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ceb8076abd828a14e81d2b628f1706dae98f356

햄이다


최불하고 몇 개월만에 펜잡으니까 공부 잘안되지?


기대하던 가족들과 친구들한테도 미안하고


체력학원이랑 면스에서 친해져서 같이 웃고 떠들던 


애들은 합격하고 인스타 올리는데 


나는 그거보면 가슴아파서 인스타도 삭제하고


시발 내가 다시 필기를 붙을수있을까?


하루하루 한숨밖에 안나올거다 





나도 그랬었다 씨발 


1차최불하고 일주일 아무생각없이 집에서 누워만 있었다 


그러다가 꾸역꾸역 책 주문하고 다시 펜잡고 


첫날은 3시간 그 다음날은 5시간 7시간 8시간 ..


그러다 점점 공부시간도 돌아오더라


그러고서 첫 모고봤는데 170점..


시발 망했다 싶었다


그리고 다시 기출 몇번 돌리고


210언저리나오니까


갑자기 자신감이 존나 올라오더라 


한번 필합경지에 오른애들은 2회독만 돌려도 


반드시 돌아오게되있다 




너네 유비무환 이라는 사자성어알지


"준비된자에게 근심과걱정은 없다"라는 뜻이야


난 시험장 들어가는날 이 단어를 항상 떠올리고싶었다


필기장 들어가면 애들다 기본서랑 프린트 펼쳐놓고 


부랴부랴 읽고있느라 바쁘다 


난 그럼 그거 보는애들 구경했다


난 준비가돼있었거든 


고득점은 아니지만 필기는 붙을 자신이있었어



면접도 똑같아 


애들은다 대기하면서 준비해온 프린트 읽고있고 외운거  연습하고있고


난 눈감고 혼자 가만히있었다 


애초에 자료따위 가져가지도않았어


이미 머릿속에 다 있었고 어떤 질문이들어와도 대답할

준비가되있었으니까


너네 어차피 공부시작하는거 


인스타 삭제하고 친구랑도 최소한의 연락만하고 


필기준비 제대로 한번했음 좋겠다


그리고 여기 새끼들이 최불자라고 놀려도 


한귀로듣고 멘탈나가지마라


면접장까지 갔다는것 자체가 이미 실력은 증명이되었다는 뜻이고


가장 치열한 자리에서 단 한걸음이 부족했을뿐이다  


지금은 결말이 아닌 과정일 뿐이니까 


다음시험에서는 반드시 너네가 주인공이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