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얼마전에 치기를 못참고 급여인증했던 4년차 로컬러야.(지금은 진심 쪽팔리게 생각하고 있고 그래서 그 글은 지웠음 ㅠㅠ)
내가 수험생일때 선배들이 공회모나 이런데서 빅펌 연봉 얼마다 이런말만 들어서
로컬쪽은 아무래도 수험생들은 정보가 좀 많이 없을거 같아서, 심지어 같은 회계사들조차도 빅펌에만 몸담았던 사람들은 잘 모를거같아서
오늘은 용역 1차보고서 다 끝나고해서 시간도 남고 해서 그냥 내가 로컬생활 1년가까이 하면서 느낀것들 우리 일하는거 이런거 써본다.
1. 형태
우선 로컬은 독립체산제와 원펌으로 나뉜다.
쉽게 설명해서 후자의 경우 빅펌의 축소판이라고 보면 돼.
전자는 쉽게 말해서 그냥 후자의 집합체라고 보면 되고, 대신 심리실 비용이랑 사인피(대표이사 서명으로 보고서 나가는 피)를 지불하고 거기서 파트너가 급여 떼가고 나머지 가져가는 구조라 보면 된다.
거의 대부분의 로컬은 독립체산제 형태고 팀바팀에 따라 회계사 처우가 굉장히 좆같은 쓰컬도 있고, 나름 합리적인 곳도 있으니 잘 찾아봐야해
(후자인곳은 정말 운좋게 들어가거나 사람 비더라도 바로 채워지는건 함정 ㅠㅠ)
2. 연봉
로컬러의 연봉이 얼마냐? 라고 묻는다면 정답은 케바케라는거지
빅펌이야 기본급 + 성과급(좀 차이남) + 복후로 어느정도 일률적인데 반해
로컬은 정말 협상하기 나름이고 파트너가 쓰레기인곳도 많으니 조심해서 잘 파악해야해.
나는 처음에 연봉물어봤을때 기본급 + 참여수당 + 초과성과수당 + 지정감사수당 + 퍼디엠등 실비보상금액
이정도를 아주 상세하게 나눠서 설명해주시고 파트너분도 같이 일하시고 일 제대로 하는곳 같아서 맘에 들어서 선택했고 아직까진 만족하고 다니고 있어
요새 지정감사 트렌드로 성과를 분류해보면
기본급: 말그대로 니가 아무것도 안해도 주는 금액. 역대급 개폐급이라 1년내내 언어싸인이어도 보장되는 최소한도.
용역참여수당: 기본급이라는건 말 그대로 분기/반기/기말 뛰는거에 대한 대가로만 보고 기중 용역들(SOX 컨버전 PA 각종평가나 실사, 세무용역등등)에 참여하면 맡은 role 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해서 배분해주는 금액
초과성과수당: 팀 전체 성과가 목표치를 뛰어넘으면 배분해주는 금액(파트너에 따라 이거 본인이 다 꿀꺽하는 곳도 있음 사실 이건 대표님이 편의 봐주신거라 생각하고 감사히 다니는 중)
지정감사수당: 지정감사는 팀에 할당되는 것이지 파트너가 영업해 온게 아니기 때문에 참여구성원별로 나눠주는 금액(이건 꿀꺽하면 솔직히 좀 쓰레기)
수임수당: 거래처한테 용역이나 감사 받아오면 매출액의 일정비율로 주는 금액(이거 조심해야할게, 결국 너도 개업을 목표로 하면 수임거래처에 대해서는 니가 인차지롤을 맡고 고객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은 너만 한다는 조건들을 달던가 하는게 좋을듯 쓰컬 할배들중엔 수임수당 달랑 던져주고 지가 끌고오려는 개새끼들도 있다하니 조심)
퍼디엠 등 출장시 지급하는 금액: 이것도 팀바팀
뭐 대충 이정도라고 보면돼
이건 전부 고용회계사 기준이고, 저 위에 열거된 수당 중 주는 팀도 있고 안주는 팀도 있으니 잘 찾아봐.
그리고 지금 로컬에서는 아직도 빅펌출신 구인난이니까(내가 면접본곳만 5군데인데 사인만 하면 다 통과되는 분위기였음) 빅펌 나와서 손가랄 빨일은 없으니 너무 급하게 옮기지 말고 천천히 옮기도록 해
반개업자의 경우 저기서 참여수당을 일급으로 주고, 지정감사수당 비율도 높일수 있고 수임수당은 뭐 엄청 올라가는 구조야.
기본급은 0이고 대신에 보장일수라는게 있어. 일급으로 주는 참여수당을 상장사는 얼마, 비상장사는 얼마, 용역은 얼마 해가지고 1년에 몇일 보장해준다 이런 뜻.
통상적인 업계 시세는 1년에 100일 보장에 비상장은 50선, 상장사는 70선이고 용역은 그사람 역량에 따라 차이가좀 나는듯?
3. 로컬에서 하는일
로컬은 워낙 케바케라서 감사랑 수익성 안나오는 쓰레기 용역들(정산, 아파트감사 등) 존나 헐값에 후려쳐서 쓰레기기업들 밑에 일 다던지고 수당 하나도 안주고 회계사들 고혈 쪽쪽 빨아먹는 개쓰레기 쓰컬도 있고(물론 이건 고용회계사 입장이고 개업자 입장에서 정산이랑 아파트감사 몇개 가지면 용돈벌이로 딱 제격이지)
그래도 합리적으로 회계사가 본연의 가치를 발할 수 있게 큼직큼직한 것들 위주로 영업해서 같이 성장하게 도와주는 곳도 있어(난 우리팀이 이렇다고 생각하고 이런 팀에 맞춰서 앞으로 설명할거야.)
보통 전통적인 감사는 비상장감사, 상장사 감사, 지정감사(직권지정이랑 주기적지정으로 나뉨), 재감사, 부정적발감사 등이 있고
지정감사의 경우 최소 2억선에서 시작이고 재감사는 상한이 거의 없다봐도 무방해(재감사시 의견적정 못하면 바로 상폐니까 이때는 부르는게 값이야)
부정적발감사는 오너측이나 실세경영진이 의뢰하는 경우가 많고 그래서 감사피도 잘 쳐주고 업무가서 일반 회사 직원들한테 개갑질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할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지... 포렌식과 전산쪽에 매우 고도화된 지식을 요구한다 들었어. 적발 못했는데 나중에 일터지면 그 거래처는 나가리된다는 위험도 있고.
그 외에 내부회계관리제도 검토에서 감사로 상향되면서 내부통제 구축 및 설계용역이 있는데 이건 보통 상장사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로컬에서 맡는 일반적인 상장 기준으로 1.2억? 그정도선에서 시작된다 보면돼. 근데 사실 구축및 설계는 딱 한번 있는 용역인데 반해 설계및 운용평가 용역은 매년 받아야 하기때문에 모 빅펌에서는 설계구축보다는 평가쪽 용역을 따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들었어. 설계구축 운용평가 합해서 보통 5000선이 시세인거같고 대신 이건 매년 받아야 되는거라 개꿀이지.
대충 여기까지가 감사쪽 용역들이라 보면 되고, 다음으로는 평가인데(내가 세무쪽은 잘몰라 ㅠㅠ) 평가는 굉장히 다양한 용역들이 있다.
직접적으로 지정제도의 가장 큰 수혜를 본 분야가 감사라면 평가는 1109호 기준서 도입으로 가장 크게 수혜본 업종이야.
기본적으로 비상장사 주식 갖고있는것은 짜잘하다면 500선에서 시작하고 용돈벌이용이거든. 막 시니어단 정도만 되도 일 좀 알려주면 혼자서 할수 있는 정도.
근데 그 비상장사 주식이 존나 큰데 이거 평가금액에 따라서 부채비율등 직권지정 사유 발생가능하다면 최소 1억에서 시작하게 되고 업무투입량도 조서도 존나 빡세지는 무서운 녀석이야.(이걸 한계기업 주식평가용역이라고 한다) 마치 드래곤볼에서 라데츠한테 처음에는 능욕당하던 손오반이 지애비 두들겨 팼다고 갑자기 전투력이 좆론머스크 트윗직후 도지코인마냥 개떡상해서 라데츠 명존쎄하는, 그런 무서운 녀석이지. 같은 비상장사 주식이래도 지애비두들겨패면(한계기업이면)그 피가 갑자기 개떡상하는 평가계의 손오반같은 녀석이라 할 수 있어.
그 뒤로는 전환사채 발행했을때 전환권평가용역, 각종 파생상품 평가용역 등이 있고 보통 얘들이 3000~5000선에서 시세가 형성되어 있어. 물론 이건 보편적인 기준이고 금액적 중요도에 따라 얘들이 한계기업에 해당하면 또 라데츠전 손오반처럼 피가 급발진할때도 있고 그렇지
거기서 좀 더 심도있게 나아가고 평가를 제대로 할수 있다면 M&A 매수매도용역도 따올수 있는데 이 경우는 상한이 없어. 보통 거래대금의 일정비율로 받게 되고 대신에 이런건 거래가 불발되면 개고생은 개고생대로 하고 돈은 못버는 최악의 사태도 발생할 수 있는, 극단적인 녀석이야. 일단 회사 전체를 다 봐야하기 때문에 평가/실사쪽의 종합예술이라고 볼 수 있는 부분이야. 사실 이쪽 필드는 하더라도 로컬에서는 삼덕, 대주 정도의 빅펌 바로아래 규모만 간신히 할 수 있다고 보는게 맞아. 만약 이거 한번 성공한다면 회계사에서 원룸주로 신분상승 및 개고생라이프 은퇴 쌉가능이라고 보면 돼.
평가쪽 용역을 따올수 있는건 실력이 관건이야. 결국 회사가 평가를 따오는 목적을 명확히 하고 그걸 달성시켜줄수 있다는걸 입증만 할수있다면 평가용역은 노다지로 쏟아져 들어온다. 로컬들이 보통 할배들같은경우는 무작위로 피 후려쳐서 수임해서 보고서 대충 써서 내는데, 이다음에 감사인이 평가보고서 개쓰레기네요 다시받아오세요 하면 그 할배한테 가서 고객사가 지랄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하는데 같은 회계사라고 부르기도 부끄럽워. 할튼 그냥 지 잇속만 챙기고 일도 못하는 능구렁이 꼰대새끼들이 문제야. 혹시 이거 보는 감사고객사 재무팀이나 회계팀 직원 있다면 평가 받을때 피 좀 비싸더라도 제대로 감사대응까지 챙겨주는 곳이랑 하길 바라.
세무용역은 잘 모르지만 보통 실사의 경우 FDD(재무실사), TDD(세무실사), LDD(법률실사) 3가지가 있고 이중 기본적인 회법 파스팀이 FDD를 하고 택스팀은 TDD를 담당하고 LDD는 변호사친구들이 같이 조인해서 해. 그래서 M&A는 회계, 세무, 법률을 모두 아우르는 머한민국 문과전문직들이 펼치는 종합예술 쇼라고 생각하고 있음.
우리팀 아조씨중에 세무쪽 스페셜리스트 분은 경정쪽을 주로 하시더라고. 그분은 고용회계사이지만 경정쪽 특화라서 경정으로 받는 돈의 일정비율을 추가로 더 지급하는데, 기본적으로 매니저 연차셔서 이게 제외하고도 1장은 맞춰주는데 반해 작년 2장 땡겨갔다고 하시던데 경정쪽이 실력만 있으면 확실히 돈벌수 있는 바로미터인거 같아. 물론 엄청 큰 대기업들은 삼일택스랑 김앤장이 쓸어가지만...ㅠㅠ 로컬에서도 실력있다고 입소문만 나면 돈벌 기회는 많은거 같아.
그 외에도 전통적인 빅펌 택스팀에서 하는 세무자문, 조세불복이 있는데 이거에 대해선 사실 난 잘 모르겠어 ㅠㅠ 하지만 세무쪽은 첫째도 실력 둘째도 실력이야.
그 실력이라는건 법조문 해석의 완전성(어디 단서규정 하나로 조언질했다가 나중에 줫털리지 않을 우려 방지), 정확성이라고 들었어. 그런데 나는 세무쪽도 배워보고 싶었는데 이쪽이 돈이랑 직결되고 양도세나 고액자산가 절세플랜 이런거 잘못 손댔다가 빅펌 택스 파트너중에 청담집 팔고 강북으로 이사간 아조씨도 있다고 들어서... 무서워서 세무쪽은 그냥 상식 선에서 거래처랑 얘기할때 좀 있어보이게 하는 용도로만 간간히 공부하고 있어. 나는 아가리파이터 쪽 성향이 강해서 평가쪽처럼 논리로 쇼부보는 쪽이나 SOX처럼 아가리파이터로 승부보는 쪽이 안전하고 나름 전망도 나쁘지 않아서 이쪽으로 나가보려고 진로를 정했징.
그리고 기장이나 세무조정 같은건 우리팀에서는 하고 있질 않고 있고... 세무조정하는 법인도 있는데 그쪽 친구 얘기 들어보니까 감사시즌에 세무조정도 같이 던져서 좆같애서 못해먹겠다고 하더라공. 뭐 사실 나도 잘은 모르겠다만...ㅠㅠ
궁금한거 있으면 나중에 댓글 달아주면 아는선에서 답해줄게
존나 멋있다
형님 저 건강이 안좋아서 그런데 로컬에서 걍 조용조용 하게 일할수있나요? 공기업 이런데는 조직문화 딱딱할거 같아서... 영업은 아무래도 외향적이고 술잘먹고 이런게 필수인가요?? 글 잘읽었습니다
응응 건강 안좋다고하면 다 편의봐주고 그래 뭐 진짜 죽을병에 걸려서 시즌때 못뜁니다 이런것만 아니면. 대신에 건강도 건강이지만 체력관리는 좀 해두기를 권장함. 우리일이 중간이 없어서 바쁠때는 개씹노예인데 널널할때는 회사 안가기도 하고 그래서 집중력있게 빡세게 단기간 일하는건 좀 필요한듯
로컬 페이맞출때나 일거리 찾을때도 학벌 크게 작용할까요 빅펌티오도없는 학교라 고민이 많네요ㅠ
로컬도 학벌이 높으면 좋겠지만 그것보다는 맡을수 있는 포지션, SOX 해봤냐 컨버전 PA 할줄아냐 평가할때 빅펌심리실 대응가능하냐 이런게 훨씬 중요해. 니가 송강대를 나와도 일만 잘해주면 서울대경영 출신 폐급 싸먹을수 있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해
글 지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귀한 정보네
ㅇㅋㅇㅋ
정년은 어느정도 돼? 회계사는 더 깊이있게 공부하려면 걍 본인이 책 사서 하는거야?
책은 전체적인 틀을 잡는거고, 사실 커뮤니케이션이 되게 중요해. 일을 잘한다는건 조서에 오류가 없다는건 기본이고 결론적으로는 고객의 니즈를 맞춰서 그에 맞게 일을 진행해나가는 능력이 핵심이야. 예를들어서 평가를 나갔다 치자. 근데 그 목적이 감사를 받기 위함이고 평가를 할때 회사가 자료를 좆같이 안주면 미리미리 '이러시면 저희 감사대응 안되요 감사인 보나마나 지랄할거에요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하고 언질을 주는 식이지.
ㄹㅇ 알짜정보네 ...
감사 1년반 하고 택스 넘어왔는데 감사알바 가능할까?
만으로 1년 반이면 비상장 인차지는 해봤을거같은데 아닌가? 감사알바는 최소 비상장 인차지는 할줄 알아야 한다고 봐
ㄴㄴㄴ 매출매입만 해봄 ㅋㅋㅋㅋ 감사알바 하려면 빅펌 1년이라도 들렀다 가야하는건가 ㅠㅠ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동료중에 여자회계사는 있어?
우리팀엔 없어
근데 확실히 양도세 이런게 무섭긴 무섭구나
빅펌 파트너 아조씨 얘기 듣고 그냥 감사 삭스 평가만 잘하자고 다짐함... 어차피 모든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는 불가능하고 될 필요도 없어
일감 많이따는 비법이 뭐임?? 실력? 아니면 인싸력 이런거??
감사쪽은 인싸력이고, 평가나 기타용역은 확실히 실력인 듯해. 물론 실력있는데 인성 밥말아쳐드셨으면 좀 그렇겠지만
로컬은 여자 신입입사 몇살까지 가능해요
불가
글쓴인데 불가아니에요 나이는 파트너보다 어리면 될거같고, 무슨일을 할줄아느냐가 중요
와 진짜 정성무엇ㅠ 빅펌경험 못쌓고 바로 로컬직행하면 사실상 평가쪽은 어렵다고 봐여겠죠?
그건 아닌데 이력에 빅펌을 거쳤냐 안거쳤냐는 좀 의미가 있긴 합니다.(사실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냥 파트너분이 하시는 말씀) 저는 감사장돌뱅이인데 여기와서 평가 배우고 있어요. 대신 교육시스템이 좀 잘 구축된 곳이 좋을거같네요
만약 합격만 한다면 로컬이랑 mba랑 병행하면서 다니고싶은데 가능?
가능은 하지만 저어어어어엉말 힘들거야 주경야독이 쉽지않아 막상 해보면...ㅠㅠㅋ
서성한 여자 29-30까지 붙으면 로컬 가능한가요?? 궁금..
네 쌉가능합니다. 빅펌도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로컬에서 영어 중국어 잘해도 별 쓸일 없겠죠?
저희팀에서는 그러네요 ㅠㅠ 근데 TP같은 쪽에서는 쓸만할거같은데요?
합격하고 방학때 파트타임으로도 일 할수있나요??
ㄹㅇ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이다 ㅋㅋ 로컬의 현실을 잘 보여줌. 실력있으면 돈을 참 마니 가져감
고졸 30살 합격하면 로컬이라도 입사 가능할까요?
현직 수습로컬러인데요. 빅펌은 꼭 가봐야 되나요? 로컬에서도 일따라가기 버거운 정도의 능력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