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지식이 결핍된 육군 장교들, 배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해군 장교들, 공무 개념조차 없는 공무원들, 눈빛이 음탕하고 입이 경박하고 삶은 더 경박한 최악의 속물 근성을 지닌 철면피 성직자들. 하나같이 각자의 소명에 철저히 무능했고 하나같이 각자의 소명에 적임자인 듯 지독하게 거짓말을 해댔지만 하나같이 가깝든 멀든 대귀족 나리의 집단에 속한 자들이었고 그리하여 뭐든 잇속을 챙길 수 있는 공직 자리를 부당하게 꿰차고 앉은 자들이었다

_두 두시 이야기 2부 7장 중에서


소름끼치게 겹치지? 지금 현실과...

한동훈이 왜 이 책을 추천했는지 알 거 같아. 읽으면 읽을 수록

못 참고 미리 결말을 알고 읽는 중이지만

결말을 보려고 읽는 소설이 아니란 것을 읽으면서 깨닫는 중이다

이거 읽으면 그래도 한동훈에게 한걸음 다가서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