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금 개추
엔프제님들도 침대에 누워서 있다보면 행복한 상상을 하지 않음?
나같은 경우에는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고 그걸 본 주민들이 순수동심을 찾기를 원했음
그런데 오늘 4시;쯤에 창문을 열어보니까 눈이 쏟아지고 있는거임 ㅋㅋ
아 ㅋㅋ 이건 못 참지 하면서 장갑끼고 군밤모자 쓰고 밖으로 나갔음 ㅎ
신발 푹 들어갈 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왔더라
이건 안되겠다 하면서 친구부르고 만들기 시작 ㄱㄱ
10분쯤 굴리다 보니까 잘 안굴려지는 거임;
계속 부서지고 하다가 굴리다가 압축하고 굴리다가 압축하고 반복하니까 조금 커져감 ㅎ
커져갈 때 조금 신기했음
친구놈 와서 머리만들기 시작
굴리다 보니까 어거 생각보다 무거웠음 ㄹㅇ
또 미는데 자꾸 미끄러지니까 진짜 쉽게 안 밀리더라
굴리다 목말라서 그대로 편의점 가서 생수 1L 싸옴
삼다수 개꿀맛
몸통완성함
본인 생각에 저기 길목에 만들어 놓으면 많은 사람들이 볼거라 생각했음
만들면서 사람들이 흘깃흘깃했는데 조끔 쪽팔렸다
왼쪽꺼는 친구가 굴린거서 만든거고 오른쪽꺼는 어떤 아빠랑 애기가 굴리다가 주심 ㅎㅎ
꼭 좋은 곳에 쓰겠읍니다 ^^
그렇게 2덩이 올려줬음
추워보여서 청테이프로 목도리 만들어줌
아맛다 마스크
엔프제 특) 인류애 만땅
어설프지만 완성했슴
그리고 친구랑 밥먹고 집가는 길에 봤더니 누가 미니 눈사람 옆에 만들어 높음
귀엽다
친구랑 사진 한 컷
놀이터에서 애기들 대리고 온 부모님들이 애들이랑 눈사람 사진 많이 찍고 애들이 우와하고 꺄르륵대는 모습에 뿌듯했음 ㅎ
눈사람이 마스크 쓰고 있는거 보고 웃으시는 행인분들도 있었고 사람들 힘내게 한다고 칭찬해 주시는 중년 아재분도 있었음
진짜 눈오는거 보고 바로 장갑챙기고 모자쓰고 즉흥적으로 나갔는데 생각보다 일이 커져서 당황했었지만
그래도 차가워지고 고요해져가는 놀이터에 예전에 아이들이 뛰어놀던 그런 생동감을 잠시나마 사람들에게 드릴 수 있어서 보람찼음.
나중에 가서 조금 녹으면 쓰래기 치우고 쳐분해야겠다.
이만
오 메시지도 좋네ㅎㅎ 너네 동네 많은 사람들에게 소소한 기쁨 준 자랑 ㅇㅈㅇ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