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와서 "의료개혁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이렇게 하면 안된다" 고 떠드는 여당 정치인들을 보면 같잖기는 윤석열 대통령실이나 매 한가지다.

한참 뜨거울때는 입 딱 다물고 있다가 이제 온 국민이 윤석열을 패기 시작 하니까 너도 나도 나서서 태세 바꾸고 같이 돌 던지는 꼴도 우습거니와, "의료개혁" 이 필요하다는 얘기 자체가 사안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이 무슨 개혁을 어떻게 해야되는지도 모르고 그냥 제 목 지키겠다고 함부로 막 떠드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의료개혁은 의사들이 가장 먼저, 가장 많이, 가장 열심히 주장했다. 그러나 그 "개혁" 이라는 것은, 이대로는 한국 의료체계와 건보 시스템은 지속가능하지 않으므로 지속가능한 형태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였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 정치권에서 우후죽순 개혁개혁 떠드는 자들이 말하는 의료개혁은 그냥 단순하고 기계적인 의대증원 뿐이다. 그러니까 저들은 지금, 증원을 하기는 해야되는데 당장은 국민들이 욕하니까 일단 뒤로 미뤄놔야 된다고 주장하는 거다.

마치 최저임금 제도의 문제가 뭔지 전혀 이해를 못하고 공부할 생각도 없이 게으른 주둥이를 놀리면서 "올리긴 올려야되는데 이렇게 빨리 올리면 안된다" 고 떠들어온 지난 수십년의 행태와 똑같다. 의료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서 뭐가 필요한지 이해할 생각은 전혀 없고, 그저 "증원" 이라는 그 키워드 하나 가지고 오늘이냐 내일이냐로 쇼당만 치고 앉아있는 것.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온 국민이 의대 정원은 당연히 앞으로 끝없이 늘려야 하는 것이라고 뼈에 새기게 된다.

그게 공부하지 않는 국힘당 정치인들의 정해진 말로다. 정치인생 내내 좌파진영의 숙원을 이뤄가는 삶을 살게 되는 것. 실사례가 궁금하면 고개를 들어 용산을 바라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