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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차기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설이 언급되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알려졌던 신평 변호사는 한 전 위원장이 오는 9월로 전당대회 연기를 요청했음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신 변호사는 6일 자신의 SNS에 한 전 위원장의 차기 행보와 관련해 "한동훈의 전당대회 연기 요청은 그 요청을 받은 국회의원들의 이름과, 그가 희망하는 전당대회 날짜가 9월로 특정됐다는 점 등에서 진실임이 확실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가 만약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거머쥔다면 모험주의적 성향이 가득한 그와 측근들이 어울릴 것"이라며 "한국 정치에서 전인미답의 색다른 활약상을 펼쳐나갈 것으로 본다"고 관측했다.


그러나 한 전 위원장은 자신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 말을 아낀 바 있다. 그는 지난달 30일 TV조선·MBN 등에 신 변호사가 주장한 '당권 도전설'에 대해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굳이 저런 사람의 말을 보도해 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검사 한동훈은 사건을 미리 설정한 결론대로 몰아가는 위험한 성향의 검사였다. 강한 홍준표 대구시장에게는 한마디 말도 못 하나, 약한 내게는 '거짓말쟁이'라고 서슴없이 공격한다"며 "자신의 전대 연기요청설에 대해 서슴없이 거짓말이라고 받아치는 점에서, 그의 그런 면이 잘 드러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여당의 4·10 총선 참패 이후 줄곧 한 전 위원장이 차기 당권에 도전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을 상대하기 위한 '홍준표 등판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변호사는 지난달 29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보기에 한 전 위원장은 가능하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가 되려는 뜻을 갖고 있을 것"이라며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를 가능한 연기해 달라고, 그런 말을 (했다는 걸) 측근 국회의원에게 부탁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시간이 조금 지나서 이뤄진다면 한동훈 위원장을 상대할 수 있는 인사가 내부에 누가 있겠는가"라며 "홍준표 같은 강한 여론의 지지를 받는 사람이, 한 위원장을 상대하는 시나리오를 들은 바도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차기 전당대회 준비를 맡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KBS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여당의 차기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해 "6월 말에 열리려면 5월 중순쯤엔 모든 게 맞춰져야 한다. 그런데 아직 원내대표도 선출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진행자가 '전당대회가 늦어지면 9월쯤에도 열릴 수 있을 듯한데 그러면 한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가 자연스러워진다는 관측도 있다'고 짚자, 황 비대위원장은 "당무라는 것은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일을 할 수는 없다"고 거리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