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을 공식 석상에서 보는 것은 꿈만 같았다.
수트핏은 여전히 좋았고, 무대에 오르기 전 동료들과의 다정함도 예전 같았으며
긴장이 되는지 호흡을 고르는 모습, 고개를 내리고 잠시 침묵하다가
작심한 듯 쏟아내는 단호함도 여전했다.
유튜버들이 보여주는 그의 길에는 이 때만을 기다려 온듯한
수 많은 동료시민들이 링에 올라가는 선수에게 힘을 실어주듯 환호했다.
기자회견 후에도 한창을 그 자리에 있던 그들은 한동훈의 차를 따라 달렸다.
처음 보는 일이다.
나는 정치가들에게 완벽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들도 사람이고, 나도 사람이고, 나도 부족하니까.
보수정치인들이 보수 정권을 지탱하는 것만 해도 합격점이라 여겼다.
그저 나라가 좌경화가 된 탓이라며, 국민들을 탓했다.
그런데 한동훈은 내가 수용해 온 한계를 한 발 더 뛰어넘는다.
우리가 적의 프레임 속에 허우적거리면서 속수무책으로 특검 반대 혹은 찬성을 고민할 때,
그 사람은 한가로이 회복에만 전념한 게 아니라 법리적 검토를 치열하게 해왔고
대법원장이 추천하는 특검을 전례에서 찾아냈고 제시했다.
보수 지지자들의 가슴앓이를 한동훈은 캐치해냈고,
그는 출마선언에서 처음으로 보수 지지자들을 인간, 그 이상의 대접을 해주었다.
채상병 문제로 여당이 민심과 동떨어진다는 인식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한동훈은 보수를 대표해서 고개 숙여 사죄하여 민심과 궤를 같이 했다.
혹자는 비난한다.
여당 대표가 될 사람이 정권 붕괴 지름길인 특검을 받아주려 한다고.
패배자가 권력이 탐나서 다시 당대표로 출마했다고.
심지어는 강남 좌파이기 때문에 보수를 무너뜨릴 거라고.
돈에 혈안이 된 자칭 보수 유튜버들이 하는 말,
정부나 여당에서 아무 공식적인 직책이 없는 자칭 실세가 하는 말,
그런 사람들의 말을 당대표 후보들이 아무 자각도 없이 주워 섬긴다.
그래도 내가 힘을 낼 수 있는 이유는 한동훈이 정치를 떠나지 않았고,
보수 지지자들의 간절함을 기억해서 다시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의 명확한 비전 제시, 애국심, 곧은 눈빛에 나도 용기를 얻기 때문이다.
보수의 미래, 나아가 국가의 미래는 한동훈의 승리에 달려있다.
지난 총선 유세기간, 한동훈의 손은 반창고로 뒤덮여 있었다.
거리에 나온 지지자들의 갈급한 심정은 모두 한동훈의 손을 찾았고,
한동훈은 화답하듯이 그의 손이 상처투성이가 될 때까지 우리 모두의 손을 잡아주었다.
이제는 우리가 한동훈의 손을 잡아줄 때이다.
결심하고 다시 이 수라지옥에 돌아온 한동훈은 이기는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가 수 많은 싸움에서 이기려면, 우리가 그의 손을 굳건히 놓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 기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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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 공감하고 감사합니다. 절대 잡은 손 놓지 말아야죠.
좋은 글 넘 잘 읽음 고맙습니다
공감 끝까지 지키자
필력 쩌노 공감 100
이런 멋진 글을 보는게 갤질 맛이지 ㄱㅅ
글 좋다 ㄱㅅㄱㅅ
감동
울림을 주는 멋진글이네. 나도 갤주손을 놓지않을거야.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