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숨죽여 한동훈 장관님을 응원해왔던 사람입니다. ROTC로 임관해 F-15K 조종사로 대한민국 공군에서 13년. 배우고 익혀서 몸과 마음을 조국과 하늘에. 라는 공군사관학교의 교훈에 발맞춰 조국의 영토 수호를 위해 잡아왔던 조종간을 내려놓고 집에 돌아와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배불리 먹고 나니, 어느덧 40에 가까운 나이가 되었네요 ㅎㅎㅎ. 이제 공무원이 아니니 정치적 견해에 대해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이젠 중립의 의무가 없으니까요. 대위 계급장을 어깨에 달고 3편대장이 됐을 무렵 출범한 문재인 정부. 그 이후 7년의 시간은 대한민국 군인으로써 무기력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저공비행 중에 악천후로 인해 산에 충돌해 순직한 선배님들, vertigo SD(비행착각)로 인해 바다를 하늘로 착각하여 순직한 선배님들, 조종케이블이 끊어져 기동을 할 수 없어 추력을 잃고 추락해 순직한 선배님들. 이들은 여전히 제 눈시울을 뜨겁게 합니다. 

그러나 군 수뇌부와 행정부는 “조종사가 민가를 의식해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의도적으로 비상탈출을 포기했다.” 고 언론플레이를 합니다. 사실은 다릅니다. 급격히 기수가 내리 꽂히면서 조종사는 비상탈출 장치를 조작할 수 없을 정도의 심각한 -G(Gravity)로 인해 의식을 잃고 그대로 산화하게 됩니다.

이런 잘못된 소식이 대중에게 전파되게 되면, 대중은 그릇된 인식을 하게 됩니다. 조종사는 민간인의 희생을 막기 위해 탈출을 포기했고, 비상탈출 좌석과 장치에는 이상이 없다. 그럼 저런 노쇠한 전투기를 하루빨리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그릇된 정보를 심어주게 됩니다. 또 다른 전투기 추락이 없을까요? 그런 상황이 왔을 때, 앞선 보도들로 인해 조종사는 “민가의 손해는 고려조차 안하고 자기 목숨만을 위해 탈출을 감행한 잠재적 파렴치한 조종사” 가 되기에 그들은 탈출을 망설이게 됩니다.

순직 조종사는 누가 뭐라해도 국가의 영웅입니다. 제 입으로 부끄럽지만 그들의 존엄한 죽음 앞에서 누구도 손가락질할 수 없죠. 더 이상 이들의 죽음이 정치적 도구로, 억지 미담 제조로 사용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의 문법이 아닌 진정 국민을 위하고 국민을 위한 문법을, 오천만 국민들의 사투리를 사용하겠다고. 민심이 답이고 민심이 방향이라 말씀하시는 한 장관님의 스탠스를 앞으로 열렬히 지지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나라 아직 안 망했습니다. 아직도 군에 남아 365일 24시간 영토 방위를 위해 뜬눈으로 지새는 우리 공군과 대한민국 국군이 있다는 사실을 한동훈 갤러리 회원분들도 꼭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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