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타고 뭐고 다음날 05시까지 열차에 타야하는건 변함이 없다. 밤에 뭐 할 것도없고 그냥 천천히 걸어서 하카타 역으로 가보기로 한다. 길가던중 사람들이 줄서있어서 뭔가했는데
어디서 한 번은 본 것 같은 후쿠오카 유명 라멘집 신신이었다. 거의 9시까지 줄을 저만큼 서있다니 정말 대단하구나
나도 저녁을 먹긴 먹어야 되는데 대충 라멘은 점심에 먹긴 먹었고 그냥 이자카야 가서 왕창 마시기엔 다음날이 걱정이고 기왕 후쿠오카까지 온 김에 모츠나베를 먹으려고 한다. 밀키 방송에도 나왔고 귀여운 부엉아기와 후쿠로우라는 모츠나베 집을 갈까 했는데 무조건 2인분부터 주문가능이라 돈도 비싸고 솔직히 다 못먹을 거 같아서 그냥 1인 주문이 되는 곳으로 갔다. 개인적으로 밥 남기는거 싫어한다.
도쿄에선 참 보기힘든 포장마차 사람이 바글바글 옛날에 한번 가본적은 있는데 혼자고 찐따면 굳이 갈 필요는 없다 그래도 음식값 자체는 그렇게 창렬은 아니었던 기억이 난다
살짝 찌그러진 예쁜 달 최신폰의 달고리즘 머시기같은걸 하면 이쁘겠지만 5년전폰엔 그런기능없다
멋쟁이들만 갈거같은 멋쟁이건물
지하에는 모츠나베 라쿠텐치가 있다. 원조라고 써있긴한데 솔직히 잘모르겠고, 건물 내 다른 가게들은 거의다 영업 안하는데 라쿠텐치는 한 10시반?까진 영업했던 거 같다. 9시 좀 넘어서 명부에 이름 써놓고 기다렸는데 금방 입장했고 아마 9시반 입장마감 50분 라스트오더다. RAKUTENTI라는 표기가 또 나를 화나게 하지만 역시나 할 수 있는건 없다
솔직히 모츠나베 뭐 잘 모른다 그냥 세리코 이즈 넘버 원 가운데 써진 모츠나베 만족 코스로 주문 2772엔 내 예상보단 가격이 좀 있었는데 싼 건지 비싼건지 모르겠다
드링크도 가격이 좀 있다 도쿄에선 노미호다이를 가던 싼 집을 찾아가던 해서 잔당 체감가격은 최소 3배 이상이다 일반적인 가격이라도 심리적 한계는 생맥주 세금포함 550엔인데 여긴 세금 미포함 560엔이다
그치만 나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안마시면 죽음 뿐이다 기린은 캔맥주는 맛없는데 생맥은 맛있다 아직도 왜그런진모르겠다
코스에 딸려있는 코바치 스모츠로 달라고했다 오토오시 느낌으로 술안주로 먹기 좋았음
조명때문에 뭔가 더 매끈뽀송해보이는 두부도 나오고 나베를 셋팅해준다
비주얼은 왕많아보이지만 여느 냄비요리가 그렇듯 야채들 숨이 죽으면 금방 가라앉는다 가라앉고나서 양이 그리 안많아보였는데 먹다보니 그래도 어느정도 배는 찬다.
생맥 추가 일단은 관?광을 온것이니 너무 돈을 아끼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1200엔이면 당시 신시대44에서 생맥 12잔을 마시고 거스름돈이 나올 가격이었지만 그런걸 신경쓰면 흥이 깨진다
대충 먹은다음에 시메용 짬뽕면을 달라고한다 이건 무한리필 가능이다 솔직히 먹기전에 그리 배부른 상태는 아니었어서 일단 두덩이 달라고 했다 육수도 추가 가능하다
처음엔 양좀 적지않나? 했는데 이것까지 먹으니 진짜 배터질뻔했다
이거 고추 뿌려먹으면 한국인이 엄청 좋아할만한 속까지 얼큰한 맛이 돼서 좀먹다가 아지헨용으로 팍팍 뿌려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다해서 4천엔 좀 넘게 나왔는데 일본인들은 자원봉사자라 딱 4천엔으로 계산해줬다 역시 일본인들은 평화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민족이다
소화도 시킬겸 다시 계속 걷는다 번쩍번쩍 건물들 호텔도 많지만 나랑은 상관이없었다. 저 날 뭔 게하 캡슐 가격도 제일 싼게 5천엔쯤 했던거같았는데 뭐 있었나? 아직도 모른다
대도시가 있고 강이 있으면 번쩍거려서 좋다 똥시골은 고사하고 도쿄나 수도권의 주택가에서도 9시에 걸으면 적막해서 무섭다
쿠죠죠린같이 생긴 웃기는동상
금방 하카타 역 앞까지 도착한다 저 멀리 보이는 게 하카타 역이다
위 사진 왼쪽 건물의 6층에 있는 사이박이라는 넷카페에서 잠시 누워있다가 가기로 한다. 계속 어쩔 수 없이 넷카페를 이용하게 됐는데 진짜 어쩔 수가 없었다. 숙소비 급등 + 역과의 거리 + 금방 나가야하니 1박보단 시간제가 좀 이득보는 기분 등등등
그냥 들어가긴 뭐해서 편의점에 들렀는데 정말 물가 상승을 계속 체감하던 중이었다 저돈이면 한국에서 4캔만원 사는게 더 싸다 9월에 맥주 한보따리 사서 쟁여놨으니 망정이지 챠미스루가 320엔인데 어째 국산술이 더비싸다 좆본은
맥주같은 고급술은 결국 못사고 얌전히 넷카페로 들어간다
여기도 선불 특이하게도 숙박객(대충 나이트팩 산놈들)도 샤워가 유료다 다 합쳐서 2590엔 그냥저냥인 가격
나름 깔끔하고 카드키를 찍어서 보안성도 있는 편이다
뭐 이런저런거 빌려준다 이불없으면 잠 잘 못자서(있어도 잘못자긴함) 대형담요 빌릴까하다 어짜피 금방나가야돼서 안했다
피곤하니까 빨리 씻고 누워있다가 자야한다 샤워가 유료라 그런가 거의 대기없이 바로 이용할수있었다 샤워 부스도 넓직하고 밖 공간도 프라이빗이다 보니 꽤 괜찮았다 시간제한은 아마 30분이었던걸로
i☆Ris랑은 상관없지만 이런거 한번씩보면 괜히 반갑다
씻고나왔으면 술을 마셔야한다 맥주같은 고급술은 없다
아기:코잘준비를해용(잘자라콩(츄))
근데 씨발 누우면 빛이 저따구로 보인다 쪽발이새끼들은 설계라는걸 할줄모르는건가?
그러나 역시 할수있는건 없기때문에 얌전히 아이마스크를 하고 자도록한다 (아기:우~가난이밉다)
그래도 잠깐 누워라도 있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었다 역은 바로 앞이라 4시 50분쯤 짐정리해서 나왔다
이젠 돌아가는 길만 남았다 다음편에 계속
온 길만큼 되돌아가야하는거냐 콩
이번편은 재밌네
이전편은재미없는거냐~~~
끔찍하구만
넷카페에서 숙박하믄것도 나쁘지않아보이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