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슨 얼마 남지않은 개강을 기다리며 빈둥대고 있을 때 카톡으로 갑자기 찾아옴.

먼저 날짜를 보니 서너살때쯤 그림같은데 본인은 아직도 손가락을 쯉쯉빠는 핏덩이며 미대 재학중임.



첫 번째 그림은 게인데 솔직히 저기 게눈을 한방에 그린 스킬로봐선 절대적으로 엄마의 힘이 들어간 그림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엄마는 아니라고 하니 진실은 저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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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나는 개구리를 대체 어떻게 생각했길래... 주변 사람들한테 보여줬을때 싸이코패스같다는 의견이 절대적이였음. 

그리고 묘하게 이름써놓은거 옆에 ㅋ 가 거슬림, 물론 F 거꾸로 쓴거겠지만... 우측 하단에는 우울해보이는 벌레도 두마리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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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 모자이크는 이름을 적어놨었음. 대체 왜! 물고기를 자꾸 몰고기라고 쓰려고 했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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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숙련되어 보이는 물고기. 나는 이것도 엄마가 도와준것 아니냐고 물었는데 색깔만 도와줬다고 하심. 아 솔직히 난 못믿겠음. 여튼 여기엔 물고기 잘써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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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망가 취향을 어릴적 그림에서 발견할 줄 생각도 못했음. ㄹㅇ 왠지모르게 기밍밍밍아앙앙앙퐝하고 울고있는 아헤가오를 한 사자. 시자인지 사자인지 고양인지 알수가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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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자는 숫사자임. 참고로 위에는 암사자였다고 함. 숫사자는 붕알인지 발과 발톱인지. 여튼 다 그려놨음 세심하게.

엄마는 나 어릴적 이 그림 보고 내가 미술에 끼가 있다는걸 알았다고 했는데 솔직히 엄마들의 그 기준을 알수가없음. 우리애가 걸었어요! 우리애가 똥을쌌어요!!!

도라에몽 닮았다는 소리도 들음. 꼬리는 무슨 초롱아귀같네. 그래도 나름 영어단어도 쓸 줄 알고 지금보다 똑똑했던것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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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대리 새... 왜 하필 머리만 살구색으로 칠해놨는지. 솔직히 보고 좀 눈물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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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라고 그려둔 그림인데... 엥 이거완전 버서커아니냐....?? 머리도 뭔가 듬성듬성한게 불안하다.



아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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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그래도 속눈썹 신경써서 그려드렸음. 엄마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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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양애취 끼가 있었는지 머리도 3색으로 염색함 게다가 이게 사람새낀지 용인지 뭔지 당췌 뭔지 알수가없음. 옆에 뱀들은 왜그린건데.

아마 거울을 본적이 없었는듯.






여튼 단 몇장인데 20년정도 보관해두니 즐거운 기억이 되네.

님들도 오랜만에 한번 예전 물건들 있으면 꺼내보시길. 나름 즐겁네.


좋은 하루 보내셈 ㅎ










번외)


유치원 그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아헤가오

미쳤다 진짜... 야외 송편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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