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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바라 역에서 열차를 타고 앉아있으니 맞은 편에 신칸센같아보이는게 서있었다. 저걸 타면 초 스피드로 가겠지만 나는 못탄다(우~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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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고 맛있는 칼피스리치로 슬픈맘을 달래보지만 경제가10창난개좆본에서 작년 10월 오랫동안 세금포함 151엔짜리 음료들이 죄다 162엔이 돼서 마음이 아프다 그러기나 말기나 열차는 12시 50분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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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에게는 무적의 전환 크로스시트가 있기때문에 쾌적하게 이동을 할 수 있다 신쾌속이라 실제로 빠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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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오사카역스러운 오사카역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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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열차만 타고 도쿄<>오사카 정도는 유투브같은데서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는데 직접 타보니 진짜 왕좆밥이 아닌가? 생각하며 스쳐지나간다 이렇게 생각하고 나중에 도쿄<>오사카를 청춘18들고 몇 번 더 다녔었지만 시간만 된다면 이게 제일 좋은 것 같다 야간버스는 너무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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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 쾌적한 신쾌속으로 15시 18분 히메지역 도착 후 15시 34분 반슈머시기 행을 타주면 된다 赤穂가 아카호가 아니고 이상한 읽는 법이었는데 기억안남. 지나쳐왔지만 고베 역부터 산요 본선에 들어왔다. 그리고 처음으로 종점에서 환승을 안하게 됐다. 다음 하차할 역은 아이오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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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승까지 15분정도 여유가 있어서 대충 돌아보다가 에키소바집이 있길래 먹을까 했는데 사람도 많고 혹시라도 차를 놓치면 대참사이기 때문에 얌전히 편의점으로 향한다.

맥주같은 고급술을 살돈이 없는 불쌍한나는 편의점에서 킨무기하나 사가지고 나와서 배고파서 주먹밥도 샀다 그런데 여기 가게가 페이페이 가격 직접 입력하는 식이라 내가 잘못쳐가지고 아줌마가 화들짝놀라서 나도 놀랐다 다행히 돈을 덜 낸거라 차액만큼 바로 내고 왔는데 여기서 시간이 좀 걸려서 헐레벌떡 뛰어서 열차에 겨우 탔다 개좆본답게 주먹밥건더기는 위에 보이는게 다라서 한입먹으면 사라진다 두개 합 400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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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아이고이렇게힘든데술한잔마셔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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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콩빈:아기는 술을 마시면 안된다콩~~~(아기:이콩을콩자반으로만들어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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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염없이 달리지만 다행히 비는 그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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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이오이 역에서 내려서 살짝 당황. 첫 글에 올린 스샷을 보면 아마 상관이 없는데 당시에 내가 그냥 사이트에서 봤던 루트에서는 환승을 이토자키 행으로 해야 하고 열차 출발 시각도 아마 다르게 나와있었다. 53분에 사진 왼쪽 2번홈에서 내려서 저 전광판을 보니 내가 타야되는 게 안보이길래 위로 올라가서 전체 전광판을 봤는데도 안보여서 정신이 나갈뻔 했다.

한 20초쯤 뇌정지와서 어떡하지? 싶었는데 다행히 바로 앞에 역무원 누나가 있어서 경로 핸드폰으로 보여주면서 이렇게 가야되는데 뭐 어떻게 타면 되나요 물어보니까 3번홈 노란똥카를 타면 된다고 했다. 근데 내가 뭐 아는게 있나 일단 써진 게 다르니까 아 이거랑 저거랑 같은 건가요 물어보니까 같은 방면이라고 하면서 지금 와있는 차 타던가 16시 25분에 오는 차 타도 된다길래 아... 이러다가 감사하다는 말도 못하고 목례만 하고 냅다뛰었다. 다음 차 타게 되는 순간 게임 오버다!!

살짝 정신 나가있는 상태라 뭔가 미심쩍긴했는데 일단 타가지고 방법을 생각해보자 싶어서 탔는데 정말 다행히도 역무원 누나가 제대로 알려줘서 문제없이 이토자키까지 쭉 갈 수 있었다. 역시 일본의 철도시스템은 우수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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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도 제대로 타고 비도 계속 걷혀가는 중이다 참 운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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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어서 주저앉은 아기(똘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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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다보니 날이 완전히 개고 햇빛까지 들어오기 시작했다 힘든 심신을 갓본의 아름다운 전원풍경으로 힐링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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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도 일광건조(더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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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을 건너면 괜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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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없이 계속 더 가다보니 아마 오카야마 역 부근에서 사람들이 왕창 많이 탔다 앉아서가는입장에선 편한데 좀 애매하게 서있는 사람들 보니 힘들겠구나 싶었다 근데 뭐 애초에 사람들 많이 태울라면 롱시트로 만들었겠고... 내 알빠는 아니다 중국인으로 태어난 벌이라고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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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본지 얼마나 됐다고 거리에는 금세 등이 켜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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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18시 37분 이토자키 역에 도착. 밖은 완전히 어둡고 다음 열차까지는 약 30분 정도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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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있는 19시 06분 히로시마 방면 이와쿠니 행을 타줘야한다. 환승역이면 사람들이 좀 있지않을까 했는데 정말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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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시간이라 그런지 역무원은 없고(원래 무인역일지도) 개찰구 하나 딸랑 있는데 ic카드야 그냥 찍고 나가면 된다지만 나같이 종이패스권 사용하거나 정기권 쓰는 사람들은 어떻게 구분하는걸까? cctv달려있긴하지만 그냥 슥 나가도 현행범 검거도 불가능하고 이런 구조인 역들을 가면 항상 참 궁금하다.

ic카드를 쓸 수 있는게 나 완전개쌉똥구릉시골역은 아니오 주장하는 것 같은데 이용자 수가 거의 없는 걸 보면 슬프다. 물론 나도 이 주변에 뭐가 있는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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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한명없고 휑~한데 뭔가 돌아가고는 있는 이런 분위기. 마음에 안정감을 준다. 이거랑은 좀 다르지만 나는 사람이 많을 거 같은 넓은 공간에 사람이 거의 없는 걸 좋아한다 그닥 인기없는 명소나 쇼핑몰 박물관이라던가... 마음에 여유가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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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명 역에서 같이 내렸지만 이미 제 갈 길 찾아 모두 떠났다. 학교인지 학원인지 끝나고 나온 딸을 데려가려 차를 가져온 부부가 있었는데 이런 황량한 시골에 한번씩 놀러는 와도 거주를 한다면 참 힘들겠구나 싶었다. 저 가족들이 역에서 얼마나 떨어진 곳에 사는 진 모르겠지만 그나마 여긴 역도 있고 배차간격도 그리 길진 않은데 철도는 커녕 버스도 안다니는 지역에 살면 무슨 기분일까 별로 알고싶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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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역 밖으로 산책을 나왔지만 역 주변에 세븐일레븐 말고는 뭐 아무것도 없었다. 걸어다니는 사람은 당연히 전무하고 가끔 자동차가 한대씩 지나다닌다. 세븐일레븐 앞 주차장엔 차가 가득했던 게 주변사람들의 마트겸 만남의 집합장소같은 느낌일까. 사진에선 잘 안보이지만 불빛이 적어서 그런가 달빛이 아주 밝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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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 주륜장엔 자전거 제법 많은데 주인들은 아직 안돌아온건지 그냥 방치해두는건지 모르겠다 딱히 돈받는것같진않은데... 이바라키 공항 앞 공짜 주차장에도 차가 그득했던거 보면 그냥 방치가 아닌가 싶다. 근데 결국 자동차던 자전거던 타려면 저기까지 다시 가야하는 거 아냐?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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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다시출발합시다(레츠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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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 06분 이와쿠니 행에 타고 떠난다. 중간에 시라이치라는 역에서 도쿠야마 행으로 갈아타는데 도쿠야마 행을 타고 가다보면 이와쿠니 역에서 15분간 정차하게 된다. 그냥 이와쿠니로 한번에 가서 갈아타면 안되나? 싶지만 인터넷 선생님이 시키는대로 하는 게 옳다 다 이유가 있어서 이렇게 시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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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 41분 시라이치 역엔 대략 30분 만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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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해가 일찍 지고 일찍 뜬다(누가모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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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인지 전광판에 시간표 행선지 안내도 없지만 열차의 행선지와 간판의 산요본선 시간표를 보니 일정에 차질은 없었다 아날로그가 안심이 된다. 다음은 19시 57분 도쿠야마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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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은 이토자키 역보다도 황량했는데 공항버스도 오는 역이라니 신기했다 아니면 나만 모르는 인기 스팟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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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나올것같다(어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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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밑에 잘보면 부엉이가 있어 반가운 아기(부엉부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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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통로 중간에 박혀있는 아키노 노리호다이 패스 광고 이거 없었으면 정말 끔찍했다. 후쿠오카 비행기타고 갔으면 관광 안할순없고 못해도 6만엔은 쓰지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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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떠나고 나면 플랫폼의 전등은 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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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있고 사람도 없고 해서 열차 사진이나 찍으러 앞에 가있으니 운전수 아저씨가 앞에 라이트 켜줄까요? 하고 물어봤다 나는 아이고 괜찮습니다 했는데 딱봐도 지역주민도 아니고 살짝 정신나간거같은놈이 그러고 있는데 저렇게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시니 감사했다 그리고 어짜피 똥폰이라 앞에 불나오면 사진을 더 못찍었을듯(이걸노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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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아기:내가아직도아기로보이느냐에베베베베(우라메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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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콩빈:내가아직도콩으로보이냐콩(핑콩빈씨도정신이나갔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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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시 57분 도쿠야마 행 이젠 사람도 진짜 거의 없어서 이러고 놀아도 된다(신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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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를 사랑하시는 오펜하이머 선생님이 개발살내버린 히로시마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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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 40분 바위의 나라 이와쿠니에 도착~ 잠시 정차한다(바위가 무서운 부엉이 아기:오들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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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정차만 할 뿐이지만 이와쿠니 역 주변엔 맨션같은것도 보이고 하는게 좀 도시같아서 좋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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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같은것도 있고 뭔가 오샤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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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뿅

확실히 노리호다이 패스가 좋다고 느낀 게, 뭐 도부 주주우대권같은거 사면 끝에서 끝까지 타도 같은 요금이지만 중간에 시간이 붕 떠도 역 밖으로 나갈 수 없으니 뭔가 아쉽다. 어찌보면 주주 우대권 사는 건 편법으로 이동하긴 하는 거지만. 규정 상 문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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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5분간의 정차 후 21시 55분 도쿠야마 행 열차(타고온거)는 다시 달린다. 이제 넘어지면 신야마구치가 코닿을 거리다(핑콩빈:이놈코는2시간동안떨어진다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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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쿠니를 기점으로 노선 이름이 바뀌는걸까?(모름) 같은 방향인데 역명판이 빨갱이가됐다(아기:다음편에만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