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종합 성적도 떴을거고 슬슬 희망서 생각하고 지원할텐데 모두다 원하는 서 가기는 당연히 힘들거고 어디 서를 가든 지파에 갔을때 그냥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몇 가지 써봅니다.

1.지파 인사가는거 뭐 사갈지 고민할때
뭐 비싼거 생각하지 마세요. 첫 출근전에 인사가 의미 있는거지 팀원분들도 이것저것 사오는걸 보는게 아닙니다. 그냥 박카스 한박스 사가도 되니까 가서 인사 잘 하시고 소개 정도만 준비하세요
(보통 주간 근무때 인사가는거 추천합니다 야간인 경우에는 교대시간이 지파마다 다르지만 보통 17-18시 사이 정도라서 교대하고 한 시간 정도 후에 가세요.)

2. 비하는 아니고 그냥 나는 2개월 2주간은 짐덩이다 라고 생각하세요.
배우는건 좋지만 현장에서 관련자들이랑 민원이들이랑은 인적사항 파악 외에는 말 섞지 마세요. 영악한 민원인들은 꼬투리 하나 잡으면 밑도 끝도 없이 파고 듭니다. 그냥 인적사항 파악하고 기본적인 사실관계 진술만 들어보세요.

3. 중경에서 배운거 사수나 팀원들한테 들이밀지 말자

당연히 교육받은게 옳은 경우가 많죠. 근데 실무는 교육때랑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사수분들 말 듣다가 나중에 사수분들이 의견 낼 기회를 주시면 그때 한번 제안식으로 말해보세요.

4. 민원인이랑 싸우려들지마세요

사수분들이 민원인이랑 가끔 다툰다고 그대로 따라하지마세요. 그분들은 그 상황을 어떻게든 커버 칠 경험이 있지만, 경험이 부족한 여러분들은 진정과 민원에 시달리기만 하고 안그래도 심란한 순간이 많은 직종인데 매일밤 잠 못들어요. 그리고 여러분들이 싸우면 같은 조원은 그냥 짐덩이 하나 더 늘어난 상황밖에 안돼요

5. 절대 입조심

순찰차 같이 타다가 누군가가 선배 팀원에 대한 얘기를 해도 그냥 잘 모르겠습니다 하하 하고 험담이나 뒷얘기에 동조하지 마세요. 외부에서도 입조심 내부에서도 입조심

6. 지구대 환경정리 항상 생각하세요

교대 때 쓰레기 남아있으면 후번 근무자들 굉장히 짜증나고 실습생들 얘기도 나옵니다. 교대 10분전에 청소하면서 세심하게 챙겨서 청소하세요.나중에 치워야지 하다가 잊어먹고 그대로 집가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팀원들이 먹고 종이컵 같은거 놔둔것도 봐뒀다가 치우면 돼요, 쓰레기통 상태도 보고 봉지 새로 갈아놓고 해두면 팀원들 좋아합니다)

7. 발생보고 걱정많으실텐데 걱정마세요.

발생보고를 중경에서 배운걸로 정형화해서 쓰기에는 환경도 그렇고 변수들이 많아서 뇌정지 올겁니다. 어차피 멘토분들이랑 팀원분들이 실습 끝나고 시보 뗄때까지는 컨펌해주실거니까 배운거 응용해서 쓰되 너무 머리아파하지마세요. 쓰다보면 한 사건에 30분걸리던거 나중엔 10분만에 간단한 사건은 발생보고랑 입건전조사보고까지 다 컷냅니다.

8. 물어보는 것도 좋은데 어깨 너머로도 많이 봐두세요

형사 사건외에 갖가지 서류 처리할게 굉장히 많습니다. 자동차 번호판 분실같은 경우에도 분실 한번에 문발 보낼게 5장은 돼요. 가르쳐주지 않아도 멍때리지 말고 중간에 팀원분들이 뭘 하고 계시면 의자 뒤에서라도 봐두세요. 나중에 생각보다 도움 많이 됩니다. 바쁠때 질문하면 짜증내는 분들도 있으니 각 보다가 질문할수 있을땐 질문하고 아닌 경우에는 그냥 봐두세요

9. 사수분들이 무전하고 있다고 안하지말고 일단 무전해보세요.
상황설명같은 경우는 사수분들이 도와주시겠지만 내용확인 무전이나 출동이나 도착 보고는 해보세요 간단하고 어려운거 아니니까 그런거만 해줘도 사수분들 기특하게 봅니다. 

뭐 더 써볼려고 해도 필력이 부족하고 손가락이 아프네요 야간근무하다가 시간 되면 꾸준히 답글 달아볼게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