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cieng.net/now/50338

기술사 폐지 민원 올리자! : https://www.epeople.go.kr/nep/crtf/userLogn.npaid?returnUrl=%2Fnep%2Fpttn%2FgnrlPttn%2FPttnRqstWrtnInfo.paid


이공계의 진로에도 유혹이 있다. 제 아무리 정직 성실하고 총명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공계에 몸 담고 있으면서 한번쯤 유혹에 빠지게 되는거 같다.
유혹이란 무엇인가? "바람직해 보이지만 실제 효용성은 매우 낮아 별 가치가 없는 일인데, 많은 사람들이 쉽게 빠져드는 어떤 거" 정도로 잡아 본다.
이공계의 논리성을 갖추고도 쉽게 빠져 드는데는 이유가 있을텐데, 많은 경우 인간의 본능을 강하게 자극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가령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든지, 신분 상승의 지름길이 보인다든지 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목표가 잡힐 둣 하면, 판단력을 상실하고 비논리적인 행동을 하기가 쉽다.


기술사 자격증이 이공계 최고의 자격증이지만, 유혹에 불과하다.
보통 직장생활 6-7년차 정도 되면, 2-3년 공부해서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그 시간과 노력이 과다하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를 생각해야 한다. 
공부에는 잘 못 된게 없다. 그러나 일단 합격 사실이 알려지면, 주위의 시기 질투와 싸워 이겨야 한다. 자신과 친했던 동료 간부들이라 하더라도, 앞서 가는 사람을 적으로 간주하는 사람이 나타나게 되고, 그들의 업무 협조를 얻어 내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다음으로 기술사사무소를 개설할 권한이 주어지는데, 이 부분에 이공계가 오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 권한이 아니면 직장 생활 착실히 할 사람이, 그 문장 하나 때문에 좋은 직장 그만 두고 다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문민 나리들의 요술)
사실, 이 권한은 아무 권한도 아닌데 어떤 특권이 주어질 걸로 기대하게 만든다. 그냥 세무서에 가서 사업자 등록을 하는거나, 기술사협회에 먼저 등록하고나서 세무서에 가는거나 아무 차이가 없다. 
엄밀히 얘기하면 기술사협회 등록을 위해 각종 회비만 왕창 더 내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유리한 점이 있지 않을까 믿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명심해야 할 것은, 기술사사무소라는 명칭이 법에 적혀 있고 육성한다고 되어 있지만, 계약/ 입찰/ 영업/ 회계/ 세무/ 융자 등, 실무 규정에서는 기술사사무소를 우대할 수 없게 되어 있다는 점이다.

한번도 우대한 적이 없지만, 만약 우대한다면 감사원에 적발되어 처벌받을 것이다. 왜냐 하면, 차별을 받았다고 느끼는 사람이, 감사원에 억울하다고 민원을 제출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실정법상 차별은 큰 죄 !!!)
개인의 자격증에서 출발한 기술사사무소로, 법인인 주식회사를 만들기도 어렵다. 협회에서 묵인해 주기는 하지만, 누가 처음부터 남의 신세를 지면서 묵인받아 시작하고 싶겠는가? (신세지면 가끔 인사도 가야 하는데~)
차라리 아무 자격증도 없는 사람이 더 빠르고, 더 쉽게 주식회사를 만들어, 아무 거리낌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률 한 두개만 읽어 보고 인생의 목표를 쉽게 정한 후, 수년간 공부에 매달리며 회사 업무에 소홀하는 모습은 무지의 소치일 수가 있고, 기술사 자격증을 따는 것과 남에게 알리는 것, 협회 등록하는 것을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
남들 얘기만 듣고, 기술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것도, 유혹이다 (네번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