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일정 정리

1일 부천 인천 부천

2일 부천 광명 서울

3일 서울

4일 서울 남양주 양평

5일 양평

6일 양평 제천 영월

7일 영월 태백 삼척

8일 삼척 울진

9일 울진 부산

10일 부산 부천 인천


드디어 완결이네

피방 돈 많이 깨지겠다


아침에 상쾌하게 기상

7시쯤에 일어나서 힘도 남아돌 겸. 아주머니 아침청소 도와드리고 나오는데

뭔가 허전함

뭐지?

뭐지?

너무 편한데?
아뿔싸 이런 미친넘

소방서형이 주신 우산을 우산꽂이에 그대로 놓고 옴;;;;

병신같은넘 진심

실은 돌아다니는 와중에도 몇 번이나 침낭 놓고 올뻔함..벌써 치매끼가 보여...어린넘이

다시 20분을 돌아가서 찜질방에 돌아간 뒤

3층 수면실까지 올라가서 봤는데 우산꽂이 열쇠가 없음

화가나고 짜증나고 머리가 뜨거워지면서 모든게 다 ㅈ같았음

일단 진정

화낸다고 나아질건 없어

찬찬히 앉아서 생각해봄

아! 2층 옷장 안 열쇠걸이!!!!!!!!!!!!!!!!!!!!!!!!

하 있어서 들고 나옴

근데 또 뭔가 편함

아 뭐지 또?

아 씨ㅂ 모자를 놓고옴

여기선 진정이 안됐음

매우 분노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진정

30분을 또 돌아감..

괜찮아 괜찮아

소방서도 들를까 싶었는데 완전히 반대방향이라..

가봤자 괜히 뭐 달라고 대놓고 요구하는걸로 비춰질것 같기도 하고 해서 바로 출발함

출발할때는 항상 상쾌함

-

-

암튼 가다보니 초등학생들이 공원에서 소풍을 즐기고 있었음

향긋한 김밥냄새와 알록달록한 도시락통들이 내 자존심을 사정없이 흔들어댔지만

자존심이 이김

존나쎔

미친넘

그냥 쭉쭉 ㄱㄱㄱㄱㄱㄱㄱ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b77a16fb3dab004c86b6fdc843afe757eec54b17102ec38f9cde7f8be4eb8c0b6f84728452846eb05fa28954eca4da2ebddf566c6


올릴 사진이 없어서..

울진 시작점쯔음에서 끝까지 태워주신 아저씨.

계속 쓸모없는거라고, 남는것도 없고 몸만 축내는 거라고 하셔서 나중에는 나도 그냥 입 닫고 있었음..

얘기 할 것도 딱히 없고 더 들었다가는 감사한 마음도 사라지겠다 싶어서

참 이기적인거 잘 앎

그래도 솔직하게 쓰고 싶음

휴게소까지 태워다 주셨는데 갑자기 밥은 먹었냐고 물으시더니 대게새싹비빔밥 9000원 가장 비싼 걸 사주시고..

부탁드려서 저렇게 길게 써주심.

여기도 참 쓸게 많은데 미안. 나중에 추가할게

그리고 다시 고속도로 변두리에서 하이킹.

지나가는 자전거 여행객분들이 손 흔들어주셔서 같이 인사도 하고 ㅋㅋㅋ

참 신기한게

갑자기 하이킹 중에 뒤를 돌아보고 싶었음.

그냥 밑도 끝도 없이

그랬는데 휴게소 주차장 끄트머리쯤에 이제 출발하려는 차가 있었어

그래서 그냥 냅다 달려갔지

저 이러저러한데 가시는곳 까지만 태워주실수 있을까요??

어..?어..그래

아 감사합니다!!!!

약간 당황하신듯 하셨는데 탄 후에 아저씨 얘기를 들어보니 참 기이했음

신기하다기보다

울진에서 광안리쪽으로 가시는데 항상 울진 휴게소를 지나쳤어도 한번도 들르신적이 없는데

심지어 화장실을 가신것도 아닌데 왜 휴게소를 들렀는지 본인도 모르시겠다고..

덕분에 이런저런 얘기도 듣고

지금은 아니지만 고속도로변에 있는 흉가도 보고..

참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는게 이런걸까

마지막에 헤어지실때 인연이 있으면 꼭 다시 볼거라고..

광안리 옆 조그만 아파트 사잇길인데 벚꽃길이라고 주민들은 사이에서는 유명한 길에 내려주시며 굶지 말라고 1만원까지 받아서

사진도 메모도 부산사람은 그런거 싫어하신다고 거절하셔서 너무 아쉬움

그래서 광안리 근처 돌면서 진짜 이제 끝이구나..싶었음

허무하고 신기하고 터무니없고 안믿기고 놀랍고

전 세상에 있는 복잡함이란 복잡함은 모조리 끌어모은 느낌이 이런걸까 싶을 정도로 믿기지가 않더라

그렇게 그냥저냥 터벅터벅 해운대쪽으로 걸었음

가다보니 항구가 하나 있어서 구경도 할 겸 갔다가 내려오는데 외국인 형 한명이 지나가면서 싱긋. 웃어줬어

나도 따라서 빵긋.

그리고 조금 가다가 갑자기 너무나도 외로워지는거야

여기까지 왔는데 자랑할 사람이라기보다 그냥 누군가 여행지에서 친구를 꼭 만들어보고 싶었음

근데 이제 끝이잖아

그래서 돌아감

막 뛰어서 돌아가서

:헤이!
:하이!

:하우 알 유

:아임 빠인 땡큐

진짜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짜고짜 다 나 혼자 한 말

형도 당황했는지 

:아..아...하이 ^^;;;;

막 그렇게 어디서 오셨냐..부터 시작해서 막 이런저런것 얘기하다가 조심스레 물어봄

혹시 같이 오신 분 있으시냐고

그냥 누군가라도 얘기하고 싶었어

근데 혼자 오셨다고..다행

얘기점 더했지

히치하이킹도 거의 1분에 2 3대씩 잡히고 (?!!!)

러시아 사람인데 전 세계 여행중이시고 나이는 30살 뭐 이렇게 ㅋㅋ

특이했던게 러시아도 징병제인데 돈을 내면 병역 면제를 시켜준다고 함

오우아아아아아와우 굿굿?bb

굿굿ㅋ

한참을 얘기하다가 밥 먹었냐고..

그래서 아직 안먹었다고.. 그냥 도전해보고 싶어서 돈 없이 여행해보고 있다고 했는데

근데 컴온! 도시락 ok?

그러더니 씨유에서 정식 도시락 사주심

난..커피사탕 한주먹 드리고..음료수라도 내가 사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하시더라.

번역기 돌려가며 부탁한 메모를 받고

편의점을 나오는데 갑자기 어떤 문신한 아저씨가 마크형을 끌어안으면서

오우 예 쁘렌드 쁘렌드 오케이?? 막 그렇게 한참을 얼싸안더니 우리는 친구니까 마크형한테 편의점 들어가서 먹고싶은거 사오라고 함

자기가 결제해준다고

내가 열심히 번역해서..

어..히..쎄이..마크 앤 히 이즈 프렌드...고 앤 바이 썸띵 유 원..히 윌 페이

대충 이랬던거 같음

그래서 마크형이 오우~ 하고 들어가시거

내가 조심스레 물어봄

저기..저도 사도 돼요?? 하니까  ㅡㅡ+ 찌릿

헉 쫄음

하고 마크형 나와서 골랐다고 하니까 갑자기

꺼져 씹새끼야!!!!!!!!!!!! 진짜 크게 쩌렁쩌렁하게 소리지르더니 그냥 감..

아마 약을 한게 아닐까 이제서야 생각해봄

마크형은 뭐 익숙한듯이 :3 진짜 딱 이표정

그리고 지하철역까지 형 바래다주고

마크형은 그렇게 지하철 타고 떠나가셨음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b77a16fb3dab004c86b6fdc843afe757eec54b17102ec38f9cde7f8be4eb8c0b6f84728452846eb05a829ab91930c959445caf6d1


사실 나도 해석 못함...설마 욕은 아니겠지

뭐 그렇게 쉬엄쉬엄 걸어서 광안리 수경공원까지 감

이건 걸으면서 본 괴생명체들

아는 형한테 보낸 적이 있었어서 재다운받음 개이득ㅋ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b77a16fb3dab004c86b6fdc843afe757eec54b17102ec38f9cde7b7e81dd3c1b3f04a242c2819e96da929458925fa106e2c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b77a16fb3dab004c86b6fdc843afe757eec54b17102ec38f9cde7f8be4eb8c0b6f84728452846eb05aa74994a46766e609246c4f9e5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b77a16fb3dab004c86b6fdc843afe757eec54b17102ec38f9cde7b7e81dd3c1b3f04a242c234beb69ae2904756e07a7f142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b77a16fb3dab004c86b6fdc843afe757eec54b17102ec38f9cde7b7e81dd3c1b3f04a242c2947ef6cae737766ce56d0a0d8



가서 그냥 남들 다 술까먹길래 편맥 만원어치 사서 생수, 핫브레이크를 안주로 한 캔 까고

속쓰려서 나머지 3캔은 들고옴...

저녁 내내 천천히 걸어서 해운대에 도착.

진짜 끝이구나 싶은게 싱숭생숭한게 이것도 미안하지만 생략할게..ㅜㅜ

진짜 어제도 밤 새서 넘 피곤해

그렇게 노점 구경도 좀 하고 아파트도 좀 보고 해변이 진짜 작더라

진짜 작았음

그날 밤이 풍랑주의보가 내려졌어서 그랬는지

바람이 또 장난아니었음

파도가 거짓말 조금 보태서 내 키정도

뭐 그렇게 속앓이 좀 끙끙 하다가 바로 뒤 벤치에서 취침.

그렇게 9일째의 여정은 끝나.


한 2시간 잤을까

바닷가라 그런지 더 춥게 느껴져서 거의 못잤어

별로 감흥도 없었고 바로 집으로 출발해야겠다 싶어서 찾아보는데

처음에 말했지만 나는 부산에서 서울까지 지하철타고 갈려고했음

2000원이면 충분하겠지 싶었었어

그런데 지하철이 네이버 지도로 쳐보니까 연결이 안 되어있는거야

서울하고 부산하고

고속버스가 그나마 싸고

ktx한번 타보고 싶긴 했지만 빨리 간다고 뭐 딱히 할 것도 없고..

지하철타고 터미널에 가서 다시 고속버스를 탔어

신발벗고 자고싶었는데 냄새가 넘 심해서 못벗은건 안자랑..

그간 모아둔 돈 덕분이었지

정말 다시한번 모두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그거 아니었으면 다시 하이킹 해서 올라갔어야 했지 뭐

터미널에서 삼척에서 받은 맛있는 단팥빵도 뜯어서 먹고

부천 터미널에서 내려서 첫날 들렀던 아는 형 카페에서 파스타도 얻어먹고 ㅋㅋㅋ

집으로..

이건 끝난 뒤의 흔적들.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b77a16fb3dab004c86b6fdc843afe757eec54b17102ec38f9cde7f8be4eb8c0b6f84728452846eb05ad228862f4936e1075dbcc66


10일만에 이렇게 쌓임..미세먼지 OUT!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b77a16fb3dab004c86b6fdc843afe757eec54b17102ec38f9cde7f8be4eb8c0b6f84728452846eb05fa7177c220d05b9425da7dfd


물집. 그냥 밟아서 터뜨려서 그런가 아팠음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b77a16fb3dab004c86b6fdc843afe757eec54b17102ec38f9cde7f8be4eb8c0b6f84728452846eb05fd20b0ed1670b6405ab6340a


왼쪽발이 더 심해서 왼쪽발만

새신발을 신고 가서 그랬나 까짐


viewimage.php?id=3dafd922e0&no=29bcc427b28b77a16fb3dab004c86b6fdc843afe757eec54b17102ec38f9cde7f8be4eb8c0b6f84728452846eb05fb76bb1808d4f9030fc946c7


그리웠던 집밥....

진짜 끝이네

봐둔 모두들 진짜 고마워

피곤하다

모두들 굿밤 :)

저거 누가 해석좀 해줬음 좋겠다 ㅋㅋㅋㅋ


++ 누군가 앉았던 자리에 나도 앉는다

갈수록 와이파이 찾기가 힘들어져.


내가 떠나갈 문으로 떠나올 사람이 들어온다

집으로의 차를 기다리는중에 여행으로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는 사람들이 있다.

피곤함과 나른함, 아쉬움과 약간의 섭섭함을 느끼는 내가 있고

설레임과 긴장감, 흥분과 약간의 긴장을 느끼는 누군가가 있겠지

9,10일차 메모 中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