건 경찰조직 뿐만 아니라 모든 조직이 그래. 인간 본성임

그나마 사기업은 업종에 따라 의도적으로 여성을 배제하는게 가능한데

공공기관은 그럴수가 없으니 역차별이 두드러지게 보이는거지


그런데 여성 비율이 늘어나잖아?

그때부터는 여성들이 편하게 지낼수가 없음


여기에 해당되는 예시가 간호사 직업군임

니들은 간호사가 꿀 빨면서 일한다고 생각하냐?

걔네들 자기들끼리 조지면서 빡세게 일하고 교대근무도 거진 최악의 스케쥴로 소화함

노골적인 생리휴가? 노골적인 꿀보직 선호? 당연히 얄짤없다


이게 왜 가능하냐면 대신 힘들어줄 사람이 없어서 그래

만약 간호사도 남초 집단에 소수 여성이잖아?

내가 장담하는데 나이트 업무? 더럽고 강도 높은 일? 죄다 남자만 했을거다

그런데 남자 간호사가 없잖아. 그럼 여자들이 해야지 어쩔거야


남녀를 떠나서 인간은 적응의 동물임

해야 하는 상황에 던져 놓으면 하게 돼있음

아무리 신체조건이 다르다지만. 그럼에도 1인분은 할 수 있음

그런데 안하는거야. 왜?

할 이유가 없으니까


나는 이게 여자들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음

그냥 남녀 구성에 따른 조직의 특성인거야


내가 여자여도 당연히 힘든 일 안할거다

그럴 수 있는데 굳이 힘들고 책임지는 일을 해야 할 이유가 없잖아

이건 여자들 욕할게 아니라 조직 구조를 바꿔야 해결되는 문제인거지

이 상황에서 여자들 욕해봤자 서로 반감만 생기는거야


그렇기 때문에 남녀통합채용이 좋은 해결책이 될거다

여경 비중이 확 늘어나버리면 이제는 대신 해줄 남자가 줄어들고

어떤 여경은 어쩔 수 없이 빡센 일을 하거나 책임 지는 일을 할 수 밖에 없음.

서로 힘을 합쳐 목소리를 내던 사람들이 서로 견제를 하는 사이로 바뀌게 된다고.


물론 과도기에는 남경들이 더 힘들어지겠지

그런데 어차피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나면 힘들어. 니들도 헌법 평등권 공부해봐서 알잖아

그러면 최소한 같이 일하는 동료가 '성별' 덕분에 특혜 받는 꼬라지는 안 보는게 정신건강에 좋잖아

여경 욕하는게 일 못해서 욕하냐? 힘든 일 기피해서 욕하는거고. 그거 때문에 내가 더 힘드니까 욕하는거잖아

이건 여자들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환경을 만드는게 최선임


여경 늘어나면 치안 공백?

그냥 자질 부족한 경찰은 성별 상관없이 본인이 책임지면 그만인거야

이걸 따지는거 자체가 성차별이고. 여성의 능력에 대해 착각하는 거라니까?

내가 말했잖아. 던져 놓으면 어떻게든 적응한다고.


솔직히 통합채용에 대해서 경찰 수뇌부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현직 여경들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개인적으로 과도기에 문제가 있다 하더라도 이대로 쭉 밀고 갔으면 좋겠다

그게 경찰 조직문화에 더 이로울 거라 확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