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졸업하고 2년 군대 갔다 와서 2년 체력훈련이랑 소방공무원 준비해서 28살에 소방관 되고 올해 나이 30살에
어머니 60세 맞이하셔서 부모님 두 분 여행 보내드려야하는데 문제가
원래는 결혼 자금도 없어서 결혼 포기했었다 그래도 인생 살면서 집 한 번 가지고는 있어야지 라는 주변 대기업다니는 지인들 말에
무리해서 아파트 얻고 대출금 갚으면서 한 달에 29만 원 적금하고 나머지 생활비, 대출로 돈이 다 나가서
적금 1년 모아서 부모님 해외여행 보내드리는 상황임
전부터 싱가폴 가보는 게 소원이었다는 걸 알고 있어서
싱가폴이 1인당 패키지 값만 120만 원에 가서 쓰시는 돈 합치면 인 당 170 , 두 분이서 340은 있어야 보내드리는데
외동 아들이라고 애지중지 키운 새끼가 목숨걸고 불끄러 다니면서 기껏 30살 되서 200 조금 넘는 280만 원 받으면서 생활하는 거 아시곤
니 몸이나 건강하고 다치지말고 일해라 우리 걱정은 하지말아라 하시는데 ㅠㅠㅠㅠㅠ 세상 살기 너무 힘들다
하이닉스 취직되고 4개월만에 보람이 안 느껴져서 퇴사하고 소방공무원 준비한건데 나대신 하이닉스 들어간 후배는 성과금까지 연봉으로 1억500만 원 받으면서
여러 혜택 받고 부모님 여행도 마음껏보내드린다는 말을 듣고 기분이 좀 묘하더라 근데 그때 당시는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는 시기 아니어서 나름 자부심으로 버텼음
내가 사람 구하는 일하는 건 후회하지 않는데 부모님 여행 못 보내드려서 그것 때문에 불효하는 것 같아 너무 죄송하고 너무 마음이 너무 가라앉아서 힘들다
불이나 꺼 시불넘아
소방은 건물 점검 하러 다니면서 뒷던 받아야지
매년 소방 점검 하잖아
본인이 결정해서 소방관 되었으니까 후회하더라도 열심히 일 하고 살아야죠. 부모님 해외여행은 언제가 보내드릴 수 있겠죠.
선과 악이 뒤바뀐 헬조선에서는 소박하고 정직하게 사는 인간들만 저주 받는거 모르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