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 힘든거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다 사정있고 힘든 거 압니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 주변에 토로해도 불쌍한 취급 받기도 그랬더군요
그래소 여기다가 속좀 털어놓겠습니다
21살 2월에 군대가서 전역하고
편입공부하려고 주4일 알바하면서 학원다니고 공부하고 겨우겨우 아슬하게
24살에 성대경영 합격했었습니다
2년만에 붙어서 늦게 붙은 편이지만
수험비용도 지원못받을 가정형편에 제 나름대로 힘들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붙었는데도 3학년 1학기까지 다니고 휴학했습니다
2년전이었고 올해 자퇴서를 제출했어요 (올해 26)
1학기는 국가장학금이 전액이 안나오더라구요
소득분위는 2분위? 였습니다 이런 형편에도 기숙사에 배정받지 못하더라구요
학자금 대출을 받을까 했지만 받아도 자취하기에는 버거워서 알바도 하고 과외도 했습니다.
로스쿨 가고 싶었어요 조세전문변호사가 꿈이었거든요 그때는 세무사라는 직업을 몰랐습니다.
로스쿨 합격하고해도 집 지원없이는 못하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잠잘 때 옆집 와이파이 훔쳐서 유튜브 보는 게 유일한 낙이었어요
그러다가 어떤 유튜브의 영상을 보고 세무사라는 직업을 알게됐죠
제가 생각했던 꿈이랑 비슷했어요
그래서 광주에 내려와서 3개월간 노가다뛰어서 600을 만들고나선 일주일에 하루씩 노가다 가고
독서실 1년치끊고 중간중간 책, 인강 사고 담배값 가끔 밥값 하면서 살고있습니다.
곧 1차를 봐요
하지만 오늘
아버지께서 회사 짤리셨다하시네요
월급은 안나오고 성과급만 나오는 회사에요 자세한건 모르겠습니다
너무 힘이 부칩니다.
이 가난을 끊어보고자 공부하고 일하고 반복했습니다.
하.. 갑갑합니다
제 멘탈이 어느순간 이렇게 약해진걸까요
부모님탓은 하지 않습니다
저를 위해 꽃다운 청춘 버리신 분들이세요
가끔씩 티비에는 이런 상황에서도 열심히 공부해서 돈 많이 벌고 효도하고 산다는데
그게 이제는 거짓같습니다.
26살 제 인생 후회없이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만큼은 정말 힘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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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힘들어 하십쇼 좌절하는게 나쁜건 아니잖아요 충분히 멋있는 삶을 사신거 같습니다 반성하고 갑니다 - dc App
대학졸업장은 좀 아깝네요. 그래도 가지고 있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