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우렁찬 알람소리에 눈이 저절로 떠진다
혹여나 옆방의 엄마가 들을까 부리나케 알람을 끄고 다시 눈을 감는다
아 일어나야 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공부하려 했는데..
하지만 그 의지를 다잡기도 전에 이미 내 손은 알람시간을 8시로 바꿔놓고 있다
아침 8시, 눈을 뜨자마자 휴대폰을 본다
디씨에 들어가 내가 없던사이 이녀석들은 무얼하며 놀고 있었나 확인한다
자기전 마지막으로 본 글에서 한페이지마저 못채운 글들이 새로 올라왔지만
딱히 흥미를 끄는것은 없다
뒹굴거리다보니 어느새 아침 9시, 가족들은 하나둘 집을 떠나 마침내 혼자가 되었다
7시부터 공부하려 했건만, 집에 혼자남게되니 더더욱 나가기가 싫어진다
누구도 눈치주지 않는 이 시간만의 자유를 누리고 싶음일까?
"아직 하루는 많이 남아있어"
9시 30분에 나가자
유튜브 쇼츠와 흑백요리사를 보다보니 눈 깜짝할새 10시 30분
스카에 갔다가 1시간정도 공부하고 점심때 다시 돌아오자니 너무 비효율적인것같다
그냥 아침은 푹 쉬고 점심먹고 나가야겠다
운동도 공부도 일도 모두 휴식이 중요한거 아닌가? 쉬는것도 공부의 일부이다
엄마가 끓여놓은 김치찌개가 있다. 5분만에 뚝딱만든 간장계란밥과 함께 먹으니 역시 맛있다.
직장에서도 점심시간은 보통 1시까지이니 딱 1시까지 쉬고 나가야겠다.
침대에 누워 쇼츠를 보다보니 잠이 솔솔온다
마침 쇼츠에서 낮잠의 효과에 대한 여러 연구자료들을 말해준다
낮잠을 40분정도만 자면 엄청난 효과가 있다나 뭐라나.. 알람을 40분뒤로 맞췄다
오후 2시
몸이 확실히 회복이 된게 느껴진다 낮잠을 자길 잘했다.
그런데 왜이렇게 공부하러 가기 싫을까? 잠이 덜깬탓인가?
몸을 깨워주기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 헬스장으로 가자. 어차피 체력도 중요하니까
헬스장에가서 폼롤러로 구석구석 마사지를 해주고 몸을 풀어준다
근력운동을 한 뒤 유산소로 땀을 쫙 빼준다.
그리고 스트레칭으로 마무리해준다.
운동 하나만큼은 기가막히게 계획대로 했다.
샤워를 끝내고 시원한 물까지 한잔 마시니 정말 상쾌하다
이제 진짜로 공부하러 가보자
오후 4시
드디어 스터디카페로 왔다.
본격적인 공부에 들어가기전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며 디씨를 켠다
"오늘의 떡밥은 뭐지?"
오늘 이슈는 통합채용이군.
이미 합격한 것 마냥 쫄지말라고 멋있게 이것저것 훈수를 둔다
"어차피 이 시험은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밀어붙여야해요~"
감사의 댓글이 달리는것을 보며 뿌듯해한다.
남경이라 필기만 붙으면 최합은 따놓은 당상인데 ㅋㅋㅋ 진짜 공부좀 해야겠다
책을 30페이지 정도 보니 슬슬 집중이 떨어진다.
"25분 공부 5분 휴식은 국룰이지" 다시 디씨를켠다
5시 30분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니 손에 안잡힌다.
곧 저녁먹을 시간이기도 하고 밥먹고 와서 7시부터 11시까지 공부하면 순공4시간30분?
이 정도면 충분하긴해ㅋㅋ
유튜브에 나오는 변호사들도 6시간 이상은 못한다고 하던데 4시간반이면 평균이지.
책을덮고 집으로 향한다
집에가니 엄마가 있었다.
공부하느라 고생했다고 먹고싶은거 없냐고 물어보신다
"무슨 고생이야 ㅎㅎ 김치찌개 먹음되지"
양심에 찔리진 않는다. 저녁먹고 진짜로 공부할거니까
컴퓨터를 켜고 운동유튜브를 보며 저녁상을 기다린다
30분 뒤 저녁 먹으러 나오라고 하신다
저녁을 먹고 티비를 보며 후식으로 과일을 먹는다.
저녁 7시
"밤에도 공부하러 갈거야? 밖에 눈도오는데 집에서 해~"
틀린말도 아니다. 어느 유튜브에서도 말했듯 밤에 공부하는것보단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는게 좋다고 하지 않았던가?
게다가 눈올때 왔다갔다 하는것보단 집에서 인강 한두개 보고 자는게 더 좋을것같다
"그런가? 나 그럼 방에서 인강볼게~"
인강을 켜보니 강사가 말한다.
"이거이거 외우세요, 이거 중요합니다 이거 외워야해요!"
기출에 나왔으니 당연히 중요하겠지 이딴말은 누가 못하냐?
1시간 내내 외우라고만 하는게 무슨강의인가 싶다. 중간에 꺼버리고 다시 디씨질을 한다.
저녁이라 그런지 나름 글리젠이 활발하다.
그러다가 현타가 온다.
"디씨 이거 정보얻을것도 없고 하루종일 연막질에 분탕만치고 좆노잼이네"
저녁 9시
아 그냥 롤이나 한판하고 10시에 자야겠다
내일 새벽 칼기상해서 50일의전사 출격해야겠다
새벽1시
아까 4시에 커피를 마셔서 그런가 왜이렇게 잠이 안올까
롤도 노잼이고 디씨도 재미없고 진짜 이정도로 할게 없으면 공부하는게 맞다
내일부터 빡공해야겠다
딱 첫줄까지만 맞노
저런 새끼 진짜 존재하냐
2년이상 필떨은 다 저렇지
니 일기장이네
최합자다. 책펴라
@글쓴 순갤러(122.35) 니 선배다 아갈창 여물어라
오늘 하루 일기쓰는거가? ㅋㅋㅋ
최합자다. 책펴라
캬 지린다야 얼추 맞음
나 스토킹하냐? 미친새끼
행복해보이네 그럼됐다
우리집에 cctv 달았나 시벌럼이
위에 일기장드립 2명은 제대로 저격당했나보네 ㅋㅋㅋㅋㅋ
니엄
누가 한죽이 일과 적어났냐
필기에서 1.5배수로 거르니까 이런애들이 2만명이나 있는 건가
여기서 헬스까지 안해야 맞는 내용.
ㄹㅇ 진정한 개엠생
순갤문학 ㅋㅋㅋㅋㅋㅋ
이 ㅅㅂ 내방 CCTV있냐?
23년도 초시때 내 시절이네 ㅋㅋ ㅅㅂ
내 얘기네 23년도 초기생 시절
운동은하네 그래도
ㅇㄱㄹㅇ
그러고 6월 12일 되면 최불하고 울부짖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