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이제 모레 시험입니다.

나이도 나이인지라 1년안에 붙겠다며 자신했었죠.

첫시험은 맛보기라며 자기위안 삼으며 봤었지만..

이번 두번 째 시험..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처음은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공부를 해봤던 인생이 아니라 그런지

영어 국사 따놓고 법 1~2회독 돌려놓으니 나태해지더라구요..

그냥 책 보는 게 저랑 안맞는건지.. 몸 굴려 땀흘려 돈벌던

전 회사가 그립기도 하네요.. 그게 싫어서 나온건데..

매일 출근하고 매달 월급받고 그 땀에대한 보상이 즉각 이뤄지던

시스템 속에서 살다가 아무런 보상도 없이 돈만 까먹으며

막연한 길을 걷고 있는듯한 공시생 생활이라는 무서움이 절 잡아먹은 거 같습니다.. 참 나약하죠..??

집이 부유한 건 아니라 손안벌리고 자취하며 모아놓은 돈 까먹는 게.. 이렇게 쓰려고 그동안 일해온건가 현타도 오네요..

맞아요 공부머리도 없는데 공부노력도 안한 제가 참 한심합니다.

어머니 저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요..

제 옆에는 이제 아무도 없습니다

나이는 먹었지만 저도 기대고 싶네요..

죄송합니다 어머님..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