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하면 안철수 vs 나머지 구도를 만들 수 있는데 대체 왜 안하나요?

"이과도 정치 좀 하자"

와 같은 심플한 문장으로도 엄청난 마음의 울림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국민들이 보기에, 왜 정치가 잘 안굴러가는지에 대한 명쾌한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후보중에 이정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는 후보가 있나요?

대체 왜 이 간단하고 엄청난 효과를 가진 방법을 시도하지 않고 있는지 너무 답답합니다.

제발 합리주의 실리주의 이런 말 어필하지 마세요. 왜냐구요? 문과도 합리주의 주장할 수 있잖아요. 그런건 저마다 주장하며 다 희석되는 키워드에요.

기성정치 탈피도 제발 좀 그만 주장하세요. 안철수도 오래 정치 했잖아? 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에요. 안그래도 윤후보가 중도적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더더욱 그건 안먹힌다구요.

공정, 합리주의 이런것도 안됩니다. 다른 후보는 공정 합리 주장 못하나요? 다 희석된단 말입니다.

미래 라는 키워드도 제발 좀 그만 사용하세요. 다른 후보는 미래 없나요? 오히려 미래가 너만의 것이냐는 반문이 돌아오면서 거만해 보일 뿐이에요.

도덕성이요? 우리나라 국민들 정치인한테 도덕성 안 바란다구요. 제발.

제발 부탁인데, '이과' 라는 워딩을 자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왜 '이과'라는 단어가 강력할까요?

안철수가 하려는 모든것을 한번에 설명하는 단어이기 때문입니다.

안철수가 하려는게 뭔가요?

합리적인 국정 운영을 통해 4차 산업 시대를 주도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것 아닌가요?

그럼 그 합리성이 어디서 나오나요?

그냥 '내가 더 합리적인 사람이다' 라고 주장하면 그게 먹혀요?

근거가 없잖아요. 근거가.

안철수의 삶을 깊게 들여다보지 않은 사람도 반박할 수 없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한다고요. 그리고 안철수 혼자만 합리적이면 끝인가요? 정치판을 합리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메세지를 줘야 할거 아니에요?

그게 바로 '이과'라는 키워드라는 말입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이과가 더 합리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걸 이용하라고요.

안철수 이과인거 다 안다구요?

알아도 소용이 없어요.

누가 물어보면 이과 출신인건 알겠죠. 근데

"이과 출신이기 때문에 정치를 잘 할거라는 연결"을 못한다구요. 이 바쁜 세상에 떠먹여줘야 인식하지 누가 "알아서" 판단해주나요?

그리고 이건 안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구요. "안철수는 이과 출신 정치인이다" 와 "이과 출신들이 정치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한다"는 완전히 다른거라구요.

제발 안철수 개인이 잘났다는거 어필 그만하시고 어떤 집단의 대표자가 될 생각을 하시라고요.

안철수는 국민이 호출한 정치인이에요. 왜? '이과인' 중에 제일 뛰어난 사람이기 때문이라구요.  능력 품성은 두번째 문제에요. 안철수가 이과인이 아니었으면 국민이 정치하라고 했을까요?

절대 아니라구요. 제발 현실 인식을 명확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안철수가 해야할 일은 두루뭉술한 합리주의 주장이 아니라, 폐미니즘이 여성 정치 참여를 실리적으로 밀어붙인 것처럼 이과인들의 정치판 진입을 주도하는 실리적 혁명가 역할입니다.

그럼 문과인들 기분나쁘지 않느냐? 아니라구요. 일부 꼰대는 그러겠죠. 근데 대다수 국민은 "국민의 절반 가량이 이과인인데 왜 정치는 다 문과가 하지?" 라는 근본적 물음에 동조할거에요. 말이 안되잖아요 이과인이 40% 이상인데 왜 정치는 90% 문과만 해요? 정치가 국민을 대변하지 못하잖아요? 안그래요?

제발 부탁이니 현수막에

"우리도 이과 대통령 한번 뽑아보자"

라고 써서 거세요. 제발 좀요.
그리고 방송과 토론에서 이과인 정치 참여를 주장하세요. 그리고 이과인들만 생각할 법한 법안을 1호 2호 3호 법안으로 만드세요.

이대로 하면 정체된 지지율에 변화가 생길겁니다.

*결선투표제는 대체 왜 안해놨는지.. 이번대선 전에 미리 개헌 추진 했어야죠. 지지율 변수가 많아 모두 받을만 한 상황이었는데 여러가지로 답답하네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