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회계법인 인력 영입 경쟁 시작…연봉 인상 가시화
입력2021.07.01. 오전 5:31
수정2021.07.01. 오전 10:54
이광수 기자
삼일회계법인 내달 연봉 인상안 발표 전망
안진 "합리적 수준 급여인상 검토"
"나머지 법인들도 비슷한 수준 검토하게 될 것"[이데일리 이광수 유현욱 기자] 국내 ‘빅4(삼일·삼정·한영·안진)’ 회계법인의 인력 영입 경쟁이 시작됐다. 회계업계에서는 빅4를 중심으로 연봉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빅4에서 ‘워라밸’을 찾아 로컬회계법인으로 이직하거나, 각 산업계로 전직을 하면서 업무에 비해 회계사들이 부족해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 등 빅4 회계법인이 회계사 연봉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빨리 연봉 인상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삼일회계법인이다. 오는 5일 연봉 인상안이 파트너급에 공유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img id='img1' class='_LAZY_LOADING' src='https://imgnews.pstatic.net/image/018/2021/07/01/0004972381_001_20210701105602181.jpg?type=w430' style='border-style: initial; width: auto; margin-bottom: 14px; vertical-align: top; max-width: 100%;'>올해 ‘빅4’ 회계법인 신입 회계사 채용 규모 (자료=업계)(단위=명)안진회계법인도 연봉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시장상황을 고려하고 적절하고 합리적인 수준의 급여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다만 현 시점에서 확정된게 없다”고 말했다.
업계 1위인 삼일회계법인이 연봉을 인상하게 되면 나머지 회계법인도 연봉을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지난 2018년 신(新)외감법이 도입돼 회계업계 업무량이 늘면서 순차적으로 연봉을 인상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일이 7월에 연봉을 인상하게 되면 나머지 삼정과 한영 등 법인들도 뒤따라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인상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직급별로 수백에서 많게는 1000만원 안팎 수준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상은 시니어 매니저나 디렉터 급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인력들의 유출을 막는다는 취지다.
업계 관계자는 “외감법 이후에 삼덕회계법인 등 중견회계법인의 클라이언트가 늘어나는 수혜를 받았고, 품질관리실 인력 수요가 늘어나며 빅4 출신 경력 회계사를 많이 채용했다”며 “실제로 지난해 빅4의 퇴직률도 상승한 만큼 인력 관리를 위해서 연봉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빅4 회계법인의 신입 회계사 채용 규모도 확정됐다. △삼일 250명 △삼정은 300명 △안진 200명 △한영 200명 으로 총 950명이다.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 인원은 1100명이다. 이 계획대로라면 빅4에 입사하지 못한 합격자 150명은 로컬회계법인의 수습 회계사 채용 규모에 따라 ‘미지정’ 사태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회계사 업계 연봉인상 도미노 가시화되는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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