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교순소'

공시생이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는 말이다.

경찰 공무원은 소위 티어라고 하는 등급제 맨 아래에 있는데,

과연 이것이 어떤 기준으로 아래에 있는가 생각해본다.

입직난이도

1. 경쟁률 

25년 1차기준 필기 경쟁률은 약 10:1 이다.

과거의 경쟁률을 보며 지금이 낫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는 3법 개편으로 과거와 달리 타직렬 허수가 없고,

병행 준비가 불가능하기에 낮은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타직렬과 비교인데,

일반 행정의 경우 국가직과 지방직 또한 다각의 직렬을

병행하기에 단순 경쟁률을 두곤 비교하기 어렵다.

또한 일부 지방직 일반행정의 경우 경쟁률이 5:1 수준에 육박한

현시점에서 경쟁률은 비교하기 곤란하다.

2. 허들

경찰공무원의 가장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필기 합격 배수를 정원보다 상당히 넉넉하게 뽑는다.

이것이 경찰공무원 입직난이도를 상당히 높이는 포인트다.

"필기를 넉넉하게 뽑으니 쉬운것이 아닌가요?"

라고 말할 수 있겠으나,

1배수만 딱 뽑는것이 수험생 입장에서 상당히 유리하다.

왜냐하면 넉넉하게 뽑힌 인원들은 그 안에서 다시 새로운

허들로 등수를 매겨야 하고 이것은 새로운 평가제도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에맞게 당연히 수험생은 여러가지 시험과

또다른 준비과정을 병행해야하고,

각 과정마다의 시험 특성이나 대비점들이 다르다보니

금전적-시간적 할애 요소들도 증가한다.

필기를 매번 잘치는 사람도 체력적으로는 어려움을 겪고,

체력적으로 보완을 하여도 필기가 발목을 잡는 현상은

경쟁률이 아니라 입직 자체에 대한 허들을 높이고,

경찰공무원을 단순 경쟁률로 평가할 수 없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3. 소결

입직난이도는 경찰공무원이 결코 타직렬에 비해 쉽다고

할 수 없고, 갈수록 어려워질 전망이며 '경찰 되기 쉽다.'라고 

타직렬이 말하고 떠들어댄다면 공감해줄 필요가 없다.

경찰공무원 채용과정의 무지로 저평가의 요인이 되지만, 

객관적이지 않다. 결정적인 요인은 이후 나올 처우부분이다.

처우

'현장직 공무원' 이것으로 대부분을 설명 가능하고

공무원 하위 등급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경찰공무원에한 저평가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컨데 소방의 경우,

최신화된 공무원 갤러리발 평가에 의하면 경찰보다 낫다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이다. 더 쉬운 일을 해서일까?

필자는 소방공무원이 꿀을 빤다라는 말에 동의하지만

그 이유 때문만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한다.

유구한 소방 경찰 대전에서 항상 경찰공무원이

질 수밖에 없는 까닭은 바로

소방은 위험에서 시민을 구하기만 하는 고마운 직업이고

경찰은 어떤 타직렬보다 많은 공권을 집행,

나아가 시민의 신체적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직렬이기 때문이다.

경찰에 대한 인식은 매스컴으로 난도질을 당하기 쉽고

소방의 인식은 그럴일이 적은 것을 넘어 없다고 보면된다.

개별적 사명감의 크기를 떠나 직렬이 가지는 특성이

그러하지만, 시민 대부분은 경찰공무원을 '견'이라는

비속어를 만들어 희화 조롱한다.

이것이 경찰공무원이 가지는 숙명이며 역사가 그를 증명한다.

이러한 까닭에 인식은 좋을 수 없고 타직렬에 비해

가장 안좋은 인식 속에 살아가는 것이 경찰공무원이다.

또한 실제 현장에서도 집행하기란 쉽지 않으며

행정과 강제를 동시에 하다보니 일정한 매뉴얼 보다는

한 사람의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거쳐 나오는 일이 빈번하기에

사고와 과실이 가장 많은 직렬이다.

그에 따라 오는 위험과 스트레스가 

이 직렬의 저평가의 결정적인 요소중 하나이다.

결론

경찰공무원은 되긴 쉽지 않으나,

입직후 고난의 길을 걷는 직업이기에 저평가되는 직렬이다.

나가며

필자가 이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는

순갤에서 경찰공무원 자체를 저평가하고,

시험자체에 대한 조롱을 많이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을 읽고 생각해보라.

험난한 이 채용과정을 어려움을 알고도

또한 입직 후 고난의 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경찰을 되길 원하는 당신은 

저평가될 사람이 아니라

지금은 없지만 앞으로는 생길수도 있는 사명감을

찾아가는 멋있는 사람이다.

이 세상을 살면서 그러한 배짱이나 생각을 영영 못해보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다.

이 시험을 합격하든 불합격하든,

우리는 모두 시험을 통하는 사람들이다.

이 길을 숭고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살아감에

많은 배움이 있길 소망한다.


2025년 4월 30일
필떨, 저환산자들이 2차에는 날아오르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