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두:

오오바 씨가 처음 프리티 시리즈를 기획하실 때,

성우들의 담당 캐릭터 이입과 해석에 따른 요청을 하게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계셨던 건가요?


오오바:

그러네요, 프리파라 때는 쉽게 이해가 됐었던 것 같아요.

아이리스라는 존재와 프리파라의 드레싱 파페, 솔라미 스마일이

캐릭터 역할과 라이브를 맡고 있으니까 정말 동일하다고나 할까요.


시청자들이 단순히 '이 캐릭터가 좋아!'정도로 그치지 않고

'성우'와 '아이돌'과 '캐릭터'가 전부 합쳐진 형태를 좋아하게 되는 편이 이상적이라고 보는데

역시 시청자뿐만 아니라 연기자한테도 나는 '아이돌이면서 성우지만 캐릭터다' 같은

그런 종류의 인식이 생기는 것 아닐까 싶어요.


히로시:

역시 2년짜리라서 가능한 거라고 생각되네요.

1쿨짜리 애니라면 아마 성우가 캐릭터와 일체화될 때쯤이면 최종회라던가 이런 경우가 많을 것 같거든요.


오오바:

2년짜리도 그렇지만, 역시 3년쯤 되면 캐릭터를 이루는 중심축이 연기자 쪽으로 더욱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봅니다.




-

병두:

실제로 TV방영이 끝나더라도 라이브가 있고... 이번 버추얼 라이브도 그렇지만요.

스케줄 문제도 있고 일부 성우분들이 불참하는 상황을 고려해서 캐릭터를 빼는 작업이 필요할 때도 있거든요.

사사키 씨 같은 경우는 꾸준히 참가하고 계시네요.


리코:

확실히 매년 라이브도 감사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고,

뭔가 정말로 프리티 시리즈와 계속 함께하고 있다는 그런 건 있어요.



병두:

보통 라이브같은 데서 보면, 중간 MC파트나 프리토크에는 대본이 따로 없잖아요?

그런 데서 하야시 코코 씨와 엮이는 게, 마치 미라이랑 엮이는 것 같은ㅋㅋㅋ


리코:

확실히 라이브 중 MC파트같은 데서도, 거기 다이아쨩이 있다고 할까

제일 마지막에 인사할 때는 저 사사키 리코로서의 마음을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모처럼 스테이지에서 미라이의 의상을 입고, 미라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코코짱을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다이아로서의 생각도 가득해진다고나 할까요,

더 가깝게 다가가고 싶다던가, 평소에도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서 포에버 프렌즈도 더블 다이아로 부르고 싶고

미라이와 다이아의 포에버 프렌즈도 그렇게 노래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고,

근데 미라이쨩- 코코의 미라이쨩은 어떠려나요?


MC파트 중에 애드리브로 제법 얽히거나 하다 보니까 곤란하지 않을까 할 때도 있는데요.

뭔가 정말 프로답다고 할까, '얼마든지 와라!' 하듯이 해 주니까 늘 도움을 받고 있구나 하는 마음입니다.



오오바:

보면, 프리티 시리즈의 라이브에서는 본인과 캐릭터의 안배가 잘 되어있죠.

그 중간 지점을 잘 맞춘다던지, 지금의 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나 자신이기도 한 그런 지점.

그게 정말 능숙하고…


이른바 실제 라이브를 한 번 보고 나면, 

작품을 봤다고 해도 들어맞고, 성우들의 라이브를 봤다고 해도 들어맞고,

가수들의 라이브를 봤다고 해도 들어맞을 것 같은... 세 가지의 만족도라고 할까요?

추억이 3개가 생기는 거죠.




-

오오바:

이번에 새로 버추얼 라이브에서 공개된, '긴가 사다메'라는 오리지널 캐릭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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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



리코:

맨 처음엔 이랬었죠.


오오바:

처음엔 '일단 캐릭터부터 미리 만들어두자'는 생각이었죠.

'역시 버추얼 뮤지컬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만약 프리챤 4기가 나오면 신 캐릭터도 반드시 나올 테니까,

적어도 사람처럼, 여자애같은 실루엣으로…



병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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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웃)



병두: 

'여자애같은'?


오오바: 

여자애같은 실루엣으로 그려서 제출할 생각이었거든요.

그러면 버추얼 AVEX쪽에서 이걸 받아들고ㅋㅋㅋ


리코:

'이건 뭘까?' 싶었겠네요.


오오바:

재밌을 것 같아서


리코:

*코케시같은 게, 눈도 번쩍거리고…

*일본의 전통 목각인형



오오바:

그래서 이제 '여기서부터 사다메의 디자인을 잡아가보자'는 쪽으로 진행이 됐고, 그렇게 나온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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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두:

유명한 감독 작품 같네요ㅋㅋ


히로시:

저번에 오오바 씨한테서 우주정거장이었던가?

갤럭시 포드의 디자인이라며 받았었던 게 맨 처음 그 실루엣이었거든요.


오오바:

그 다음 이제  '그 안에서 귀여운 여자애가 나오면 재밌겠다'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근데 감독님이 이런 걸 보낸 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


리코:

강해보여!


오오바:

왜냐면 이게 초안이잖아요, 저 이미지 왼쪽 부분이 러프의 러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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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두:

이쪽엔 뭔가 대충 막 살 것 같은 사람이 있는데요


히로시:

ㅋㅋㅋ저거는 전달드리기 전에 제 구상에서만 그쳤던 거거든요.

처음부터 오오바 씨한테 이걸 보냈던 건 아니고

나중에 보내기 전에 '사다메 1안'이라고 덧붙인 버전이죠.


병두:

그래서 이건 뭐에요


히로시:

이거 계속 생각하곤 있었는데

뭔가 확실하게 오는 게 없어서, 달에서 온 사람같다거나…

뭔가 다른 것 같기도 하다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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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바:

근데 궁금한 게, 저기 뒤에 두 명은 뭐야ㅋㅋㅋ


병두:

그런가, 달에서 온 사람들인가ㅋㅋㅋㅋ


리코:

하수인 같은?


히로시:

이것도 그 때 왜 그렸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

오오바:

아무튼, 이 핼멧 형태가 유지되는 게…


히로시:

이 실루엣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자 싶어서 이런 헤어스타일이 된 거죠.


사회자:

가슴팍에 달린 저것도 꼭 있어야 하는 거네요


히로시: 

꼭 넣고 싶었어요


병두:

이건 감독님이 고집하셨던 거죠.


히로시:

70년대의 기성품 같은 거라, 디자인도 좀 옛날 거라는 느낌인데

그게 뭔가 되게 좋을 것 같아서...


병두:

그러면 다음 단독 라이브 땐 사다메 역의 혼이즈미 씨가 이걸 입겠네요ㅋㅋㅋㅋ


히로시:

어떻게 될진 몰라도 이거 입었으면 좋겠네요.


리코:

망토 걸쳤음 좋겠네에.


히로시:

의상이 이것밖에 없다보니, 이걸 재현하는 쪽으로 가게 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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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바:

이게 미츠다 씨의 러프네요


병두:

디자인이 됐을 당시 말이죠.


오오바:

망토 안에 있는 의상은 제가 제안했었죠.

우선 모델링은 기존에 있는 것들을 활용해서, 품이 적게 들도록 하려고 했는데요.

아마 아는 분들은 아실 텐데, 상의는 '우주 코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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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코디를 커스텀한 거고, 치마와 롱부츠도 다 따로 있는 거고…

이런 것들을 잘 조합해서 사다메의 코디로 삼게 됐네요.



리코:

이런 구조였네요, 이 어깨뽕이라고 할까요?

뭔가 여기가 좋네요, 단단한 재질같은 게…


병두:

무겁겠죠, 이거?


리코:

무겁겠죠.


사회자:

헬멧도 굉장히 특이하게 열리죠


병두:

왠지 프리티 라이브에 나오는 분이라면 이런 무거운 의상도 괜찮을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


오오바:

저기 표정들도 그려달라고 했었죠.


사회자:

귀엽네요, 표정도 다양하고,


리코:

빤히 바라보는 듯한 눈매도 하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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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두:

근데 뭔가 점점 상상되는 게...

라이브 때 여기 아랫쪽처럼 그대로 입고 나오면 무조건 빵 터지겠죠ㅋㅋㅋ


리코:

보고 싶다, 보고 싶네요~


히로시:

사다메의 의상이 어떨게 될지 좀 궁금하긴 하네요.


병두:

그쵸? 근데 역시 버추얼 라이브처럼 확확 없애거나 할 순 없으니까

진짜 잘 만들어진 의상 같은 걸로 해야겠죠.

뭔가 데빌맨의 역사가 보이는 듯한 저 헬멧도 이렇게 슥 벗어야 될 것 같고…


사회자:

참고로 저희가 말하는 내용은 전부 상상이라는 점 알려드립니다,

라이브를 담당하는 팀은 따로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