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5월, 벚꽃으로 자욱한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정체불명의 행인 한 명이 대통령 관저 앞을 배회하다 경호원에게 붙잡혔다. 그는 담담하게 말했다. "제발 한 번만 안에 들어가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게 해 주시오."
경호원은 대답했다. "일반 시민은 사전 협의가 있는 견학이 아니면 대통령 관저에 들어올 수 없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더 이상 여기에 거주하시지도 않습니다."
행인은 돌아갔다 다음날 다시 나타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불합리하오. 딱 한 번만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게 해 주실 수 없단 말입니까?"
경호원은 이번에도 딱 잘라 말했다. "사전 일정에 맞춰서 견학 신청을 하셔야 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는 이제 퇴임하고 미국의 사저에서 기거하고 계십니다."
행인은 다음날 또 나타났고 이번에는 경호원이 먼저 말을 걸었다. "벌써 3일째입니다. 도대체 무슨 꿍꿍이로 여기를 배회하는 건지 들어나 봅시다."
그러자 행인은 대답했다. "솔직히 말씀드릴테니 제발 화내지 마십시오.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말은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가 않는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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