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남편은 바보다. 내가 다 챙겨줘야지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지, 저 사람 완전 바보다.”
멍청해도 말 잘들으니까 데리고 산다고?
그 말은 전파를 타지도 않았다. 판결문이 유출되는 바람에 카톡으로 퍼졌을 뿐이다. 알음알음 알려진 실제 발언은 훨씬 암팡지고도 발칙했다.

“(남편이) 멍청해도 말을 잘 들으니까 내가 데리고 살지, 저런 걸 누가 같이 살아주겠어요? 인물이 좋나, 힘이 세나, 배 튀어나오고 코 골고 많이 처먹고 방귀 달고 다니고...당신 같으면 같이 살겠어요?”

지지율 떨어질까 전전긍긍하던 국민의힘은 반색을 했다. 김 여사의 ‘걸크러쉬’가 작렬하면서 윤석열 동정표까지 몰고 왔던 거다. 그러나 그때 우리가 놓쳤던 걸 생각하면, 섬뜩하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가 챙겨줘야만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윤석열 리스크’. 김성회 전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임명되기 전에 썼던 ‘평건 공주와 바보 윤달’ 칼럼은 아부가 아닌 진실이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