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 지지층을 정치의 흉기로 바꾼 자해의 정치
폐허가 되었는데도 반복되는 '윤 어게인'의 망령
'1% 법칙'이라는 게 있다. 20년 전 미국의 마케팅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법칙이다. 처음엔 웹사이트의 콘텐츠 창출자는 전체 이용자의 1%라는 사실에서 출발했지만, 이젠 어느 분야에서건 꼭 1%가 아니더라도 열정이 강한 극소수의 사람들이 전체 판도를 좌지우지하는 걸 가리켜 '1% 법칙'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1% 법칙'은 기업에서 마케팅을 할 때 알아둬야 할 참고 사항에 불과했지만, 정치 분야에선 정치의 성격 자체를 바꾸는 혁명적인 의미를 갖게 되었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습니다"라는 명언으로 많은 사람을 감동시켜 대통령 자리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윤석열은 집권 후 맹목적인 충성을 강요하는 폭군 행세를 했다. 또한 윤리의식이 전혀 없는 부인 김건희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바침으로써 정권의 무덤을 스스로 파고 말았다. 그는 그런 대(對)국민 사기극을 저지른 사악한 인물이었을 뿐 아니라 무엇이 자신의 이익인지조차 판단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멍청한 광인이었다.
장동혁 목표는 당권 유지다. '중도'는 의원들의 탈당·분당을 막으려는 책략일 뿐, 그의 본질은 '윤 어게인'이다. 그는 한동훈을 증오하는 윤석열의 한을 풀어주면서 정치적 라이벌을 제거하는 일거양득을 위해 강성 윤석열 추종자들을 지도부에 끌어들였다. 그들은 한동훈에 대해 모욕적인 비방을 해대면서 징계 대상으로 삼는 일에 집착했다. 정부·여당의 실책이 쏟아져도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없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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