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세분중에 출마선언문 제일 높은 점수 주신다면 누구 주시겠어요?
이철희: (단호하게) 한동훈 위원장이요
진행자: 어.. 저번에 비대위원장 수락연설하실때 별로였다고 혹평하셨잖아요. 비전도 없다고, 네거티브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어떻게 보셨나 궁금했어요.
이철희: 제가 다 출력해서 밑줄 쳐가면서 읽었어요. 열심히 읽어보려고. 우선 비대위원장 수락연설에 비하면 “엄청” 나아졌어요. 대단히 좋아졌습니다. 일단 전체 맥락을 보면 어디에도 ‘남탓’ 을 안하잖아요. 야당이 어떻고, 운동권 정치가 어쩌고, 범죄자 어쩌고, 이런게 없잖아요.
그냥 자성과 성찰을 통해서 우리가 갈 길이 뭐다, 를 제시를 했으니까. 그 스탠스가 굉장히 좋다. 제가 그때 바라던게 이런거였다. 자기 얘기를 하셔라. 본인이 그리는 대한민국이 뭔지를 잘 생각해봐라 였는데, 고민을 많이 한거 같아요.
고민의 내용들이 묻어난거 같아서 반갑고, 포지티브한 내용들이 많아서 좋고.
또 자기반성이 실려있으니까. 총선 사퇴하고 72일만에 사퇴하고 나온 사람으로서 성찰한 대목이 있기 때문에, 저는 총평을 주자면 A 정도 주겠습니다.
진행자: (놀라며) 그럼 나경원 의원은요.
이철희: 좀 약했어요. 대개 전당대회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선거를 하기 때문에 현직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것에 부담이 있어요. 그런데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이 분들은 스탠스를 잘 잡지 못했어요. 메세지가 약해요. 국민의힘의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요구하는건 윤석열 대통령을 넘어서 다음 지선과 대선을 어떻게 이길거냐, 하는 메세지를 주는건데, 그냥 이기겠다고 말하는거 말고, 당정 간에 잘 소통해야 한다는 얘기 말고. 구체적인 그림을 제시한 사람은 한동훈 위원장 밖에 없었어요.
진행자: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님은 선명한 그림을 보여줬다.
이철희: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은 지난 총선에서 왜 졌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거 같아요. 채상병 특검에서도, 제 3의 대안으로 독자적인 특검법 내겠다고 한 것은, 묘수라고 생각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을 냈다고 봐요.
진행자: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한 전 위원장만 입장이 달라요. 제3자 추천 특검이라는 대안, 민주당이 받을거라고 보세요?
이철희: 민주당이 안 받겠죠. 문제는 여당과 정부의 고민이 뭐냐면, 채상병 특검에 대한 찬반 구도로 가면 안 되거든요. 문제는 국민 다수가 찬성을 하고 있어요. 반대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여당과 정부가 찬반 구도에 갇히면 안 되요. 이 구도를 허물어야 해요. 그래서 우리도 채상병 특검 반대가 아니다, 대신 대안을 제시하겠다, 이러면 대신 야당이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내몰리게 되잖아요. 우리거를 고집하느냐, 저거라도 받을거냐.
여당이 반대만 했을때의 스탠스는 포위되고 고립되는 스탠스였다면, 대안을 내놓을때는 찬반구도가 허물어지고 상당수 사람들의 공감을 받을 수 있죠. 어느 법안이, 대안이 나은가 하는 경쟁 구도로 바뀌어요. 그럼 국민의힘이 궁지에서 탈출합니다.
(중략)
이철희: 네 분을 비교하자면, 한동훈 위원장만 큰 그림이 있다.
진행자: 그런데요. 전당대회 룰이 당심 80 민심 20인데, 당심을 더 많이 반영하는데, 채 상병 특검 추진이라던가 수평적 당정관계, 이런 것들이 일정 부분 민심에는 부합이 될 수도 있는데, 당심에도 과연 부합이 될 것인가. 예를 들어 윤 대통령 지지율이 낮긴 하지만, 친윤계 조직력이라는게 있는데. 당심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하진 않을까요.
이철희: 글쎄 저는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의원들도 그렇고, 당협위원장들도 그렇고.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선언에서도 163명의 원외 위원장이 있다라는 말도 했는데, 그 사람들도 다 조직 있고요. 의원들도 4년 임기 남았는데 미래권력을 봐요. 한동훈 위원장과 끝까지 각을 세우는 현역은 몇명 안될거에요. 갈수록 그 수가 줄어들 거에요. 정치를 계속할 사람들은 대세가 정해지면 그 흐름에 올라타죠.
이철희: 한동훈 위원장이 ‘대통령보다 국민을 보겠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낸건, 대선을 목표로 한 겁니다. 당대표가 목표가 아니라.
진행자: 원래 분위기는 어대한이었는데, 지금 분위기는 결선으로 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요. 한위원장 대세론이 흔들릴 수도 있을까요?
이철희: 별로 그렇지 않을 겁니다. 1차에 끝날 가능성이 크다. 2차로 가더라도 대세에는 지장 없다고 봅니다. 연설문 정말 잘 썼어요.
(중략)
이철희: 제가 눈여겨본 두 대목을 말씀드리면, “지금 우리는 국민 눈높이에서 민심에 반응하고 있습니까” 이 질문이 본질적인 질문이고, 한동훈 위원장이 정치를 언제까지 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계속 붙들고 가야 할 화두가 가야 한다고 보고요. 두번째로는 “먹고 사는 문제에서 정치가 민생을 잡아먹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사람들의 삶, 일상을 정치로 재단해서 훼방놓지 않겠다, 외면하지 않겠다는 얘기잖아요. 굉장히 중요한 말이에요. 제가 이렇게 호평할줄은 몰랐네요. 저도 읽으면서 깜짝 놀랐어요.
진행자: 저도 평론가님께서 예전에 말씀하신게 있어서요. 그때 기준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이제 정치인으로서 보여줄 비전, 당대표로서의 비전, 보수의 가치를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해서 담겨있나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봤는데. 다 담겨있더라고요. 촘촘하게 썼더라고요. 나름 되게 준비를 많이 하신거 같구나.
이철희: 학력고사 준비하듯이 공부를 한거 같아요.
진행자: 그 도서관에서 책 읽었던게 그런걸까요.
이철희: 책들이나 최근 언론들의 칼럼을 많이 받아들이고 반영한 느낌이 났어요. 그건 정말 좋은거죠.
글좋네
김수민 이종근 개소리 듣고 빡쳤는데 역시 제3자가 보는 게 정확하네
좋다ㅠ
비대위원장 때는 지금과 달리 자기 비젼을 말할 수가 없었지
오..
얘는 친찢이 아니엇나부지?
얘는 친문아니야?
좌우 진영떠나 정치를 이런식으로 하기를 국민이바라는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