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ㄱㄱ
모레노빙하는 전세계 빙하 면적 3위의 거대한 빙하
1 2위는 남극 북극 ㅎㅎ
확대
기다리다 보면 빙하덩어리가 굉음을 내며절벽에서 떨어지는데 웅장 그자체다
동영상 찍었는데 이상하게 내가 안찍고 있을 때 떨어지고
찍고 있으면 안떨어진다 밀당신이더라
비도 오고 감기도 엘찰텐에서부터 심각하게 걸려있던 상태라 집에오자마자 뻗으려고하다가
카지노 갔다 재밌었다
1.30
한거 없다 사진도 하나도 없다
그냥 엘칼라파테에서 푸에르토 나탈레스로 넘어갔어
아르헨티나에서 칠레로 넘어갔음
1.31 토레스델 파이네
4박 5일 토레스델 파이네 산행 ㄱㄱ
오늘의 목표는 파이네 그란데 산장에서 그레이산장까지 약 11km를 걷는 것
버스를 타고 국립공원에 들어간 후에
다시 배를 타고 스타트 지점까지 이동한다
첫째날 목표는 그레이 빙하 전망대까지 찍고 오는거
빙하쪽에서불어오는 강렬한 바람 탓에 나무가 죄다 꺾여있다 + 춥다...
근데 이때가 여름이었다
빙하가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빙하를 이틀 연속으로 보게되니 참... 빙하 성애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더내려온 조각들
하지만 시시하게 그레이빙하 전망대에서 이거보다 가까이 빙하를 볼 수는 없었다
모레노를 보고난 직후라 그냥 그랫다 흑흑
그래서 자러감
2.1 2일차
어제와는 다르게 날이 매우 좋다
오늘의 목표는 꿈도 크지 약 37km를 걷는 것이었지만
뭐 엘찰텐에서 그랬듯이 나는 포기가 매우 빠른 쓰레기이므로 28키로만 걸었음
대충 지도로 보면
목표는 refugio del grey-mirador britanico찍고 regufio del paine grande로 돌아오는 거였는데
중간에 프란세스 전망대에서 분수를 알고 더이상 가봤자 기다리는 건 고통과 절망뿐이라는 걸 깨닫고 후퇴하게 되었다
그레이에서 파이네 그란데 도착했을때
아침 7시 반에 나와서 도착하니 12시쯤이었던 것 같다
칠레 국기 안녀엉
대충 점심 때우고 다시 ㄱㄱ함
그렇게 ㄱㄱ하다보니
그림같은 풍경이 나를 맞이하는 군
전에도 말했지만 현실은 이거보다 10배 더 이쁨 ㅠㅠ
어떻게 죽을똥 살똥 프란세스 전망대까지는 올라갔다
근데 이세상에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자갈길이고 ㅠㅠ
부풀은 물집때매 발은 죽을 것 같고ㅠㅠ
날씨는 점점 흐려지고ㅠㅠ
신발은 그냥 신발신고왔더니 계곡물에 다 젖었다(물흐르는 계곡물을 그냥 자갈 밟아가며 올라가야했음)
지금 그냥 덤덤하게 말하니까 이정돈데 내가 왜 사서 이고생을 하지 싶었다 난 산 안좋아함....
쉬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sea를 쓰는거야
그래서 아니 이동네에 바다도 없는데 왜 sea??
그래서 왜 sea??냐고 물어봣는데
돌멩이를 더 갖고오더니만
션이었다고 한다 남편이름 쓰던 중이었더라 로맨티스트 아줌마였음
저 멀리 파이네그란데 산장이 보인다
잘시간이다....
2.2 3일차
3일차는 할말이 없다
약 13km의 길이었는데 죽고싶었다
딴 사람들은 엄살이라고 할지 모르겟는데 나는 그랬다
내 앞서 가던 중국인 커플은 남자가 다리를 살짝 다쳤던데 그래도 잘만 가더라
그거보고 나는 지금 힘든게 아니라 내 의지력이 그냥 병신인건가?? 남들은 이정도 고통은 버틸만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는건가???
라는 슬픔에 빠졌다
근데 암튼 내꼴이 너무 괴로워보였는지 지나가던 사람들이 나 괜찮냐고 막 챙겨줌
ㅜㅠㅜ
그래서 사진은 이게 끝이다
하늘이 참 내마음 같았던 날이었다
2.3 4일차
이 날은 17킬로 정도 걸었다 원래대로면 11키로만 걸으면 잘 수 있었는데...
왜냐면 내가 첫째로는 뻘짓을 해서 길을 잃었기 때문이고
두번째로는 괜한 모험심에 11km + 삼봉 완봉(18km 더걸어야함)을 할 수 있다고 깝치다가
역시나 중간에 3킬로 정도 더 걷다가 이건 말도안되는 개쓰레기짓이란 걸 깨닫고 후퇴함
그래서 6킬로 정도 뻘짓으로 더 걸었다
산장의 물품 조달 (가스 식량 등등)은 말로 하더라
그래서 길 가다보면 말똥들이 있음
근데 직접 말봐서 신기했다
다리도 건넌다
삼봉이 가까워지고 있다
멋있다...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