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1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은 대선주자 한 분과 충분하게 수다를 떨어보려고 합니다. 바로 소개하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동훈 전 대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도 저희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대표님, 보고 싶었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우리가 본 지가 한 6~7개월 됐나요, 더 됐나요. 8개월?

정유미 기자 : 작년 7월이니까

윤태곤 실장 : 9개월.

정유미 기자 : 저희 실제로 뵙는 것도 그렇고, 대표직을 그만두시기 전에 우리가 너무 한동훈 전 대표 일거수일투족을 매일 TV로 봤잖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뿅 안 나오시니까 궁금하더라고요. 어떻게 지내시나.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잘 지냈습니다. 국민들이 잘 못 지내셔서 죄송할 뿐이죠. 그리고 정 기자님은 2년간 앵커 하시던 거를 마무리하셨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아셨어요?

한동훈 전 대표 :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유미 기자 : 감사합니다. 기분 좋아.

윤태곤 실장 : 고생 많이 했죠.

정유미 기자 :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고생을 하신 게 특히 후반부 몇 달 동안 얼마나 이 나라의 일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제가 클로징에서도 말했는데, 정말 주말이 주말이 아니었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아주 보통의 일상이 사라졌었죠.

정유미 기자 : 네, 아무튼 감사합니다. 저는 궁금한 게 우리가 이렇게 한동훈 대표를 보고싶어 하는 동안 혹시 나오고 싶진 않으셨어요? '정치 뽕'이라고 해야 되나, 지지자들도 보고 이러시면 힘도 얻으시고 이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그런 편은 아닌 것 같아요. 누군가는 그런 얘기를 하는 정치인들도 계시더라고요. 어떤 정치인 분한테 제가 직접 들은 건데 '자기가 얘기할 때 기자들이 백브리핑 하시면서 치는 소리가 너무 좋다'는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인지 알겠다.

한동훈 전 대표 : '나랑은 좀 다른 사람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저는 그런 편은 아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오히려 다다닥 소리 나면 '내가 뭐라고, 내가 하는 보잘것없는 말들을 많은 사람이 치고 있지?' 이런 미안한 감정, 그런 게 좀 들어요. 제가 백브리핑 할 때 길게 친절하게 하는 편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더 있으신가요?' 이렇게.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것도 그렇고, 다른 분들은 말 자체를 잘라서 하고 그러죠. 말 자르고, 일부 후보들은 지적하고 막 그러던데요. 저는 그거보다는 '와서 이분들이 이렇게 앉아 있는데 내가 뭐라도 한마디라도 더 해줘야지 덜 미안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앉아서 아래에서 쳐다보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찬 바닥에 앉아서

한동훈 전 대표 : 토끼 같은 눈망울로 쳐다보시면 '내가 사고라도 쳐드려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다가 말하다가 잠깐 멈추면 정적이 흘러요.

한동훈 전 대표 : '내가 뭐라고 이러지' 이런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런 생각을.

윤태곤 실장 : 정치인들이 '낙선하면 늙는다, 퇴임하면 늙는다' 하는 이야기가 결국 그런 것 같거든요. 정치인들은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먹고 사는 사람이니까. 저는 그런 사람이 정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면도 있어요. 사실은.

정유미 기자 : 그런 게 좋은 사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말한 티피컬한 정치인과는 사실 한동훈 전 대표는 조금...

한동훈 전 대표 : 누군가는 '권력 의지가 없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요. 제가 권력을 잡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좋은 나라 만들겠다는 의미의 권력 의지는 굉장히 강해요. 그러니까 계속 쫓겨나도 계속 꾸역꾸역 기어 나오고 살아남고 이러잖아요. 저를 여기서 이 장면에서 없애고 싶은 사람들이 많잖아요. 사실.

정유미 기자 : 그런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래도 꾸역꾸역 기어 나오면서 꾸역꾸역 살아남잖아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옆에서 보면 즐기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한 대표도 대중의 관심을 즐기고 호승심? 이런 건 분명히 보이는 게 제가 몇 번 이 자리에 나오신 분들한테 그런 말씀을 드렸던 게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대통령 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 피곤해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고 두 가지 부류가 있는 것 같거든요. 기자로도 직접 겪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같은 사람들은 밤에 잠이 안 오는 사람들이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것도 간섭하고 저것도 간섭하고 이 이야기도 하고 이 일도 해야지'라는 식으로 밤에 잠이 안 오는 사람들이었는데... 박근혜, 문재인 두 대통령들 보면은 별로 즐거워 보이지가 않는다, 그런 느낌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어떠실 것 같아요? 본인이 만약에 대통령이 되시면 밤에 어떤 스타일이 될 것 같으세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열심히 일할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잠을 못 잘 정도로, 잠이 아까울 정도로.

한동훈 전 대표 : 잠을 자는 것도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제가 이런 얘기한 적이 있어요. 예전 대통령께도 했던 얘기인데요. '우리 인생 100년 사는데 길어야 5년, 10년 정말 빡세게 집중해서 나라에 국민에 봉사하는 시기니까 집중해야 된다. 집중합시다,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 마음이에요.

제가 어떻게 보면 저보다 좋은 사람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이 역할을 하는 걸 막고 있는 걸 수도 있잖아요. 저보다 더 유능하고 더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중요한 임무를 맡는 순간에는 거기에만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나머지 일상이라든가 이런 거 나중에 하면 되죠. 그런 일상은 지금까지 많이 살아왔잖아요. 지금은 저는 나라 위해서 일하겠다고 나온 사람이니까 일하게 되면 일만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후보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국민의힘 여러 분이 불출마를 선언하시고 해서 줄었어요. 어쨌든 4명 안에 드실 자신은 당연히 있으실 것 같고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러니까 불러주신 거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웃음) 어떻게 알았지. 처음으로 불렀어요.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가 되실 자신도 있으신가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제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면 우리 국민의힘이 본선에서 이긴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이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이 이긴다.

한동훈 전 대표 : 네,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에 점점 현실적으로 동의해 주시는 것 아닌가. 그리고 저는 정말로 죽을 각오로 싸울 거예요. 다른 분들보다 제가 훨씬 더 그 결기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건 일종의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해요. 저희 지지자들은 정말로 그렇게 절박한 마음이 있어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 얘기하면 제가 계엄 이후에 많이 눌려 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안 올라오시더라고요. 초반에.

한동훈 전 대표 : 지금은 점점 올라가고 있고요.

정유미 기자 : 막대가 길어졌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최근에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0% 넘어가고 이런 식으로 되고 있잖아요. 근데 제가 갑자기 안 알려졌던 사람이 나오는 그런 건 아니잖아요. 저는 다 아시니까. 그런데 결국은 우리 지지층과 국민들에도 어떤 후보가 이길 후보인지를 중심으로 생각하시게 되는 것 같고요.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슬로건이 '우리가 이깁니다' 이렇게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노골적이죠. 그 말을 제가 오래 생각했어요. 우리가 이긴다는 거는 제가 우리 국민의힘 내에서 이긴다는, 그리고 저만 이길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만 조금 더 나아가면 우리 보수 지지층들은 지금 불안해하시고 '지는 거 아니야? 어차피 이번 생은 망한 거 아니야?' 이런 느낌을 가지신 분들도

정유미 기자 : '어차피 이재명 대통령인데' 이런.

한동훈 전 대표 : 그게 아니라는 거죠. 제가 말하는 '우리가 이긴다'의 '우리'는 그 우리 보수의 지지층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이깁니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뜻도 됩니다. 지금 굉장히 어려운 관세 상황이라든가 세계적인 블록경제 상황이 있는데 정치가 제대로 정신 차리고 시대교체하면 우리가 이긴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은 거였어요. 그거 알아봐 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그동안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열심히 알리려고 합니다.

윤태곤 실장 :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제가 동의 안 되는 지점도 있지만 납득은 되거든요. '한동훈이 말하는 건 이런 이런 논리 구조로구나'라고 충분히 납득이 되는데, 국민의힘의 많은 분들 만났을 거 아닙니까. 제가 국힘 분들 만날 때 보면 제 동의 여부를 떠나서 납득이 안 될 때가 요즘은 매우매우 많아요. 예컨대 우리가 괜찮다고 평가받는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에서도 늘 차별화 전략, 예를 들어 '김대중과 노무현은 다르다. 우리 바뀌었어' 이런 식으로 '이명박, 박근혜 완전히 다르잖아'라는 식으로 정권 재창출을 한단 말이죠.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왔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지금 탄핵당한 대통령인데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서 이기겠습니다'라는 건 저는 동의가 아니라 아예 납득이 안 되거든요. 근데 제가 아는 분들, 한 20년 봐왔던 옛날에 정치 괜찮게 하시고 했던 분들이 멀쩡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저는 진짜로 저렇게 생각하셔서 하는 건지 아니면 생각은 안 하는데 저런 말을 하는 건지 궁금할 때가 많아요.

정유미 기자 : 왜 그러는 걸까요? 진짜.

한동훈 전 대표 : 납득 얘기하시니까 옛날 영화 대사가 생각나는데 조정석 씨가 했던, 재밌었는데.

정유미 기자 : '납득이 안 가잖아 납득이'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 : 먼저 그 얘기 드리고 싶어요. 저는 제가 정치적으로 아직까지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인간 한동훈으로서 생각하고 말하는 것과 정치인 대선주자 한동훈으로서 생각하고 말하는 게 완전히 같습니다. 이런 곳에 나와도 별로 그렇게 억울할 게 없어요. 여기서 제가 말실수하면 제가 원래 그런 사람인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것도 한동훈이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러니까요. 그런 식의 중간에 필터가 없어요. 정치인 중에서는 특히 정치를 오래 하신 분들 중에서는 그게 너무 진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낮과 밤에 말씀하시는 취지가 다른 거죠. 그분들이라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시겠습니까? 그분들이 정말로 그래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누가 한번 밀어봤다, 낙점해 봤다, 근데 다른 쪽으로 넘어가고 넘어가고 이렇게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에서 한덕수로?

한동훈 전 대표 : 일종의 청기백기 게임처럼 한번 올려봤다 내리고, 내려봤다 올리고 이분들은 먼저...

정유미 기자 : 올림 당하신 분?

한동훈 전 대표 : 그 사람들은 뭐가 되나요. 이건 의리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고 그리고 이런 문제들이 결국 이런 거잖아요. 국민적인 여망이 막 불러일으켜서 정말로 정치 외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니즈가 생겨요. 그렇게 정치로 올 수 있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정치 전문가들, 정치를 생업으로 하는 정치 직업인들이 자기들의 연명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선수를 고르는 거잖아요, 지금은. 국민들은 이 선수를 밀라고 한 적이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쪽도 한 번 만들어보고 이쪽도 만들어보고 이렇게 하는 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너네 뭐 하는 거야?' 이럴 것 같아요. '우리가 표를 줄 사람이 있는데 왜 너네가 청기백기 드는 게임하고 있지?'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게 안타깝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납득이 안 간다고 이야기한 게 방금 정치 전문가 이야기하셨지만 나름 정치 전문가 입장에서 사실 납득이 안 간다는 거예요. 예컨대 2011년, 12년에 안철수다, 원석인데 잘 다듬으면 정치적으로 되게 괜찮은 상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도널드 트럼프도 그랬던 거고, 한때 반기문, 이런 거는 제가 동의가 안 돼도 납득은 되는데 한덕수? 지금? 예컨대 이런 건 참 납득이 안 된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경선은 출마하지 않는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뒤에 백브리핑에서 '그다음 대선은요?' 그랬더니 '그건 모르겠다' 이러더라고요. 여전히 왜 자꾸 우리가 한덕수 차출론을 얘기를 하냐면 본인이 애매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대표님은 계속 띄우는 사람들을 비판을 하셨는데 한덕수 총리의 저런 애매한 스탠스도 문제로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한동훈 전 대표 : 누가 더 문제 같습니까?

정유미 기자 : 누가 더 문제냐.

한동훈 전 대표 : 누가 진짜 문제 같습니까? 지금 우리 당은 전통 있는 정당이잖아요. 전통 있는 정당에서 위기 상황에서 위기를 타개할 대통령 후보를 뽑는 대단한 큰 행사를 치르고 있어요. 근데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여기는 아니다'라고 당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얘기한다? 이건 해당행위예요. 우리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대선을 맞게 됐죠. 그런데 큰 이점 중에 하나는 민주당의 경우에 누가 나올지 뻔히 알고 재미가 없어요. 이재명 대표 나오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의심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죠? 세상이 망하지 않는 한 그런 거 없겠죠. 그런데 우리가 가진 강점은 이런 변동성 때문에 여러 가지 의견들, 다양한 생각들을 이 경선이라는 용광로 안에서 불을 피울 수가 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계엄에 대한 반성도 있을 거고, 과연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어떤 것이고 공화주의가 무엇인지, 우리는 도대체 왜 정치를 하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얘기가 오가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이건 됐고, 다른 사람?' 그걸 내부에 있는 사람이요? 그렇게 되는 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 동력을 스스로 꺼뜨리는 거예요. 저는 이길 생각이 없는 패배주의라고 규정해요. 그리고 국민들과 지지자들은 정말로 이기고 싶은데 정치 기득권 하는 분들은 자기 연명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그분들이나 우리 지지자들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이깁니다. 제대로 단합하고 제대로 국민께 소구하면 이깁니다. 그 확신이 중요해요. 그런데 여기 한번 찔러봤다 여기 한번 찔러봤다. 저는 이게 끝일 것 같지도 않은데요.

정유미 기자 : 아, 그러면 세 번째가 (나온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걸 하는 사람들이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일반 여론 반응이 시큰둥하면 또 다른 사람을 찾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시간이 너무 없을 텐데

한동훈 전 대표 : 이러다 민주당 사람 찾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제가 여쭤보고 싶었던 게 국민의힘 안에서 오늘 홍준표 시장 저희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민주당 내에서 반이재명 세력까지 포함한 큰 빅텐트, 이것들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국민의힘 안에 주자들 사이에서도 나오더라고요. 그럼 그런 거겠죠. 예를 들면 국민의힘의 후보가 정해지면 그 이후에...


한동훈 전 대표 : 정치인은 역동성이 있으니까 그 문제는 그때 생각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전통 있는 정당이고 지지자들의 기본적인 사랑이 있는 정당입니다. 그럼 우리가 이기는 것에 집중해야죠. 그리고 그 이후의 문제인 거죠. 저는 지금의 특히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리고 빅텐트라는 말도 정확하지 않은 면이 있는 게 한덕수 총리는 우리 사람이잖아요. 사실상 한덕수 총리를 다른 당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나요? 다른 정치인입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우리 정부에서 총리를 계속해 오셨고 그런데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하면 우리당 경선에 참여해야죠. 그게 기본인 거예요.

그리고 그건 이렇게 보시면 되는 게 만약에 경선은 이미 치러졌고 그 이후에 이런 상황 때문에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경선에 참여할 기회가 충분히 있는데 여기는 질 것 같으니까 안 나오고 이게 아니라 나중에 여기서 단일화를 하겠다. 한덕수 총리님이 하신 말씀이 아니고 저는 그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대단히 합리적인 분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간다? 그러면 이 당은 뭔가요. 당을 희화화하는 행동이에요.

정유미 기자 : 지금 그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게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만 똘똘 뭉쳐서는 안 되고 국민의힘 플러스 민주당 내에서 비이재명 세력,

한동훈 전 대표 : 한덕수 총리님은 국민의힘이잖아요. 아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예를 들어서 전혀 색깔이 다른 외부의 어떤 주자가 있고 뭉치는 게 시너지가 있는 건데 어차피 국민의힘의,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총리가 아닐 경우를 제가 여쭤보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그 이후의 정치는 대단히 역동적이에요. 거기에서 제한을 둘 필요는 당연히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도 자체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효과가 어떻게 나고 있냐면 경선을 통해서 국민께 다시 한번 관심을 끌어들여야 하는 기회를 가진 우리 국민의힘의 경선을 희화화시키고, 그런 효과 자체를 차단한다는 거예요.

저는 지금 경선에서 드라마가 쓰여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보고 계신데 자꾸 끝난 뒤에 스포일러를 하는 거잖아요. 이 드라마가 끝나고 이 드라마의 마지막 미니시리즈의 8까지 끝나더라도 그 이후에는 어차피 여기 나온 게 아니라 이렇게 붙일 거야라고 얘기를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빅텐트 얘기 자체가 지금.

한동훈 전 대표 : 빅텐트 얘기 자체는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한데요. 지금 말하는 의도 자체들이 어떤 거냐면 국민의힘 경선 자체, 빅텐트라는 것이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를 밖에서 뽑겠다는 얘기잖아요. 얘기 나오는 것들이. 이낙연 총리 이런 분들이 후보가 되겠습니까? 빅텐트를 친다고 하더라도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요. 지금.

윤태곤 실장 :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해 보고 싶은 게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안철수 어쨌든 단일화했지 않습니까? 빅텐트라고 안 했지만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그 앞단에서 이준석 대표가 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에 우리는 탄핵의 강을 건넜어라고 하니까 박근혜 대통령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이 후보가 되고 탄핵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국민의당 안철수도 합쳐서 단일화가 된 거예요. 논리상으로 보면.

근데 제가 빅텐트 이야기하시는 분들 보고는 되게 갸웃거려지는 게 말하자면 한동훈 보고도 '너 탄핵 찬성하고 대통령과 각 세웠으니까 안 돼'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낙연이다, 나간 유승민이다, 이준석이다 하고 하는 건 로직이 안 맞는다는 거예요. 이 빅텐트를 하려면 단계 단계 빌드업이 있어야 되는데 그 중간에서 이 당 내에서는 '너는 이래서 안 돼'라고 하는데 바깥에 더 세게 이야기했던 사람들하고 하면 된다라는 게 지지자들 설득도 안 될뿐더러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저는 봐요.

정유미 기자 : 개혁신당하고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전 대표 : 나중 문제입니다.

정유미 기자 : 물어보지도 말까요.

한동훈 전 대표 : 얘기하셔도 그게 뭔 큰 의미가 지금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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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치분석가들과 한국 정치를 컨설팅해드립니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4월 15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대선특집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SBS의 정유미 기자고요. 오늘은 대선주자 한 분과 충분하게 수다를 떨어보려고 합니다. 바로 소개하죠.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동훈 전 대표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도 저희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윤태곤 실장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대표님, 보고 싶었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우리가 본 지가 한 6~7개월 됐나요, 더 됐나요. 8개월?

정유미 기자 : 작년 7월이니까

윤태곤 실장 : 9개월.

정유미 기자 : 저희 실제로 뵙는 것도 그렇고, 대표직을 그만두시기 전에 우리가 너무 한동훈 전 대표 일거수일투족을 매일 TV로 봤잖아요. 그러다가 갑자기 뿅 안 나오시니까 궁금하더라고요. 어떻게 지내시나.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잘 지냈습니다. 국민들이 잘 못 지내셔서 죄송할 뿐이죠. 그리고 정 기자님은 2년간 앵커 하시던 거를 마무리하셨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아셨어요?

한동훈 전 대표 :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유미 기자 : 감사합니다. 기분 좋아.

윤태곤 실장 : 고생 많이 했죠.

정유미 기자 :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고생을 하신 게 특히 후반부 몇 달 동안 얼마나 이 나라의 일이...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제가 클로징에서도 말했는데, 정말 주말이 주말이 아니었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아주 보통의 일상이 사라졌었죠.

정유미 기자 : 네, 아무튼 감사합니다. 저는 궁금한 게 우리가 이렇게 한동훈 대표를 보고싶어 하는 동안 혹시 나오고 싶진 않으셨어요? '정치 뽕'이라고 해야 되나, 지지자들도 보고 이러시면 힘도 얻으시고 이러니까.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그런 편은 아닌 것 같아요. 누군가는 그런 얘기를 하는 정치인들도 계시더라고요. 어떤 정치인 분한테 제가 직접 들은 건데 '자기가 얘기할 때 기자들이 백브리핑 하시면서 치는 소리가 너무 좋다'는 말씀하시는 분도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무슨 말인지 알겠다.

한동훈 전 대표 : '나랑은 좀 다른 사람들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었어요. 저는 그런 편은 아니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러세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오히려 다다닥 소리 나면 '내가 뭐라고, 내가 하는 보잘것없는 말들을 많은 사람이 치고 있지?' 이런 미안한 감정, 그런 게 좀 들어요. 제가 백브리핑 할 때 길게 친절하게 하는 편이잖아요.

정유미 기자 : '더 있으신가요?' 이렇게.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것도 그렇고, 다른 분들은 말 자체를 잘라서 하고 그러죠. 말 자르고, 일부 후보들은 지적하고 막 그러던데요. 저는 그거보다는 '와서 이분들이 이렇게 앉아 있는데 내가 뭐라도 한마디라도 더 해줘야지 덜 미안하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앉아서 아래에서 쳐다보시잖아요.

정유미 기자 : 찬 바닥에 앉아서

한동훈 전 대표 : 토끼 같은 눈망울로 쳐다보시면 '내가 사고라도 쳐드려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다가 말하다가 잠깐 멈추면 정적이 흘러요.

한동훈 전 대표 : '내가 뭐라고 이러지' 이런 생각을 해요.

정유미 기자 : 그런 생각을.

윤태곤 실장 : 정치인들이 '낙선하면 늙는다, 퇴임하면 늙는다' 하는 이야기가 결국 그런 것 같거든요. 정치인들은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먹고 사는 사람이니까. 저는 그런 사람이 정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면도 있어요. 사실은.

정유미 기자 : 그런 게 좋은 사람.

윤태곤 실장 : 그렇죠. 하고 싶은 사람이 해야죠.

정유미 기자 : 윤 실장님이 말한 티피컬한 정치인과는 사실 한동훈 전 대표는 조금...

한동훈 전 대표 : 누군가는 '권력 의지가 없다' 이런 얘기도 하던데요. 제가 권력을 잡겠다는 의지가 아니라 좋은 나라 만들겠다는 의미의 권력 의지는 굉장히 강해요. 그러니까 계속 쫓겨나도 계속 꾸역꾸역 기어 나오고 살아남고 이러잖아요. 저를 여기서 이 장면에서 없애고 싶은 사람들이 많잖아요. 사실.

정유미 기자 : 그런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래도 꾸역꾸역 기어 나오면서 꾸역꾸역 살아남잖아요.

윤태곤 실장 : 제가 옆에서 보면 즐기는 면도 있는 것 같아요. 한 대표도 대중의 관심을 즐기고 호승심? 이런 건 분명히 보이는 게 제가 몇 번 이 자리에 나오신 분들한테 그런 말씀을 드렸던 게 역대 대통령들을 보면 대통령 하는 걸 즐기는 사람들이 있고 피곤해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고 두 가지 부류가 있는 것 같거든요. 기자로도 직접 겪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 같은 사람들은 밤에 잠이 안 오는 사람들이었어요.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이것도 간섭하고 저것도 간섭하고 이 이야기도 하고 이 일도 해야지'라는 식으로 밤에 잠이 안 오는 사람들이었는데... 박근혜, 문재인 두 대통령들 보면은 별로 즐거워 보이지가 않는다, 그런 느낌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어떠실 것 같아요? 본인이 만약에 대통령이 되시면 밤에 어떤 스타일이 될 것 같으세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열심히 일할 것 같은데요.

정유미 기자 : 잠을 못 잘 정도로, 잠이 아까울 정도로.

한동훈 전 대표 : 잠을 자는 것도 열심히 일하기 위해서 하는 거잖아요. 제가 이런 얘기한 적이 있어요. 예전 대통령께도 했던 얘기인데요. '우리 인생 100년 사는데 길어야 5년, 10년 정말 빡세게 집중해서 나라에 국민에 봉사하는 시기니까 집중해야 된다. 집중합시다,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대화를 한 적이 있어요. 저는 그 마음이에요.

제가 어떻게 보면 저보다 좋은 사람이 이 자리를 차지하고 이 역할을 하는 걸 막고 있는 걸 수도 있잖아요. 저보다 더 유능하고 더 국민에게 제대로 봉사할 수 있는 사람들. 그런 면에서 보면 저는 중요한 임무를 맡는 순간에는 거기에만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나머지 일상이라든가 이런 거 나중에 하면 되죠. 그런 일상은 지금까지 많이 살아왔잖아요. 지금은 저는 나라 위해서 일하겠다고 나온 사람이니까 일하게 되면 일만 열심히 할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후보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국민의힘 여러 분이 불출마를 선언하시고 해서 줄었어요. 어쨌든 4명 안에 드실 자신은 당연히 있으실 것 같고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러니까 불러주신 거 아니겠습니까?

정유미 기자 : (웃음) 어떻게 알았지. 처음으로 불렀어요.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가 되실 자신도 있으신가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제가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면 우리 국민의힘이 본선에서 이긴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이 후보가 되면 국민의힘이 이긴다.

한동훈 전 대표 : 네, 저는 그 말씀을 드리고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에 점점 현실적으로 동의해 주시는 것 아닌가. 그리고 저는 정말로 죽을 각오로 싸울 거예요. 다른 분들보다 제가 훨씬 더 그 결기가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건 일종의 지지자들에 대한 예의이기도 해요. 저희 지지자들은 정말로 그렇게 절박한 마음이 있어 보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제가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최근 여론조사 얘기하면 제가 계엄 이후에 많이 눌려 있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안 올라오시더라고요. 초반에.

한동훈 전 대표 : 지금은 점점 올라가고 있고요.

정유미 기자 : 막대가 길어졌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최근에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0% 넘어가고 이런 식으로 되고 있잖아요. 근데 제가 갑자기 안 알려졌던 사람이 나오는 그런 건 아니잖아요. 저는 다 아시니까. 그런데 결국은 우리 지지층과 국민들에도 어떤 후보가 이길 후보인지를 중심으로 생각하시게 되는 것 같고요. 앞으로도 그럴 것 같습니다. 저는 제가 이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슬로건이 '우리가 이깁니다' 이렇게 했잖아요. 어떻게 보면 노골적이죠. 그 말을 제가 오래 생각했어요. 우리가 이긴다는 거는 제가 우리 국민의힘 내에서 이긴다는, 그리고 저만 이길 수 있다는 얘기도 됩니다만 조금 더 나아가면 우리 보수 지지층들은 지금 불안해하시고 '지는 거 아니야? 어차피 이번 생은 망한 거 아니야?' 이런 느낌을 가지신 분들도

정유미 기자 : '어차피 이재명 대통령인데' 이런.

한동훈 전 대표 : 그게 아니라는 거죠. 제가 말하는 '우리가 이긴다'의 '우리'는 그 우리 보수의 지지층이기도 하고요. 우리가 이깁니다.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면 대한민국이 이긴다는 뜻도 됩니다. 지금 굉장히 어려운 관세 상황이라든가 세계적인 블록경제 상황이 있는데 정치가 제대로 정신 차리고 시대교체하면 우리가 이긴다라는 말씀드리고 싶은 거였어요. 그거 알아봐 주실 거라고 기대하고 그동안 길지 않은 기간이지만 열심히 알리려고 합니다.

윤태곤 실장 : 말씀하신 거에 대해서 제가 동의 안 되는 지점도 있지만 납득은 되거든요. '한동훈이 말하는 건 이런 이런 논리 구조로구나'라고 충분히 납득이 되는데, 국민의힘의 많은 분들 만났을 거 아닙니까. 제가 국힘 분들 만날 때 보면 제 동의 여부를 떠나서 납득이 안 될 때가 요즘은 매우매우 많아요. 예컨대 우리가 괜찮다고 평가받는 대통령을 배출한 여당에서도 늘 차별화 전략, 예를 들어 '김대중과 노무현은 다르다. 우리 바뀌었어' 이런 식으로 '이명박, 박근혜 완전히 다르잖아'라는 식으로 정권 재창출을 한단 말이죠. 미국도 그렇고 한국도 그렇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왔죠.

윤태곤 실장 : 근데 지금 탄핵당한 대통령인데 '대통령의 뜻을 이어받아서 이기겠습니다'라는 건 저는 동의가 아니라 아예 납득이 안 되거든요. 근데 제가 아는 분들, 한 20년 봐왔던 옛날에 정치 괜찮게 하시고 했던 분들이 멀쩡히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저는 진짜로 저렇게 생각하셔서 하는 건지 아니면 생각은 안 하는데 저런 말을 하는 건지 궁금할 때가 많아요.

정유미 기자 : 왜 그러는 걸까요? 진짜.

한동훈 전 대표 : 납득 얘기하시니까 옛날 영화 대사가 생각나는데 조정석 씨가 했던, 재밌었는데.

정유미 기자 : '납득이 안 가잖아 납득이'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한동훈 전 대표 : 먼저 그 얘기 드리고 싶어요. 저는 제가 정치적으로 아직까지는 그런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인간 한동훈으로서 생각하고 말하는 것과 정치인 대선주자 한동훈으로서 생각하고 말하는 게 완전히 같습니다. 이런 곳에 나와도 별로 그렇게 억울할 게 없어요. 여기서 제가 말실수하면 제가 원래 그런 사람인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것도 한동훈이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러니까요. 그런 식의 중간에 필터가 없어요. 정치인 중에서는 특히 정치를 오래 하신 분들 중에서는 그게 너무 진한 분들이 많더라고요. 낮과 밤에 말씀하시는 취지가 다른 거죠. 그분들이라고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시겠습니까? 그분들이 정말로 그래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지금처럼 누가 한번 밀어봤다, 낙점해 봤다, 근데 다른 쪽으로 넘어가고 넘어가고 이렇게 하잖아요.

정유미 기자 : 김문수에서 한덕수로?

한동훈 전 대표 : 일종의 청기백기 게임처럼 한번 올려봤다 내리고, 내려봤다 올리고 이분들은 먼저...

정유미 기자 : 올림 당하신 분?

한동훈 전 대표 : 그 사람들은 뭐가 되나요. 이건 의리의 문제이기도 한 것 같고 그리고 이런 문제들이 결국 이런 거잖아요. 국민적인 여망이 막 불러일으켜서 정말로 정치 외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니즈가 생겨요. 그렇게 정치로 올 수 있죠. 그런데 그게 아니라 정치 전문가들, 정치를 생업으로 하는 정치 직업인들이 자기들의 연명과 기득권 유지를 위해서 선수를 고르는 거잖아요, 지금은. 국민들은 이 선수를 밀라고 한 적이 없어요.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쪽도 한 번 만들어보고 이쪽도 만들어보고 이렇게 하는 건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너네 뭐 하는 거야?' 이럴 것 같아요. '우리가 표를 줄 사람이 있는데 왜 너네가 청기백기 드는 게임하고 있지?'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그게 안타깝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제가 납득이 안 간다고 이야기한 게 방금 정치 전문가 이야기하셨지만 나름 정치 전문가 입장에서 사실 납득이 안 간다는 거예요. 예컨대 2011년, 12년에 안철수다, 원석인데 잘 다듬으면 정치적으로 되게 괜찮은 상품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도널드 트럼프도 그랬던 거고, 한때 반기문, 이런 거는 제가 동의가 안 돼도 납득은 되는데 한덕수? 지금? 예컨대 이런 건 참 납득이 안 된다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오늘 오전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경선은 출마하지 않는다'라고 말을 했어요. 그런데 뒤에 백브리핑에서 '그다음 대선은요?' 그랬더니 '그건 모르겠다' 이러더라고요. 여전히 왜 자꾸 우리가 한덕수 차출론을 얘기를 하냐면 본인이 애매해서 그런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대표님은 계속 띄우는 사람들을 비판을 하셨는데 한덕수 총리의 저런 애매한 스탠스도 문제로 봐야 되는 거 아닌가요?

한동훈 전 대표 : 누가 더 문제 같습니까?

정유미 기자 : 누가 더 문제냐.

한동훈 전 대표 : 누가 진짜 문제 같습니까? 지금 우리 당은 전통 있는 정당이잖아요. 전통 있는 정당에서 위기 상황에서 위기를 타개할 대통령 후보를 뽑는 대단한 큰 행사를 치르고 있어요. 근데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여기는 아니다'라고 당에서 정치하는 사람들이 얘기한다? 이건 해당행위예요. 우리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서 대선을 맞게 됐죠. 그런데 큰 이점 중에 하나는 민주당의 경우에 누가 나올지 뻔히 알고 재미가 없어요. 이재명 대표 나오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의심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죠? 세상이 망하지 않는 한 그런 거 없겠죠. 그런데 우리가 가진 강점은 이런 변동성 때문에 여러 가지 의견들, 다양한 생각들을 이 경선이라는 용광로 안에서 불을 피울 수가 있어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계엄에 대한 반성도 있을 거고, 과연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어떤 것이고 공화주의가 무엇인지, 우리는 도대체 왜 정치를 하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얘기가 오가게 될 겁니다. 그런데 그 과정을 '이건 됐고, 다른 사람?' 그걸 내부에 있는 사람이요? 그렇게 되는 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 동력을 스스로 꺼뜨리는 거예요. 저는 이길 생각이 없는 패배주의라고 규정해요. 그리고 국민들과 지지자들은 정말로 이기고 싶은데 정치 기득권 하는 분들은 자기 연명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그분들이나 우리 지지자들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이깁니다. 제대로 단합하고 제대로 국민께 소구하면 이깁니다. 그 확신이 중요해요. 그런데 여기 한번 찔러봤다 여기 한번 찔러봤다. 저는 이게 끝일 것 같지도 않은데요.

정유미 기자 : 아, 그러면 세 번째가 (나온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런 걸 하는 사람들이 한덕수 총리에 대해서 일반 여론 반응이 시큰둥하면 또 다른 사람을 찾지 않을까요?

정유미 기자 : 시간이 너무 없을 텐데

한동훈 전 대표 : 이러다 민주당 사람 찾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제가 여쭤보고 싶었던 게 국민의힘 안에서 오늘 홍준표 시장 저희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민주당 내에서 반이재명 세력까지 포함한 큰 빅텐트, 이것들을 얘기하시는 분들이 국민의힘 안에 주자들 사이에서도 나오더라고요. 그럼 그런 거겠죠. 예를 들면 국민의힘의 후보가 정해지면 그 이후에...


한동훈 전 대표 : 정치인은 역동성이 있으니까 그 문제는 그때 생각하면 되는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전통 있는 정당이고 지지자들의 기본적인 사랑이 있는 정당입니다. 그럼 우리가 이기는 것에 집중해야죠. 그리고 그 이후의 문제인 거죠. 저는 지금의 특히 경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는 그리고 빅텐트라는 말도 정확하지 않은 면이 있는 게 한덕수 총리는 우리 사람이잖아요. 사실상 한덕수 총리를 다른 당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나요? 다른 정치인입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우리 정부에서 총리를 계속해 오셨고 그런데 그런 분이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하면 우리당 경선에 참여해야죠. 그게 기본인 거예요.

그리고 그건 이렇게 보시면 되는 게 만약에 경선은 이미 치러졌고 그 이후에 이런 상황 때문에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그런데 경선에 참여할 기회가 충분히 있는데 여기는 질 것 같으니까 안 나오고 이게 아니라 나중에 여기서 단일화를 하겠다. 한덕수 총리님이 하신 말씀이 아니고 저는 그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해요. 대단히 합리적인 분이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간다? 그러면 이 당은 뭔가요. 당을 희화화하는 행동이에요.

정유미 기자 : 지금 그런 얘기들이 계속 나오는 게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만 똘똘 뭉쳐서는 안 되고 국민의힘 플러스 민주당 내에서 비이재명 세력,

한동훈 전 대표 : 한덕수 총리님은 국민의힘이잖아요. 아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예를 들어서 전혀 색깔이 다른 외부의 어떤 주자가 있고 뭉치는 게 시너지가 있는 건데 어차피 국민의힘의,

정유미 기자 : 한덕수 총리가 아닐 경우를 제가 여쭤보는 거예요.

한동훈 전 대표 : 그 이후의 정치는 대단히 역동적이에요. 거기에서 제한을 둘 필요는 당연히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시도 자체를 얘기하는 것 자체가 효과가 어떻게 나고 있냐면 경선을 통해서 국민께 다시 한번 관심을 끌어들여야 하는 기회를 가진 우리 국민의힘의 경선을 희화화시키고, 그런 효과 자체를 차단한다는 거예요.

저는 지금 경선에서 드라마가 쓰여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보고 계신데 자꾸 끝난 뒤에 스포일러를 하는 거잖아요. 이 드라마가 끝나고 이 드라마의 마지막 미니시리즈의 8까지 끝나더라도 그 이후에는 어차피 여기 나온 게 아니라 이렇게 붙일 거야라고 얘기를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빅텐트 얘기 자체가 지금.

한동훈 전 대표 : 빅텐트 얘기 자체는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한데요. 지금 말하는 의도 자체들이 어떤 거냐면 국민의힘 경선 자체, 빅텐트라는 것이 사실상 국민의힘 후보를 밖에서 뽑겠다는 얘기잖아요. 얘기 나오는 것들이. 이낙연 총리 이런 분들이 후보가 되겠습니까? 빅텐트를 친다고 하더라도 그런 의미가 아니잖아요. 지금.

윤태곤 실장 : 다른 각도에서 이야기해 보고 싶은 게 지난 대선 때 윤석열 안철수 어쨌든 단일화했지 않습니까? 빅텐트라고 안 했지만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그 앞단에서 이준석 대표가 되고 김종인 비대위원장 시절에 우리는 탄핵의 강을 건넜어라고 하니까 박근혜 대통령 수사팀장이었던 윤석열이 후보가 되고 탄핵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국민의당 안철수도 합쳐서 단일화가 된 거예요. 논리상으로 보면.

근데 제가 빅텐트 이야기하시는 분들 보고는 되게 갸웃거려지는 게 말하자면 한동훈 보고도 '너 탄핵 찬성하고 대통령과 각 세웠으니까 안 돼'라고 하는데 그러면 이낙연이다, 나간 유승민이다, 이준석이다 하고 하는 건 로직이 안 맞는다는 거예요. 이 빅텐트를 하려면 단계 단계 빌드업이 있어야 되는데 그 중간에서 이 당 내에서는 '너는 이래서 안 돼'라고 하는데 바깥에 더 세게 이야기했던 사람들하고 하면 된다라는 게 지지자들 설득도 안 될뿐더러 말이 안 되는 소리라고 저는 봐요.

정유미 기자 : 개혁신당하고의 관계 설정은 어떻게 보세요?

한동훈 전 대표 : 나중 문제입니다.

정유미 기자 : 물어보지도 말까요.

한동훈 전 대표 : 얘기하셔도 그게 뭔 큰 의미가 지금 있는지 모르겠는데요.



윤태곤 실장 : 저는 그런 이야기했잖아요. 이준석 의원 나올 때도 그 이야기했지만, 저는 한동훈 대표한테도 마찬가지인 게 나중에 그 이야기가 나오면 되게 행복한 고민일 거다. 이재명하고 비슷비슷한 데다가 합치면 될 것 같아, 그때는 정말 행복한 고민일 거고 지지자들의 압박도 엄청 심할 거기 때문에 그때 가서 하면 된다는 게 두 분 다한테 드리고 싶은 얘기예요.

정유미 기자 : 이준석 의원이 저희 방송에 자주 나오는데 여기서도 얘기를 했고 그다음에 예전에 연금 이슈가 있을 때도 대표님이랑 안철수 의원이나 이런 분들을 향해서 '우리는 다른 얘기하자' 이런 제안들을 좀 했어요. 예를 들면 연금개악저지연대를 만들자, 잘 안 받아주시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잘 못 봤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단독찬스가 열리신 거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드는데. 무슨 말씀인지 아시죠? 탄핵에 반대하는 지지층을 한동훈이 다 가져올 수 있는 구도가 만들어진 거 아닌가. 물론 안철수 의원이 서운해 하실 수도 있겠지만.

한동훈 전 대표 : 정치 어렵잖아요. 최근 넉 달 동안 있었던 흐름들을 봤을 때 예상해서 맞추신 적 있으세요?

정유미 기자 : 저는 많이 틀렸죠.

한동훈 전 대표 :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을 거예요. 지금은 그만큼 여러 가지 그렇게 예상이 잘 안 맞는 혼란스러운 시기인데요. 그걸 유불리로 접근하기보다는 오 시장,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런 분들이 상식적인 입장이었잖아요. 계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래도 비교적, 저만큼은 아니었지만 정도는 달랐지만 그렇잖아요.

근데 과연 지금 우리의 경선이라든가, 우리의 보수진영의 후보 선출 과정에서 이런 정도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버티기 어려운 상황으로 흐름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해요. 그걸 가지고 혼자 남았다,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런 분들이 공언하고 나오려고 했지만 여러 가지 상황 때문에, 아까 말한 알 수는 없지만 그런 류의 일들 때문에 영향을 받은 거잖아요. 저는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말씀드립니다. 유불리를 따지는 문제는, 그건 진짜 아무도 모를 것 같아요.

윤태곤 실장 : 양면적인 것 같아요. 정유미 앵커가 말한 그런 면도 있고 이 전체 판이 예를 들어서 오세훈, 유승민, 한동훈 이런 사람들이 쭉 주도하는 판이 되면 흐름 자체가 그렇게 넘어가는데.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개인적인 세 불리도 있겠지만 이 판 자체가 이렇게 돌아가는 거에 대해서 이런 표현을 쓰면 심한지 모르겠지만 환멸을 느낀다라는 식까지 표현이 돼 있으니까 그런 부분을 보면 불리한 점이 있고...

정유미 기자 : 잘 버티셔야겠어요.

한동훈 전 대표 : 제가 그건 아주 잘해요.

윤태곤 실장 : 아까 납득 안 된다, 이 이야기랑 최근에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을 보면서 또 하나 과거와는 정말로 퇴행적인 게 이념이 보수적이다, 이런 걸 떠나가지고 자기 객관화가 안 된다라는 거. '이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겠지'라고 하는데 안 좋아할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대표적인 게 윤 대통령이 보였던 많은 모습들, '이런 사진 보여주면 좋아하겠지, 어퍼컷 하면 좋아하겠지' 안 좋아하잖아요. 김건희 여사 사진 같은 것도 그렇고

한동훈 전 대표 : 저도 약간 뜨끔한 게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요새 셀카 많이 안 찍으신다고 그러셨잖아요.

윤태곤 실장 : 최근에 이철우 지사가 한 그 이야기 보고 깜짝 놀랐거든요.

정유미 기자 : 어떤 거요?

윤태곤 실장 : 대통령 만나고 왔다고 하면서, 언론에 두 가지를 얘기한 게 귀에 쏙 들어왔는데 '평소와 다르게 약주도 안 하셔서 걱정이 됐다'.

정유미 기자 : 못 봤네, 그 얘기는.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를 했어요. 되게 저는 당황스럽더라고요. 이 이야기를 하면 사람들이 이철우 지사가 그 이야기를 했을 때는 좋은 반응이 올 거라고 생각해서 이야기한 걸 거 아니에요. 그거랑 두 번째가 대통령이 나한테 '사람을 쓸 때는 충성심을 제일 중요하게 보라'. 이건 아마 한동훈 겨냥해서 한 이야기겠지만 윤 대통령의 문제가 사람들 말을 안 들었다라는 문제인 건데 윤 대통령은 나하고 뜻이 다른 사람들 때문에 문제가 됐다라고 판단하는 거고 그걸 또 전달하는 거, 이게 제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자기객관화가 안 되는 거거든요.

정유미 기자 : 다른 주자들, 국민의힘 내 후보들 가운데서 제일 신경 쓰이는 분 있으세요? 아니면 유력한 라이벌이라고 해야 되나.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다 장점들이 많으신 분들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경선에서 이기기 위해서 여기 나온 게 아니에요. 우리가 본선에서 보수를 대표해서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나온 겁니다. 경선에 나온 한 분 한 분 품평하거나 이럴 입장은 아닌 것 같고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 이 중요한 이슈에서 어떤 행동을 했고 특히 계엄이라든가 이런 상황은 내가 어떻게 생각해, 이런 게 아니라 그때 정말 다들 나름의 정치적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이에요. 그 선택이 어땠는지는 명징하게 이미 남아 있고요. 그렇다면 뭐가 다른지는 이미 다 압니다. 그런데 이럴 때는 결국은 공통점을 어떻게 뽑아내느냐도 중요한 것 같아요. 다르다는 건 제가 얘기 안 해도 다 아시지 않을까요. 계엄과 그 이후의 행동과 그 상황에서 사실 절박하고 코너에 몰리고 그럴 때 실력이 나오고 본성이 나오잖아요. 그런 부분들을 많이 보셨죠. 어떻게 생각하냐의 문제지 말로 들을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행동이 다 있는데.

정유미 기자 : 예를 들면 나경원 의원 같은 경우는 한동훈 전 대표 비판을 가장 많이 하시고

윤태곤 실장 : 한동훈만은 이겨야 되겠다.

정유미 기자 : 그리고 심지어 안철수 의원조차도 한동훈 대표가 대선 출마하면 안 된다고 본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안철수 대표님의 대선 출마를 응원드리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분들은 막 이렇게 비판을 하는데 약간 열심히 하세요, 약간 이런 느낌. 너무 국민의힘 경선을 자신 있게 보시는 거 아니에요?

한동훈 전 대표 : 그 과정에서 너무 상처를 주면서 그렇게 되면 그 이후에 우리가 진짜로 이기기 위해 싸우는 과정에서 제대로 합쳐지기가 어렵잖아요. 여기서 경선해서 제가 당권을 가지려고 나왔습니까? 그게 아니라 절박한 우리 지지자들의 마음을 대변해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저는 적어도 나왔습니다. 그 상황에서라면 선을 지키면서 가려고 해요.

윤태곤 실장 : 이런 게 있을 걸요. 전당대회 때도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왜 읽씹 문자 논란 이런 거 있을 때 공격하는 사람들 보면 우리는 이렇게 공격하더라도 한동훈은 다 까발리고 이런 거 안 할 거야라는 믿음, 자신감?


한동훈 전 대표 : 꼭 그렇지는 않은데요. 제가 잘 싸우잖아요.

정유미 기자 : 알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 : 그런데 중간이 없잖아요. 제가 나서서 막 그렇게 하면 많이들 아프실 거예요. 제가 여기까지 정치적으로 성장하는데 180대 1 이런 걸로 온 거잖아요. 가급적이면 당 내 분들에 대해서는 인격적으로 존중하려고 노력합니다.

정유미 기자 : 토론하시면 집중공격을 사실 받으실 텐데

한동훈 전 대표 : 저는 평생 그래왔는데요.

정유미 기자 : 그때도 그러면 꼭 잘 버티셔요.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지만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얘기라든가 이런 것들은 당연히 말씀을 드려야죠. 왜냐하면 토론이라는 게 토론 나온 사람들 서로 좋자고 하는 게 아니라 국민들께서 보시고 판단하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죠. 제가 모든 이상한 행동들을 그냥 두고 보겠다는 뜻은 아니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여덟 분 중에서 방향성은 다르지만 본인, 그리고 팀, 이렇게 해서 준비가 된 사람은 두 명인 것 같긴 해요. 다른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

정유미 기자 : 지금 추려주시는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이 사람들이 된다, 안 된다가 아니라 진용을 갖춰서 준비를 해서 나왔구나라고 드는 느낌은

정유미 기자 : 누구?

윤태곤 실장 : 한-홍.

정유미 기자 : 결국은 그러면 한동훈과 홍준표의 대결이 될 것이다.

윤태곤 실장 : 김문수 장관이 우세하니까 계속 갈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른 분들은 스케줄 속에 없었던 거잖아요. 사실 조기 대선이라는 게. 근데 한 대표님은 운이 좋다고 해야 될지 안 좋다고 해야 될지 모르겠지만 불과 지난 7월에 전당대회 하면서 전국선거도 한번 치러봤고 그때 꾸린 팀들도 연결되는 게 있고 홍 시장은 본인이 누차 강조하는바 '나는 3년 동안 준비했다'. 그 대통령 경선 떨어진 날부터 준비해 온 흔적이 보이고 그런 느낌이라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주적을 홍준표 시장으로 삼아야 된다는 어떤 조언 같은 건가요?

윤태곤 실장 : 모르겠어요. 그게 주적인지 파트너인지 라이벌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식의 메시지라든지 공약이라든지 이런 걸 하는 걸 보면 그런 느낌.

정유미 기자 : 김문수 전 장관이 사실 지금까지는 이제 여론조사상의 1위인데 많이들 저 예상을 하시더라고요. 홍준표 대 한동훈 예상을.

한동훈 전 대표 : 그렇게 하면 김 장관께서 섭섭해하실 것 같고요. 결국은 국민의 선택입니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본 레이스가 이루어지지는 않은 거예요. 아직까지 국민들께서는 계엄과 탄핵 국면으로 인식을 하시는 면도 있고요. 본격적인 대선 국면이 이제부터죠. 지지율 구도도 바뀌어 나가는 게 현실적으로 대선 투표를 했을 때 어떨 것이냐라는 생각들을 하시게 되는 건데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더더욱 국민의힘의 경선에 관한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당에서 더 적극 나서야 된다고 봐요.

정유미 기자 : 지도부가 약간 미흡해 보이나요?

한동훈 전 대표 : 지도부를 다 떠나서 여기서 이 경선은 아무것도 아니고, 이 경선에 누가 관심을 기울일까요?

정유미 기자 : 그런 말 자체가.

한동훈 전 대표 : 그렇죠. 가장 주목을 받아야 되는 건 지금 경선이에요. 그런데 한덕수 총리나 이런 걸 가지고 기사의 첫 번째 걸 다 이걸로 며칠째 가고 있잖아요. 저는 하루 이틀 그러다 말 줄 알았어요. 근데 저분들 진심 같더라고요. 진심으로 경선을 훼방 놓으려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잖아요. 저건 해당행위예요. 저러면 안 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런 분들은 해당행위인데 한덕수 총리가 만약에 출마하면 그거는 무슨 행위예요?

한동훈 전 대표 : 출마 자체야 본인의 의사일 텐데요. 국민의힘 후보로 나오겠다고 생각하시는데 이 경선은 우회하고 소위 말하는 부전승의 카드를 받겠다, 저는 그럴 분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가 보더라도 꼼수잖아요. 그거를 그렇게 택하실 분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한덕수 총리한테 어떤 분들은 시대가 부른다, 이런 이야기도 하는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정치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이니까 만약에 판을 짜본다면 분명히 양쪽 다 싫다는 니즈가 있으니까 제3의 이미지를 가진다면 한덕수의 전문성과 결합, 그러면 이런 그림을 그릴 수도 있을까 싶은데 지금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이 밀어가지고 '우리 선수야'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나마 있는 한덕수의 장점이랄까 이런 게 완전히 흐려지는 게 되는 거예요. 이판이 서지가 않는 판인데 왜 그러나.

한동훈 전 대표 : 이 프로 이름이 스토브리그잖아요. 일종의 스토브리그를 운영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유망주를 고르겠다, 몇 몇의 프런트에서. 그런 개념이잖아요. 김문수 장관도 한번 골라봤다가 안 될 것 같다, 그러면 여기 뭐 여기. 이거는 그런데 전적으로 이번 선거는 국민들의 마음이잖아요. 국민들이 어떤 사람을 꼭 데려오십시오라고 먼저 얘기하는 게 아니죠. 그런 현상과는 무관하잖아요. 저는 국민들이 보시기에 '왜 너희들 마음대로 이러지?' 이러실 것 같아요. '우리는 생각한 적이 없는데 왜 너희들 마음대로 이런 생각과 이걸 강요하지?' 이렇게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