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보살이 또 대중에게 말하였다.
“여러 불자들이여, 세계해에는 가지가지 체성(體性)이 있는 줄을 알아야 하나니, 이른바
온갖 보배 장엄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한 가지 보배의 가지가지 장엄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온갖 보배의 광명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가지가지 빛깔 광명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온갖 장엄의 광명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깨뜨릴 수 없는 금강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부처님 힘의 가지(加持)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묘한 보배 모양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부처님의 변화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햇빛 마니 바퀴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지극히 미세한 보배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온갖 보배 불꽃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가지가지 향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온갖 보배 화관(華冠)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온갖 보배의 영상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온갖 장엄의 나타내는 것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잠깐 동안 마음에 널리 나타내는 경계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보살 형상의 보배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보배 꽃술로 체성이 되기도 하고,
부처님의 음성으로 체성이 되기도 하였느니라.”
보현보살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부처님의 위신력을 받들어 시방을 관찰하고 게송으로 말하였다.
혹 어떠한 세계해는
묘한 보배 모여 되니
단단하여 깰 수 없어
연꽃 위에 머물렀고,
혹은 청정 광명인데
생겨난 것 알 수 없고
온갖 광명 장엄으로
허공 속에 머물렀고,
청정 광명 체성 되어
광명 속에 머무르매
빛 구름이 꾸몄는데
보살들이 함께 노네.
혹 어떠한 세계해는
원력으로부터 나서
영상처럼 머무르매
잡[取]도 말도 할 수 없고
마니로 된 세계해는
햇빛 광명 널리 놓고
진주 바퀴 땅을 장엄
보살들이 가득하고,
어떤 세계 보배로 돼
불꽃 구름 덮였는데
보배 광명 훌륭하니
제 업으로 얻음일세.
묘상(妙相)으로 생긴 세계
여러 모양 장엄하니
보배 관을 함께 쓴 듯
부처님의 변화이며,
마음으로 생긴 세계
마음 따라 머무르니
제 곳 없는[無處所] 환술인 듯
모든 것이 분별이라.
부처 광명 이룬 세계
마니 빛이 체성 되고
그 가운데 부처 계셔
각각 신통 일으키네.
보현보살 변화로써
나타내는 세계해는
원력으로 장엄하여
모든 것이 훌륭하다.
ㅡ
대방광불화엄경 제7권
우전국(于闐國) 삼장(三藏)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
이운허 번역
4. 세계성취품(世界成就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