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은 꼭 해야한다고 생각해.
예전엔 소아과 3, 정신과 2, 내과 4 이런식으로 티오를 뽑았다면
요즘은 진료과목도 세분화돼서
소아 성장클리닉, 소아청소년정신과, 노인정신과, ptsd 전문 정신과, 알레르기 전문내과, 심장전문내과 등등 진료과목이 엄청 다양해짐.
현재 3000여명의 정원으론 그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질거야.
그리고 의대생들 다 면허딴다고 해도 다 진료의사로 빠지는 것도 아니고 그 중의 일부는 로스쿨로 가기도 하고 의공학, 제약회사, 벤쳐회사 등등 다른 분야로 가기도 하거든.

그런데 이런 설명 없이 그냥 무조건 2000명 늘린다! 이러면 거부감부터 들잖아.
물론 내부적으론 논의했겠지.
근데 현 의대 상황으론 갑자기 강의실을 늘릴 수도 없고 늘어난 학생수만큼 교수들도 더 뽑아야 하는데 2천명은 아무리 의대증원에 찬성한다고 해도 좀 버거운 숫자일수도 있어.

공공의대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데 차라리 처음부터 공공의대랑 선택지를 두고 여론전을 하던가
그럼 증원에 대해서 전향적으로 합의 이끌어내기가 더 쉬웠을 것 같음.

그냥 방법론적인 면에서 아쉬움.
노조 회계공시 성공해서 지지율 올라간건 애초에 노조는 우리 집토끼도 아니었을뿐더러 사회악같은 존재들이라 강대강으로 나가는게 무한정 지지를 받았었지만
그거랑 똑같은 방식으로 우리 집토끼인 의사들한테 한 건 아무래도 패착이 아니었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