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로라 라이징』 은 어떤 부분부터 구상하셨나요?
그건 원래부터 게임에 나오는 최후의 점프가 오로라 라이징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부터 시작했습니다.
우선 오로라 라이징에 있을법한 이야기를 만드는 것부터 시작했네요.
(윗짤은 원작 게임인 프리티 리듬 미니스커트의 코미컬라이즈 작품)
원작 게임의 스토리 텍스트 데이터가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는 리즈무가 주인공이고,
리즈무의 어머니는 죽어서 스케이트 별자리가 되어 있다는 설정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래도 '죽으면 좀 불쌍하니까' 라는 이유로 캐릭터를 살리고,
대신에 더 심하게 고생을 시키자고 마음먹었습니다 (웃음)
차라리 죽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웃음)
Q. 그럼 그 모녀 관계가 "이건 클라이맥스의 포인트가 되겠다" 하는 생각은 처음부터 하셨나요?
아뇨 처음엔 전혀 없었어요
Q. 그럼 이야기를 만드는 도중부터 생겨났나요?
이우치 씨가 쓰신 6화와 13화를 보고, 그 2가지 에피를 기반으로 제가 정한 느낌이네요
이우치 씨, 멋대로 그런 이야기를 써버리셨으니까요
※ 6화는 리즈무 가정사 살짝 암시하던 에피 / 13화는 소나타 과거 에피
Q. 후반에 몰아치던 노도의 전개와 복선은 감탄의 연발이었습니다.
그런 것들은 언제부터 생각하고 제작하신 건가요?
소나타의 샌들이나, 리즈무의 4개의 썸씽을 모은 쇼 같은 것 말이에요
그런 거 전혀 생각 안 했어요 (웃음)
2쿨 정도 갈 때까지 정말로 요만큼도 생각을 안 해놨어요.
어디보자, 소나타가 입은 웨딩 코디는 샌들만 혼자 다르죠.
그건 처음에 어쩌다보니 샌들을 내버린 건데,
그 후에 웨딩 티아라 라던가 드레스, 하이힐 같은 게 나와서
스토리에 모순이 생겨버리잖아요.
그래서 그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 드라마를 만들어서 끼워넣은 거죠.
옛날부터 TV업계에서는 이후 전개를 너무 세세하게 정해두면
드라마 만들기가 어려워진다는 전설이 있어요
사실 그런 건 처음부터 어느정도는 생각을 해둬야하는데 말이죠
그래서 꽤 고생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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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드 1화에서 오로라 라이징을 펼치는 소나타의 코디는
퓨어 크리스탈 티아라 / 퓨어 화이트 웨딩 / 퓨어화이트 샌들로 구성되있음
그런데 초반에 웨딩 코디를 설명할 때 티아라 / 드레스 / 하이힐로 구성 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또 중반 대회에서는 퓨어 크리스탈 하이힐 대회로 나옴
처음에 샌들이었다가 뒤에는 하이힐이라고 말이 바뀌니 모순이 생기는데,
그 부분을 이야기로 적절히 채워넣어서 모순이 생기지 않게 바꿔버렸다는 말
※ 4개의 썸씽 얘기는 11화에서 웨딩드레스와 관련해서 한번 언급하고 지나간 썸씽 소재를
48화에서 다시 써먹은 것을 말함
아래는 참고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pripara&no=1670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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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당시 애니메이션의 대상연령은 프리파라, 프리채널에 비해서 조금 높았다고 생각됩니다만,
실제 목표 시청자층은 어디였나요?
프리티 리듬이라는 작품이 처음 만들어질 때, 대상연령은 10~12세로 해달라는 주문이 있었습니다.
대상연령 10~12세의 작품이 뭐가 있냐고 물었을 때, 여러분들은 생각나는 게 있나요?
Q. 건담?
건담은 아마 아닐겁니다
Q. 키라링☆레볼루션?
그건 4~6세라고 생각하네요. 10~12세에 맞춘 애니메이션은 사실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있지도 않고, 그 나이대는 보지도 않아요.
그 시청자 층이 돈을 전혀 쓰질 않으니까 그 층을 목표로 진행해보자는 얘기가 나왔던 거지만,
애초에 안 맞는 시청자층을 위해 만든다해도, 먹힐리가 없지요.
아까 건담 얘기가 나왔는데, 건담은 어린이 대상을 표방하면서도 10~12세를 타겟으로 잡은 결과,
넓은 팬층을 얻을 수 있었으니까요.
그래서 프리티 리듬 시리즈의 스토리 전개는 그런 느낌으로 만들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애니메이션 경험이 적은 사람들끼리 모여 버려서 말이죠...
avex는 나이가 있는 오빠들을 끌어들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LISP라는 아이돌 그룹을 주역으로 해줄 것을 부탁했고,
타카라토미는 어린아이들, 4~6세 정도를 대상으로 인형을 팔고 싶다고 했고,
게임기 쪽에선 10~12세 정도를 타겟으로 잡았습니다.
결국 실제 타겟은 7~10세 정도가 되었지만
어쨌든 클라이언트의 희망을 전부 담을 수 있는 설정이나 스토리를 생각한 결과,
그런 스토리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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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수 때매 한번 더 쪼갬

얼마나 남았나용?
지금까지 올린 분량 x 5 정도 남은 듯?
오오
대충 짜맞췄는데 어떻게든 됐다는 얘기군
이런 뒷사정 너무 좋아
LISP데뷔는 avex쪽 의사였구만
10~12세 애니는 없단 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