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아웃하고 나왔는데 비가 드럽게 많이 온다
역 주변은 어딜봐도 선샤인으로 도배
확실히 좋아하는 사람들이 오면 뽕은 가득 찰 것 같다
랩핑버스도 발견 희귀한진 모르겠다
그냥 집으로 가기엔 아까워서 항구에 가서 가이센돈(일본식회덮밥)이라도 먹으려고 했는데 비가 진짜 심각하게 많이 와서 도저히 걸어가기엔 무리였다
대충 길가에 비튀기는 사진 진~짜 많이 왔다
10월 10일(10월 2번째 월요일)이 공휴일이라 그런가 정거장에 서있는 버스 계통, 시간이 인터넷 정보랑 달랐다. 누마즈 항 가는 것 같은 버스 기사님한테 물어보니 항구 안까지는 안가고 그전에 멈춥니다라고 하시길래 타서 기다렸다. 200엔 내고 10분 정도 탔다. 일본 노선버스는 정말 좁고 느리고 비싸지만 이게 없으면 장대비를 맞으며 걸어가야 했으니 감사해야한다.
그런데 종점 항구 앞 정거장에 도착하니 거짓말같이 비가 그치기 시작했다. 200엔이 아깝지만 초럭키~~~
인터넷에서 대충 쳐보고 나온 유명하다는 집을 찾아갔다
사진 위쪽의 초대박 카키아게가 유명하다던데 별로 땡기진 않았다
나름 유명 관광지라 그런가 술값이 드럽게 비싸다. 후쿠오카 모츠나베 집에서 616엔짜리 나마츄를 보고 비싸다고 한 것을 반성하게 된다.
이름이 맘에 들고 한정(오타쿠는못참음)인 니코니코동을 주문할까 했는데 가격이 비싸서 그냥 마루텐동이라는 싼걸 시켰다(잘참음) 휴일이라 그런지 가게 안에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싸다고는 해도 2천엔이나 한다 주문하니 점원 누나가 오징어다리 카라아게가 오늘 맛있다고 해서 그냥 같이 주문했다. 아마 생맥주를 시키게 유도한 게 아닐까
먼저 나온 330엔짜리 게소 카라아게 이거 꽤 맛있었다 간도 짭조름하고 내용물도 부드럽고 맥주를 참 시키고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참았다
메뉴판 외의 메뉴도 가게에 붙어있다 끝에서 끝까지 엄청많음
무려 1980엔짜리 마루텐동. 항구에서 먹는 해산물 해가지고 기대를 좀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실망했다.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고 그렇게 맛있지도 않았다. 솔직히 도쿄에 더 맛있고 싼 데 많음. 당장 우리집 세이죠가쿠엔마에 앞 스시아오이의 가이센돈(일본식 회덮밥)을 시키는 게 훨씬 가성비가 좋다. 평일 런치엔 메인 메뉴에다가 챠완무시, 공짜 오츠마미, 이나리즈니 무한리필, 2가지 장국(다 받을 수 있음), 다 먹고 다시챠즈케도 먹을 수 있는데... 아쉬웠음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것도 있고 날이 개니 더워지고 점심 식사도 실망하고 나오니 몸이 안움직여서 아이코스 아저씨들 광고하는 텐트 뒤 테이블에서 30분 넘게 앉아있었다. 웃긴게 여긴금연인데 바로 옆이 흡연구역이라 냄새 다넘어옴
마음씨착한아기:핑콩빈씨찰칵사진을찍어드릴게용(이잘생긴얼굴이잘나오고있냐콩)
그래도 날이 좋아 그냥 집가긴 아쉬워서 바다 쪽으로 향한다. 날씨는 진짜 죽이는데 구름이 많아서 후지산못본게 좀 아쉬웠다.
귀여운아기부엉이의 친구 짹짹새가 하늘을 날고 있다(짹짹새:짹짹)
사진은 그냥 그렇지만 날씨가 좋아서 뷰가 정말 좋았다. 집에 바로 안가길 다행.
아름다운 스루가 만의 바다
먼곳보는아기와콩이
어이 핑콩빈 저기 있는 적을 전부 죽이면 자유로워질수있는거냐(오들오들콩)
평화주의자 아기는 김치~~~(파오차이가맞는거아니냐콩)
파도도 철썩친다
대충 감상좀하다 수문 전망대 뷰우오에 가보기로 한다
가는 길도 항구 느낌이 물씬
떠나고싶구나
다행히 뷰우오는 별로 멀지도 않고 안내도 잘 되어 있다
아마 시에서 운영하는 게 아닐까 관람료가 상당히 저렴하다
금방 도착했다
티켓을 구매하고 올라가면 되는데 무려 재입장도 가능하다. 화장실이 없어서 그런가? 난 올라가자마자 갑자기 화장실이 급해져서 바로 반대편으로 내려갔다
반대편엔 저게 소나무인가? 암튼 나무가 아주 많은 미나토구치 공원이라는 곳이 있었다. 산책하기 좋아보인다
관리잘된 공원화장실이지만 쪽발이들의 무단 쓰레기투척은 일본인들도 막을수없다
아기야 화장실 다녀올 때까지 얌전히 기다려야 해!(다녀오세용)
어짜피 재입장도 되고 모처럼 반대편으로 왔으니 산책을 좀 하도록 한다 어짜피 돌아갈 땐 다시 반대로 나가야 한다
다시 봐도 좋은 날씨
공원 내에 신사도 있었다 역시나 뭘 모시고 있는 지는 모른다
좀 걷다가 바다 옆 이런 곳으로 왔는데 왼쪽 돌언덕 위로 어떤 커플이 지나가고 양 옆에 봐도 올라가는 계단이 없길래 그냥 걸어가도 되겠구나 싶어서 올라가다 미끄러져서 무릎은 크게 까지고 손톱은 반쯤 부러지고 카메라도 충격받았는지 sd카드 인식을 못했다.
너무 아픈데 제일 가까운 약국은 항구까지 돌아가서 결국 버스타고 나가야되고 처량하게 널부러진 내 자신을 보며 눈물이 흘렀다. 어쩔 수 없이 가방의 물티슈랑 휴지로 대충 까진 곳 닦고 충전 케이블로 다리를 묶어서 펭귄맨처럼 절뚝거리며 아까 갔던 화장실에서 물로 대충 씻고 앉아있으며 많은 생각을 했다.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카메라도 이거 일시적인 문젠지 영구적 손상인지 모르겠고 바로 역으로 가기에도 시간 오래걸리고 전망대 못 본 것도 아쉽고 등등등등........ 그렇게 또 한참 앉아있다가 그냥 됐다 싶어서 전망대 다시 들렀다가 돌아가기로 했다 슬픈내인생. 그리고 놀라운 사실은 사실 펭귄맨이라는 악당은 없다는 거다
다리는 아픈데 또 경치는 좋아서 웃기다
아기:바람이 엄청 불어들어와서 시원해용~~~
앞머리:오잉
절묘하게 구름으로 가려진 후지산
가운데가 올라가려다 미끄러져 쓰러진 언덕 정말 억울하다 그 커플은 대체 어떻게 올라가서 뭘 보려 한걸까? 유령이었나?
언덕 건너편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흔적이 보인다
슬슬 해도 질 시간
링크... 조심하세요...
고난의 행군은 아마 다음편에끝난다 다음편에계속...
이런거 누가 읽는다고 9편이나 썼냐
너많이봐라
힛갤없어지기전에한번은가봐야지..
실베 꼭 가야지
이거보니깐 누마즈 개땡기네 겨울에 가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