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나 먹이겠다고 30년간 일하고
주말인데도 설거지, 빨래, 아침점심저녁 해주며
졸업하고 취업하라고 지원해주시는데
도대체 나는 무얼 하고 있는 것이며
외모, 능력, 지성, 태도 뭐 하나 갖춘 것도 없이
부모님 집에 기생하며 식량만 축내고 허리를 굽히게 만드는 기생충만도 못한 나의 삶은
부끄럽고 무의미한 생이로다.
엄마는 무얼 위해 허리를 굽히는가.
나는 무엇에 허무함을 느끼는가.
일생이란 것이 무척이나 고통스럽다.
학생이라는 신분을 핑계 삼아
부모 허리에 업힌채로 골수를 빨아대며
핑계와 한탄만을 내뱉으며 흐른 세월의 끝에
후회와 눈물로 값을 치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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