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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2기 이야기로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2기부터 프리파라 드림 퍼레이드, 드림 팀등의 요소로 5인 팀구성으로 변했죠.

3인팀 구성으로 제작하시던 중에 갑자기 변화를 맞이하게 되서 당황스러우셨나요? 



츠치야 : 네, 그렇네요. 이거 어떡하지 싶었습니다.



5인팀으로 바뀌게 된 건 그런 지시가 내려온 탓인가요?



츠치야 : 네, 게임 쪽에서 5인 라이브를 드림 시어터로 하게 됐으니

애니메이션도 거기에 맞춰야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겨우 팀 결성을 해서 다들 결속시킨 걸 다시 와해시키게 됐으니까 당황스러웠죠.


그리고 5명은 미묘한 숫자잖아요.

기존은 3명 팀구성인데 거기에 2명이 들어와도 애매하고

기존 팀을 완전히 분리시켜서 2, 2, 1 구성으로 해야하나 그런 생각도 했고


게다가 팀을 결성하는 드라마, 이야기 요소도 넣어야하고,

마지막에는 그렇게 결성한 팀이 5명이서 라이브를 하는데

이걸 몇달에 1번씩 이루어지도록 만들어야했고...


'솔라미 스마일 3인, 드레싱 파페 3인 그대로가 좋은데~'

라는 생각을 하면서 계속 좀 찝찝했습니다.

그래도 만들긴 해야해서 만들었지만 계속 어딘가 찝찝하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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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키 : 찝찝했죠. 엄청 어렵기도 했고.

처음에 아케이드의 예정을 따라서 5인 팀 체제로 들어간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의 충격이란...

1년이나 시간을 들여서 3인 팀을 확고하게 구성했기에

'이 팀 말고는 있을 수 없다!' 라는 생각으로 기분이 고조된 상황이었는데,

쇠망치로 한대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히비키 같은 천재가 개입해서 5인팀을 만들고,

천재만을 모으기 위해 히비키가 1명씩 데이트처럼 불러내는 에피소드들도 있었고

그건 그거대로 좀 좋은 상황이나 장면들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시온이나 소피를 스카우트해가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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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 1기 마지막에 안경 오빠가 아이돌들에게

팀은 이제 해산이라고 말하고 아이돌들이 충격을 받잖아요.

각본가들도 처음 듣고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다들 놀라서 충격을 받고, 그 충격에서 회복될 겨를도 없이 바로 2기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아로마랑 미캉을 좋아하게 되기 전까지는 팀 해산 소식의 충격이 컸습니다.

'라라, 미레이, 소피를 정말 좋아했으니까 솔라미스마일을 더 보고 싶은데!

드레싱 파페 이야기를 더 보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 내심 하면서도 아로마랑 미캉 이야기를 잘 써야했습니다.

솔라미 드레싱 6명도 신경써서 잘 다뤄주세요 같은 지시도 내려왔기 때문에


솔라미 스마일 6명을 잘 다루라는 지시와, 아로미캉 이야기를 잘 쓰라는 지시.

'그 2개 지시를 어떻게해야 양립시킬 수 있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2기 제작 초반엔 정말로 패닉 상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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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 미캉 캐릭터를 만드는데에 있어서 어려웠던 점은?



츠치야 : 그렇네요. 악마와 천사라는 요소가 처음부터 있었기에

두 사람의 설정을 만들어가는 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악역은 아니지만 라라 일행과 처음 엮일 때 솔라미 스마일을 갈라놓으려고 하거나

팀원을 뺏어가려는 등의 행동을 하며 등장했기에,

미움 받는 캐릭터가 되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아로마와 미캉 어느 쪽의 설정이 먼저 만들어졌나요? 양쪽 동시에?



츠치야 : 아무래도 악마 요소가 좀 더 이미지하기 쉬웠기에

아로마의 설정이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나서 미캉의 설정을 만들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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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키 : 처음엔 신소피아, 아케이드 쪽에서 캐릭터 디자인이 옵니다. 그리고 대강의 설정.

아케이드 게임에서 캐릭터들이 움직일 때는 악마같은 패션, 천사같은 패션으로 나올 거다. 뭐 그런 그런 얘기들입니다.

그러면 이제 애니메이션 제작 쪽에서 성격이나 다른 요소를 생각해야 합니다.


음에는 모두 이미지하기 힘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대체 어떤 애들로 해야 하는걸까

그래서 제가 설날쯔음에 '대충 이런 느낌 아닐까~' 하고 짧은 아로마게돈 만화를 그린 적이 있습니다.

'프리파라 밖에서, 라이브를 하지 않고 초등학교 생활을 하는 두 사람은 이런 느낌 아닐까'

하는 만화를 그려서 회의에 들고간 기억이 있습니다.


프리파라에서는 자주 있는 패턴이지만

새 캐릭터들은 등장 초기에 미움을 받거나 비난받기 쉽습니다.

결국 나중에는 받아들여지고 사랑받는 캐릭터들이 되어줘서

정말 너무나도 사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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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 제가 처음 담당한 아로마 미캉 에피소드는

제가 담당한 모든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고민했던 에피소드일 겁니다

아로마가 솔라미 스마일을 자꾸 갈라놓으려고 시도하고,

아로마가 미레이에게 장난을 치고, 미레이와 라라를 갈라놓으려고 하는 에피소드.

41화 '저주받은 솔로 라이브 프리!' 에요.


일단 제가 솔라미를 향한 애정이 강했기 때문에

미레이랑 라라를 갈라놓는 장면이 잘 써지지 않았습니다.


감독님도 '라라랑 미레이가 싸우는 건 상상이 안가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미레이도 라라도 좋은 아이들이니까요.


예를 들어 라라한테 받은 물건을 잃어버려도

미레이라면 그냥 숨기지 않고 솔직히 말하지 않을까...

하면서 이야기가 멈춰버렸습니다.


어떻게 하면 팀 분열의 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솔라미 스마일의 우정을 방해하려는 아로마의 장난이 귀엽게 보이게 할 수 있을까.

아로마와 미캉이 귀엽게 보여야했고, 아로마도 미움받아선 안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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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회의와 토론을 하며 정말 고생했습니다.

'선물을 개구리에 달아놔서 뿅 뿅 튀어오르게 한다.' 라던가

회의 중에 여러가지 방안이 나왔고,

그 당시의 회의는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입니다.


여기 다른 제작 노트가 있는데, 이건 아로미캉의 노트에요.

캐릭터를 만들면서 엄청 필기한건데요.

어떻게 하면 재밌고, 중2스럽게 만들 수 있을까 같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애니메이션의 중2병 캐릭터들의 대사를 줄줄이 적으면서

어떻게 하면 이걸 재밌게 들리게끔 바꿀 수 있을까 하는 등, 초기에 엄청 연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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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루의 캐릭터는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츠치야 : 가루루는 처음부터 노래나 춤을 잘 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대표 같은 느낌이었고,

미니 파루루가 잔뜩 나오는 와중에 한 명, 못하는 아이가 있다.

이 설정은 타카라토미 측의 아이디어이기도 했습니다.

캐릭터 제작에 여려움은 없었습니다.

감정이입하기 쉬운 캐릭터이기도 했고 다루기 편했습니다.

당시에도 모두가 좋아해주는 캐릭터가 되어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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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키 : 가루루는 프로듀서이신 오오바 신이치로 (大庭晋一郎) 씨가 각별히 신경을 쓴 캐릭터입니다.

전 처음에 가루루가 3기까지 나오게 되고, 그렇게 성장해갈 캐릭터가 될 거라곤 생각 못 했습니다.

가루마게돈 결성 에피소드는 정말 대단하죠. 좋은 이야기고요.

게다가 스태프들 모두들 가루루를 정말 좋아했습니다.

역시 공감되는 부분이 있으니까요.


잘 하지도 못하고 모자랐던 아이가 굴하지 않고 불평이나 푸념 하나 없이

계속 도전해가는 모습은 제작진들에게도 큰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모두가 좋아하는 캐릭터라는 느낌이죠. 가루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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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다 : 모두가 말씀하셨듯이 애정이 깊은 캐릭터 입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직 능숙하지 못한 아이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게 되는 감정은

프리파라의 뿌리에도 자리한 요소인 것 같기도 합니다.

중요한 요소라고나 할까.

그런 요소가 이후에 아마리나 포로로로 이어지기도 하고...



이 노트에서 보고 감동받은 말이 있습니다


"큐피콩, 사다코, 뉴뮤 등...

메인 캐릭터가 아닌 여러 캐릭터들이 톱 아이돌은 아니지만 아이돌을 계속해 나가는 건

프리파라 안에서도 반드시 그녀들의 팬이 존재하고, 누군가가 그녀들을 계속 응원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걸 잊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프리파라의 세계 안에서도 한 사람 한 사람의 따뜻한 시선이 존재한다는 게

1기때부터 많이 깔려있었습니다.

거기서 착안해서 보컬돌은 이런 식으로 태어나는 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상상을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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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루가 아로마게돈에 합류할 계획은 처음부터 있었나요?



츠치야 : 글쎄요. 저희들은 거기까지는 생각안했던 걸로 기억해요.



모리와키 : 처음엔 악마를 좋아하는 부분이랑 괴수를 좋아하는 부분이 조금 비슷했으니까

한번 같이 섞어보자~  그런 느낌으로 같이 놀아보게 한 걸로 기억합니다.

오오바 씨는 그 전부터 팀 결성을 생각해두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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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파루루는 처음엔 10명정도였는데 감독님이 수를 늘리셨다면서요?



모리와키 : 그렇게 똑같이 생긴 애들이 잔뜩 있는 거 좋아하거든요.

안경 언니도 그렇지만 어중간하게 몇명 있을 바엔 잔뜩 있는 편이 좋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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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마와 미캉 부모님이나 가족과 관련된 설정이 있나요?



모리와키 : 회의때 이야기 했던 적 있지 않나요?



츠치야 : 있었나요?



모리와키 : 기억이 안나네요. 자세히 얘기하진 않았던 거 같은데



그렇군요



모리와키 : 네, 아로마와 미캉의 가족을 보여주는 건 그만두자는 결론이 나왔기에 그걸로 끝.

딱히 깊게 가족 설정을 만들고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츠치야 : 이건 감독님도 말씀하신 건데

아로마랑 미캉은 두 사람만의 세계가 길었다. 라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감독님도 그 만화 등에서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 반대로 두 사람의 주변은 자세히 그리지 않는다.

진짜 아로마랑 미캉 둘 밖에 없는 것처럼 만들자.

라고 하셨던 거 같은데



모리와키 : 어땠더라....

오프닝에 아로마랑 미캉 컷이 겹쳐지는 장면 너무 대단했어요.

손가락 맞잡기도 하고. 정말 귀여웠어요.



후쿠다 : 귀엽죠. 아로마는

"운동회 날에 '비 오면 좋겠다' 같은 걸 생각하는 캐릭터" 라고 노트에 적혀있네요



모리와키 : 유치원 장면에서도 그런게 가끔 나오곤 했죠

반대로 아로마를 보고 아로마의 가정을 상상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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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참석자분들에게 물어볼까요? 아로마의 집은 어떨 거 같나요?



프리파라 연구부 부원 : 음, 아로마는 노트를 꽤 많이 만들었잖아요.

그걸 만들려면 돈이 많이 들었을테니 부자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후쿠다 : 그럴 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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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캉은 어떨까요?



후쿠다 : 미캉에게 필요한 수많은 식량 감당할 수 있다는 건....



아, 그렇겠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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