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갈려는 칼 4개. 과도 2개(빨간놈은 엄마가 밖에 나가서 흙장난할때 쓰기도 한다)와 주방칼 2개
칼날이 닳거나 뭉개지면 햇님에게 보여줬을때 반겨주듯 빛이 난다. 그늘져도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으로도 충분히 보인다. (난 난시, 색맹, 야맹이 없고 양쪽눈 1.0임)
집에 마땅한 현미경이 없어서 60배 확대경으로 비친 모습이다. 날이 뭉개져 있는걸 볼 수 있다.
울집에서 쓰는 숫돌. 일본산 1000방짜리. 만원안쪽이었는데 지금은 만원넘는거 같다. 할아버지가 숫돌쓸땐 평잡는거 없이 써서 나도 이렇게 썼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숫돌을 평편하게 잡아야 숫돌을 오래 쓴단다. 나중에 잡을려고 했더니 그라인더 갈아야해서 그냥쓴다. 어차피 평안잡아도 잘만 써왔다.
대충 갈거기 때문에 이렇게 잡는다. 나야 숙련자고 오랫동안 여러 파지법으로 잡아봐서 이렇게 대중 잡아도 날을 울퉁불퉁하게 갈거나 하진 않는다. 물론, 칼은 꽉 쥐어어야 한다.
난 숫돌을 물에 담근다는거 안한다. 귀찮아. 이 숫돌만 해도 내가 사서 이렇게 써왔는데 벌써 10년째다. 다이아몬드숫돌을 사보고 싶어도 이게 언제닳냐.
어쨌든 쓸어당긴다. 서너번만 누르며 당기면 한쪽면은 왠만하면 다 갈린다. 의심스럽다면 처음 사진처럼 햇볕에 날을 비춰보아 빛이 없어질때까지 당기면 된다. 울집칼은 내가 다 길을 들여놔서 두어달에 한번씩만 갈아주면 된다.
반대쪽은 이렇게 밀어주면 된다.
첫번째는 내가 길을 들인 칼의 날 각도고 두번째는 날에 칩이 생겼거나 과도같이 그렇게까지 날카로울 필요가 없는것들을 위한거다. 커터칼의 날을 잘 보면 나처럼 되어 있는걸 알 수 있다. 이러면 날을 좀더 오래 쓸 수 있는데 고기자르거나 회칼엔 안맞는다.
이건 무쇠칼. 마찬가지로 이렇게 그냥 간다.
창문빛에 비췄을때 빛이 없다. 잘 갈린거다.
마지막사진은 90배율. 천방짜리 숫돌이라 날 면이나 날이 깨끗하진 않다.
사진찍고해서 노래두곡이나 들었는데 사진을 안찍으면 한곡내로 다 갈고 씼는다.
참고로, 칼을 씼을땐 칼을 몸밖에 두고 수세미로 칼등에서 밖으로 쓸어내며 씼어라. 그래야 손이 안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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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어쩌다가 많이 갈아봤어? - dc App
집에서 어릴때부터 엄마 부엌칼을 갈아줬거든. 그전엔 외할아버지나 할아버지가 칼을 갈아줬는데 돌아가시고 나선 칼을 갈 사람이 없어서 엄마가 칼을 갈줄 모르니 칼가는 기계같은걸 사서 갈아썼는데 원래 쓰던 각도가 아니라 불편했다. - dc App
잉 그래도 평맞춰서 가는게 좋을건디.. 저거 평 안맞으면 날끝이 둥글게 갈려서 뾰족한 느낌을 못받아 - dc App
칼의 날카로움은 칼날의 평편정도와 칼날끝의 절삭각도, 칼날끝의 각도가 결정하는거고 각도를 낮춰갈고 칼날끝을 2차로 각도를 줘서 갈면 칼은 날카로우면서 칼날이 쉽게 안뭉개진다. - dc App
오우 씹고수다 씹고수야 - dc App
무쇠칼 어디서 났냐. 요즘에 저렇게 면이 잘잡힌 무쇠칼 보기 힘든데, 그리고 칼에 '밝을 명'자 새기는 대장간도 못들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