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릴 때는 집에 동화책이 아주 많았다.   그 중에는 친척집에서 얻어온 책도 있었다.


무려 1970년대에 나온 전집인데 내 손에 들어왔을 때는 이미 낡을대로 낡은 책들이었지.


그래도 내용은 엄청나게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다.


세계적인 동화들을 일본출판사가 모아서 출판하고 그걸 다시 한국출판사가 중역한 책이었다.


내가 대학들어가고 나서 내가 집에 없을 때 어머니가 다른 집에 주셨다.


두고 두고 아쉬운 일이었다.   그 중 한권은 나중에 복간이 되어서 내가 결국 구했다.


내가 처음 봤을 때는 그림자없는 흰말이라는 제목이었는데 복간하면서 작은 백마로 변했더라.


다른 책들은 너무 오래 된 책들이라 중고서점에도 없고 유명하지 않아서 복간도 안된다.


그래도 도서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빌려볼 수는 있었다.   일부지만.


지금 그 전집을 복간해도 잘나갈거 같은데 이제는 저작권 때문에 쉽지 않겠지.


1970년대는 저작권 개념이 없어서 외국 좋은 책은 보통 일어판 중역으로 마구 출간하던 시대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