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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 계획 없이 부산을 갔는데 미술관 옆면에 붙어있길래 바로 지르고 들어갔습니다ㅎㅎ


사실 후기라고 쓰긴 했는데 사진 촬영이 금지라 사실 찍은건 아무것도 없음요ㅋㅋㅋ


그래서 그냥 글이나 싸려고 합니다. 


일단 전시 메인 테마는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의 철학, 그리고 애니에 등장한 건축 관련 설명이였습니다.


애니 속 장면들과 미야자키 본인의 삽화들이 벽에 붙어있고 거기에 설명 한 문단정도가 가미되어 있는 형태였는데, 


보면서 "확실히 애니던 삽화던 공을 들여서 그렸다!" 라는 느낌이 팍팍 오는 퀄리티였습니다.


애니마다 전시관이 나누어져 있었는데, 정말 건축물 하나하나에 대한 설명이랑 철학을 줄줄이 늘어놓더군요.


서양식에 건축물들에 대해선 자연적 요인을 많이 설명하고, 옛 일본식 건물들에 대해선 역사적 요인을, 전근대 일본의 건축물에 대해선 서양의 영향을 주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식 건물들에 대한 설명에 '일본의 미'라는 말이 계속 나오는게 인상깊었는데, 문맥상 나 "한국의 정", "한국의 미" 같은 시리즈의 그것 같아요...


애니에 나온 건축물들 중에 전시회 이름에 맞게 입체로 지어놓은 것이 여러개가 있었는데, 제가 기억나는 것들은 


각각 하이디 (알프스에 사는 그 처자)의 집, 소피의 작업장, 유바바의 목욕탕, 그리고 탄광이였습니다. 이것들 말고도 여러개가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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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모자가게, 그 속의 작업장.


소피의 작업실은 제가 올린 사진에 보이는 탁자만 만들어져 전시되어 있었는데, 퀄리티가 엄청났습니다. 제가 즉석에서 사진가지 찾으며 비교를 했는데,


별 차이가 없더군요ㄷㄷ 친절한 안내원님이 설명해 주셨는데, 입체 건축물들은 지브리 측에서 직접 만들어놓고 갔다고 합니다... 박물관 측에선 건드리지도 못했고


건드리지도 못한다고 하더라고요. 저에게 언론사가 와도 공개 안했던 부분이라며 입체 건축물은 자세히 보고 가라고 해주셨습니다. 과연 지브리 측에서 직접 만든것 답게


모자, 모자 장식, 천정에 올려진 원단, 재료, 도면들, 모자에 붙일 조화, 그리고 소피의 오른쪽에 진열된 구슬 통까지 완벽하게 놓아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촬영 금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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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까번쩍한 마녀 유바바의 목욕탕


사진에는 전면만 나와있습니다만, 입체 건축물은 상하좌우 전후좌우 다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영화 속에서 치히로가 탈출할때 사용했던 벽면의 계단과 파이프까지,


그리고 영화 속에 나오지 않았던 부분까지도 말이죠. 그리고 오른쪽에는 기차도 세워져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진을 찾아서 즉석에서 비교를 해봤습니다만....


완벽했습니다. 씁. 입체 건축물 옆쪽에는 실제 크기 기와를 진열해놓고 설명도 해놨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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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웃음짓는 하이디의 뒤쪽으로 보이는 평화로운 알프스 (하이디의 위치의 상태가?)


아무래도 안내원님 말로는 알프스 입체건축물이 지브리 측에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것이라고 하던데, 설명을 듣고 다시 보니 확실히 그렇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입체 건출물에 표현된 건축물들은 각각 꼭대기의 할아버지의 집, 중간 부분의 마을, 그리고 산 아랫쪽의 마을이였는데, 담벼락에 올라와있는 고양이라던지, 외양간에서 밖을 내다보는 소라던지...


마차도 지나가고, 할아버지의 집 안쪽도 구현이 되어 있었습니다. 무서운 지브리.... 구도상의 효과를 주기 위해 할아버지의 집, 중간 마을, 아랫 마을 순으로 크기를 정해놨더군요. 


화룡점정으로 산 터널로 들어갔다 나오는 쪼그만한 기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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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서 남자 주인공 파즈가 일하는 장소이자 여자 주인공을 주운(...) 장소인 탄광.


저도 탄광 사진을 찾고 싶었지만, 나오질 않더군요. 역시 여자 주운게 중요하지 노동은 중요치 않다는 것인가...


하여간 탄광도 지어놨습니다. 그것도 엄청 고퀄리티로요. 지금 저 사진 속에서 파즈가 서있는 곳, 탄광 안쪽, 안쪽의 여러 소품들과 지탱하는 통나무, 


그리고 여자 주인공이 내려오는 천장까지 말입니다. 정말 쓸데없이 고퀄리티라는 말을 이럴때 써야 할까요. 돌같은거 운반하는 카트도 있었던듯 합니다.


에... 위에서도 말했지만 입체 건축물은 제가 말씀드린 것들 말고도 여러개 더 있습니다. 설명을 더 못해드리는게 안타깝네요. 제 기억력이 여기까지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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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다 보고 나온 뒤 있던 삼점에서 구입한 캘시퍼 컵받힘. 뭔가 원작에서 요리불로 쓰이는 장면이 오버랩 되는것 같아 샀습니다.


근데 좀 비싸요.... 14,000원.... 세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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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봉투까진 올릴 필요 없나 했는데 봉투마저 고퀄이라 한장.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