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시간이 지나도 쉽게 변하지 않는다.
바퀴벌레, 밀웜, 쥐 정도로는 부족한지, 몇년째 질리지도 않고 비슷한 소재만을 들고오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 의미로 폴아웃을 재미있게 하던 중 문득 아이디어가 떠올랐기에 무언가 만들어보기로 했다.
혼자 사는 사나이에게 수제 피자를 만들 정도의 여유를 바라는 것은 사치다.
마트에서 세일할때 사둔 냉동 즉석피자를 소체로써 활용하기로 하자.
첫번째 피자니까 약간 소극적으로 토핑해보았다.
어차피 다 만들고 이걸 먹어치워야 할 사람은 나밖에 없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오버해도 곤란하다.
벌레가 검은 이유는 냉동해놨던거라 그렇다.
슈퍼밀웜, 땅강아지, 귀뚜라미, 메뚜기 등의 곤충들이 토핑되어있다.
개인적으로 귀뚜라미의 향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
박스 뒷면에 표기되어 있던대로 전자렌지에서 2분 45초 가량을 돌린 결과물이다.
치즈가 좀 흘러내려서 썩 보기 좋은 비주얼은 아님.
사실 비주얼 면에선 벌레가 뿌려져 있는 시점에서 아웃이지만.
두번째 소체는 씬크러스트 바베큐 피자.
이름은 굉장히 거창하지만 그래봐야 냉동 즉석피자 A에 불과하다.
아낌없이 토핑해주자.
수생곤충 위주의 토핑을 해봤다.
물장군과 물땡땡이를 베이스로 귀뚜라미와 장수풍뎅이 유충을 적당히 올려준다.
토핑이 그리 많지 않은 이유는 물땡땡이와 물장군의 존재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저기서 뭘 더 넣으면 피자맛이 아니라 벌레맛만 날 것 같음.
무엇보다 물땡땡이가 좀 많이 딱딱해보이는데다가 더럽게 맛이 없을 것 같아보인다.
조리 후.
피자의 기름기 때문에 반질반질해져서인지 더 맛 없어보이는 비주얼로 진화한 물땡땡이.
먹어야하나?
세번째는 두께가 좀 있는 딥디쉬 피자.
두께가 좀 있으니 소스 맛이 강할 것이다.
아마도.
소스 맛이 강할지도 모른다는 근거없는 추론을 바탕으로 있는대로 뿌려버린 토핑.
너무 오버했나 싶다.
조리 후.
치즈가 흘러넘치거나 하진 않았는데 비주얼이 눈물난다.
쓰레기라고 해도 믿을 정도.
이 이후에는 그냥 적당히 하나씩 먹었다.
아무리 건장한 성인 남자라 해도 냉동 즉석피자 3개를 한번에 다 먹는 것은 좀 버겁더라.
먹다가 느낀건데, 메뚜기류 다리의 가시가 의외로 목넘김을 많이 방해한다. 새우 꼬리 같은 느낌.
메뚜기 천적의 기분을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물장군.
크기가 커서 그런지 씹는 순간 바사삭하는 소리가 나는게 독특했다.
의외로 외피가 질김.
못 씹어먹을 정도는 아니었기에 새우껍질 씹어먹는 기분으로 꼭꼭 씹어 삼켰다.
맛은 그냥 짠맛 + 벌레 특유의 향.
예상했던대로 더럽게 맛이 없었던 물땡땡이.
겉날개가 쓸데없이 단단하고 질겨서 씹다가 자꾸 이 사이에 끼는 것이 고역이었다.
분명 소화도 잘 안될것이 확실함.
추가로 향이 굉장히 식욕을 저해하는 종류의 향이었다.
설령 나중에 먹을 일이 생겨도 너희들은 먹지 않는 것을 추천.
먹다가 발견한 조롱박먼지벌레와 비슷해보이는 딱정벌레.
형태가 잘 보존되어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벌레 향이 굉장히 강했기에 피자의 맛을 즐기기는 힘들었다.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 벌레 핏자 한판 허쉴?
미친
이새낀 혼모노다
으악 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볼순 없다 힛보내자
힛갤가자!
아아... 당신이 헬조선의 '골든람쥐'인 것인가?
이 자는 힛갤에 갈 자격이 충분한데수
곤갤에서 왔습니다.. 당신의 비위에 찬사를
원래 벌레먹을뗀 날개랑 다리때고머겅 근데 벌레존나 많네 ㅋㅋ
외국에서 사나봐 물장군을 먹네..
퍄퍄퍄
힛갤러리에 등록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으악
조선의 베어그릴스 보소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허.. 안본눈삽니다..
이런 개시발
에라이 씨발놈아 제목에 [극혐] 아님 [약혐] 정도는 써 주는게 예의 아닝냐
미친 ㄹㅇ 혼모노다
이놈은 진짜다..
맛이 궁금하지 말입니다. - dc App
좆같은새끼
와 이색히 뭐냐 ㅋㅋㅋㅋㅋ
미친놈이네이거...ㄷㄷ
'토핑 모양이 벌레처럼 생긴게 다 나오네.. 파티용인가?' 하고 봤더니 진짜 벌레ㄷㄷㄷ
ㅋㅋㅋㅋㅋ - dc App
너 뒤지면 벌레가 반대로 먹겠노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