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당 폐지를 고집 강변하는 오세훈 류의 정치인들은 그야말로 '성 안의 사람들' 근성에 '쓸모있는 바보'란 한계가 뚜렷해보임. 원내정당이면 된다? 이미 당선증 받은 자들 중심으로만 당이 굴러가면 된다? 내돈이든 처가빨이든 애초부터 재력을 가진자들과, (특정 기득권세력으로부터) 약속받은 자들만 나서면 된다? 원외에서 청년 신인들이 예비투사들이 어떻게 쓰러지고 씨가마르는지 관심도 없고, 폭넓은 정치후원의 제도화가 필요하지도 않다는 것임. 스스로를 돕는(자조하는) 자와 기업가와 유산계급을 대변하겠다면서 그들과 이어질 창구를 스스로 닫아놓겠다는 것임. 그딴 정신머리니까 국힘당은 길러내는 사람이 없고 당심완박 운운 당원능멸하고 선거 떴다방 노릇하며 정체불명의 인생 2모작러들 낙하산이나 꼽다가 와해되고 있지.

게다가 아주 위선적인 태도임. 이미 김어준시청자 내지 개딸류의 강성당원 팬덤이든, 태극기 아스팔트 슈퍼챗 살포하는 이들이든 일반국민 사이에선 자신들 바라는대로 떠들어줄 스피커들을 향해 후원성 지출을 어마무시하게 하고있음. 원외정치인에게 그들의 후원금이 향하기도 하는데, 선거기간과 맞물려 단순 법조문어겼단 이유로 선거사범 낙인 찍는 게 부조리임. 금배지가 안달려있어도 지역을 위해 힘쓸 여력과 사람을 틀어막는 건 자해행위임. 돈으로라도 정치를 움직여 내뜻을 관철하고픈 시민은 이미 충분히 많고, 수요가 실존하는 것임. 이재명 팬덤에서 먼저 나온 요구라도 끝까지 관철하자고 더 절실하게 덤벼야할 쪽은 우파정당임. 차라리 여태까지 눈치주고 틀어막던 경제적 사회적 유력자들까지, 원하는 정치인에게 대규모 공식 후원할 수 있는 루트를 열어주는 게 보수우파가 그람시가 말하던 '진지전'에서 살아남는 길임.

이념노선이 불분명한 정치인들은 진지전을 제대로 해야한다는 절박감 자체를 보이지 않음. 반체제 이적행위/타인약탈과 편취를 당연시하는 좌익진영은 꾸역꾸역 세금도둑단체와 유사연구소를 만들든 세금도둑들을 위한 엉터리 코드(여가부사업과 성인지예산 등) 관제사업을 늘리고 공금을 빼돌려서든 반체지스파이들의 뒷돈을 받아서든 자기세력을 스스로 키워낼 생태계 순환구조를 이미 구축해놨는데, 우익진영은 그게 지금 전무함을 알아야함. 국회의원몫으로 당이 보조금받은 거 의존해 제로썸 방식으로 겨우 굴려먹지, 선출직 단체장들은 젠체하는데나 관심있지. 박근혜 청와대가 전경련 통해 대기업들 팔비틀어서 아스팔트 투사흉내내는 단체들 활동비 찔러넣어주던 거 잘못했다고 쳐냈으면, 세련된 대안을 찾아야하는거 아닌가?

그런데 아무것도 대비해놓은 게 없으니 정작 전국선거 치를때도 이젠 좌파보다 우파정당이 가난하지. 원내정당 타령은 탄.핵직후 돈없는 자한당이 중앙당사를 팔면서 원내대표가 꺼냈던 단어지, 세련됨이 아니라 손발 다잘렸다는 선언이지. 미국이 원내정당 중심이라고? 개인이 보낼 수 있는 정치인 후원금 상한을 2014년에 폐지해 무제한인 곳 역시 미국이란 건 당장 자기등따시고 배부른 자들이 말하지도 않더라. 그러고도 '제도권 밖'의 잠재적 경쟁자들과 격차를 줄이거나 살려놓고 싶지도 않고, 떼거지로 고사시키는 걸 즐기고 있는 게 지금 국힘의 성안의 사람들이란 얘기. 서울특별시장 4선씩이나 해먹고 있는 정치인이 "저 이제 직업도 없어요" 자조하고 있는 전직 비대위원장에게 무슨 "제왕적 당대표"를 운운하는 걸 보면 기가 찰 수밖에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