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가 "으 남이 쓰던걸 어케씀"
이런 이유때문이 아니라 검수가능여부에 있음

옷 신발 서적 이런 일상용품들은
사실 검수가 육안으로도 쉽게 되니
크게 문제될 건 없는데

전자제품들은 육안으로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게
불가능에 가깝다 보니
그저 운에 모든걸 맡겨야 됨

중고 제품의 판매자는
자신이 쓰던 물품이니 제품의 하자 여부를 알고 있고
구매자는 구매하러 나와서 오늘 처음 본 물건이니
제품의 하자 여부를 알 수 없는데

생활용품처럼 육안으로 쉽게 확인 가능한 것들은
이러한 정보 비대칭성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반면
전자제품은 정보 비대칭성이 전혀 해소되지 않음

물론 불량 제품에 대한 확률론적인 기댓값도
시장 가격에 반영된다고는 하지만
내가 봤을 땐 시장 가격이 이러한 점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보는 입장임

왜냐면 개인간 거래에서의 중고 시장은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서
쉽게 말해 매도자는 한놈만 걸려라는 입장이라
시장가격이 실제 형성되어야 하는 가격보다
높게 위치한다고 생각함

전자제품 중고시장은 내가 쓰던 물건을
더이상 못쓰게 됐을 때 판매하기엔 좋은 시장이지만
반대로 내가 사기엔 별로 좋은 시장은 아님
정보 비대칭 시장이 매도자 우위로 돌아가면
매수자는 호구가 될 가능성이 높음

결론 : 난 전자제품은 중고로 죽어도 안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