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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썰도 풀고 싶다만 일단은 기억이 선명할때 뒷풀이 썰부터 푼다

참고로 저 치마 속에 스패츠랑 길이가 똑같아서 그냥 걸어다니기만 해도 스패츠가 보였다

다들 알겠지만 스패츠는 보여져도 상관없다는 마인드에서 오는 무방비함이 제일 꼴포인데 덕분에 꼬추 터짐


암튼 오타쿠 회식의 존재를 안건 라이브 이주일 전쯤이었다

듣자하니 세리코 첫 투어때부터 하는 전통있는(4년) 행사라더라

암튼 3년동안 일본인 지인이 한명도 생기지 않은 나는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 참가신청을 했다

라이브 끝나고 바로 나와서 술집 가니까 이거 개최한 인간들만 있더라

당연히 나 빼고 다 아는 사이라 혼자 술 먼저 받고 홀짝거림

이때 살짝 좆망각을 느낌

십분쯤 있으니 오타쿠들이 오기 시작했다

적당히 인사만 하고 난 계속 술을 마셨다

어색한것도 있고 땀을 많이 흘려서 술이 고팠음

근데 갑자기 나이 좀 있어 보이는 아저씨가 더블 앵콜 봤어요?라고 물어보더라


여기서 잠깐 

일본에선 앵콜을 반드시 1회 실시한다

그러니까 본 공연 끝나고 백스테이지 들어가서 옷갈아입는동안 관객들이 앵콜을 외치면 옷 다 갈아입고 나오는거다

존나 이상한 문화임 솔직히 말이 본공연 끝나고 앵콜이지 사실 첨부터 앵콜까지가 본공연인거다

근데 작년 런걸런 최후의 투어에서 관객들이 이대로 보낼 수 없다면서 앵콜이 끝나고 또 앵콜을 외친 적이 있었다

이때부터 에이벡스(아이리스,와그,런걸런 있던 곳) 안에서 더블 앵콜이 퍼지기 시작했다

근데 올해는 한번도 안 해서 그냥 유행 끝났나보나 했는데 씨발 하필 나 나오자마자 앵콜을 외친것 같다

덕분에 역사적 순간을 놓쳐서 첨 보는 아재한테 에에엑!?마지쓰까?!(니노 말투)라 하며 하소연을 했다

암튼 그걸 계기로 같이 테이블 잡고 대화를 했음

근데 젊은 놈들이 우리쪽 테이블에서 떨어진 곳에 터를 잡아서 2차 좆됨을 감지함

그렇다고 아재 유기할 수도 없어서 그냥 둘이서 술마셨다

그러다 갑자기 끼어들곳 못 찾던 나같은 찐따 한명이 합석해도 죄냐고 묻길래 된다고 했다

홋카이도에서 왔다던데 얘도 아는 오타쿠가 하나도 없다더라

그렇게 3명이서 자기소개를 시작했는데 나한테 말걸었던 아재가 섹션 레인보우(레인보우 라이브 엔딩 아이리스가 부름)부터 아이리스 빨았다고 하더라

그냥 개씹 화석이었다

대단하다고 띄워주니 오늘 온 사람 중에 아이리스가 아키바에서 찌라시 뿌리던 찐 지하돌 시절부터 빤 사람 있다고 자긴 좆밥이라 하더라

참고로 난 빤지 2년 됐다

그러다가 갑자기 덩치큰 아재가 맥주잔에 사이리움을 넣고 마시면서 우리 쪽에 오더라

다른 오타쿠도 데리고 왔는데 사이리움맨은 홍콩 사람이라고 소개해주더라

그러더니 세리코 팬덤에서 꽤 유명한 미국인도 데리고 왔다

나는 뭔가 이것이 흐름인가 싶어서 사실 나도 한국인이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그러자 미국인이 타이완 40대 아재까지 어디서 데리고 와서 5개국 오타쿠가 건배를 했다

나머지는 다 자기 자리 돌아갔는데 타이완맨은 어째서인지 우리 테이블에 남아 있었다

이 아재 아이리스 빨게 된 계기가 좀 웃겼는데




지하돌이 아이리스 노래 부르고 씹덕이 그걸 따라 추는 좀 유명한 영상이 있는데

이걸 보고 노래 검색해서 아이리스 알게 되서 일본까지 원정 다니는거란다

그리고 이 얘기 하는 와중에 멘헤라 여자 씹덕 둘이 우리 뒤에어 세리코 커버댄스 틱톡을 찍고 있었다

섹션 아재는 그걸 보고 ucc찍나보네 라고 하던데 세대차이가 느껴졌다

그리고 낮에 오타쿠 한명이랑 만난 글을 썼는데(알아서 찾아라)

그 오타쿠가 어디에도 끼지 못하고 방황하고 있더라

나는 꼴좋다고 생각하며 일부로 말을 안 걸었다

암튼 그렇게 좀 더 얘기하다 해산시간 되서 나왔다

나오는 길에 틱톡 말고 또 다른 멘헤라 듀오가 내 폰화면 보더니 한국인이에요?저 얼마 전에 동대문 갔다왔어요 하더라

그러면서 다짜고짜 감사하므니다 둘이서 박던데 무서워서 어버버했다

살면서 일본인이랑 제일 대화 많이 한 날 이었다(업무 대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